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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10코스(송도해안길-연안부두)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道界·市界·郡界

인천둘레길 10코스(송도해안길-연안부두)

無碍人 2015. 2. 3. 16:03

2015년 2월3일 화요일 맑음 나홀로

 

아암도는 슬프다.

 

아암도는 오늘도 슬프다

육지길 끊겨

한나루 거상들 오고 갈 때 부터

능허대에 노란 손수건 흔들던 처자

몰래 눈물 훔치던 팔뚝 굵은 사내

천년을 지켜온 길인데

한뼘 남짓 남겨진 바다

 

아암도는 슬프다.

더는 내어줄 바다가 없어....(2015,2,3)

 

인천 유일의 해안길이란다.

인천이 항구 도시지만 인천에서 바다를 보기란 부두에 나가지 않는 한 볼 수 없다.

그 유일한 해안길 아암도 해변...

엄밀히 말하면 해변은 아니다.

이젠 물길에 지나지 않는 한뼘 남짓한 수로다.

송도 신도시 건설로 아암도 앞바다는 빌딩 숲이 돼었고

그 옛날 능허대(한나루) 거상들이 오가던 뱃길은 흔적도 없다.

한나루는 아암도 동쪽 1km 지점,지금의 옥련동 LG아파트와 백산아파트 사이다.

한나루가 있던 언덕에 능허대지(정자)가 남아 있다.

백제가 중국 동진(東晉)과 외교 관계를 시작한 372년(근초고왕 27)부터 웅진으로 천도한 475년(개로왕 21)까지 중국을 왕래한

사신들이 출발하던 나루터다.

근초고왕의 영토 확장 정책으로 고구려 고국원왕을 죽임으로 고구려와 원수 국가가돼 육로길이 끊겨 동진과 같은 남조와 통교하던

백제는 북조와 통교하고 있던 고구려를 거치는 육로를 이용 할 수 없었다.

중국 대륙은 이때 남북조가 대립하고 있었다.

이때 백제 사람들은 능허대 밑에 있는 한나루에서 출발하여 산둥반도에 이르는 해로를 이용했다.

한나루는 남조를 오고 가는 사신과 상인들이 출항을 기다리기에 알맞고 그들을 배웅하기 적당한 위치였다.

지금은 도시계획의 일환으로 송도 유원지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해안길이라고 하지만 수평선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도 없다.

다만 해안도로를 오가는 대형차들의  소음과 먼지가 있을 뿐이다.시민들이 일상을 잊고 즐기기에는 감수 해야 할 수고가 너무 많다.

동절기는 차가운 바람과 소음 먼지, 하절기는 그늘 하나 없는 땡볕을 더해야 하는 걷기엔 불편한 길이다.

아암도 해안공원을 지나 용현동 갯골 수로 끝나는 지점 낙섬 사거리 한켠에 인천상륙작전 상륙지점(불루비치)이 있다.

한국전쟁의 전황을 역전 시키는 전기가 되었던 인천 상륙작전은 2단계로 시작 되었다.

1단계 상륙작전은 9월15일 오전 5시 월미도를 시작으로, 2단계는 오후 만조시 동구 만석동과 남구 용현동을 상륙하는 것으로 시작 되었다.

미 해병 1사단과 우리 해병 1연대가 합동으로, 월미도 그린비치(녹색해안),만석동 레드비치(적색해안),용현동 블루비치(청색해안)

3개 지점에 상륙하여,9월16일 오전 7시 30분 인천시 전역에서 수복 작전에 임하였고,  해질 무렵엔 인천시 대부분을 점령 할 수 있었다.

낙섬사거리에서 연안부두에 이르는 길도 소음과 먼지, 한 여름 땡볕을 각오해야 한다.

연안부두는 인천 광역시 중구 항동에 있는 여객 터미널이다

대청도,연평도,덕적도,이작도,백령도 등 서해안 일원의 100여개 섬 지역과 제주도 등을 정기적으로 운항 하는 연안 여객 터미널과

중국과 여러 도시를 출항하는 여객선을 탈 수 있는 국제 여객 터미널이 있다.

연안부두에는 여객터미널뿐 아니라 해양광장·종합어시장·횟집거리·해수탕거리·유람선선착장·남항부두 등이 모여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코스가 되고 있다.

연안부두 인근 남항 부두에는 바다 낚시 어선 30여척이 정박해 있다.

인천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서울에 "서울의 찬가"있고 부산에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목포에 "목포의 눈물" "남행열차"가 있듯, 인천 야구장에 가면

조운파 작사 안치행 작곡 "연안부두"가 있다.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싣고 오길래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마음마다 설레게 하나

부두에 꿈을 두고 떠나는 배야 갈매기 우는 마음 너는 알겠지

(후렴) 말해 다오 말해 다오 연안 부두 떠나는 배야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 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 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 선 이 마음을 달래 주는데

(후렴) 말해 다오 말해 다오 연안 부두 떠나는 배야

 

작사가 조운파는 말한다.

연안부두에 가면 "이별하는 사람, 감격적으로 해후하는 사람, 망망대해를 그저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또 한 쪽에는

생선 파는 사람, 손님 소매를 끌어당기는 작부, 그런 모습들을 항상 보곤 했죠. 그런 다양한 삶의 애환, 로맨스, 절망, 눈물과 기쁨,

그런 것들이 가슴에 새겨져 있다 노래 만드는 일을 하면서 한 번 써보게 된 것이죠"

 

1. 탐방코스

   인천환경공단-아암도공원-용현동갯골유수지-불루비치-남항부두-연안부두

  (12.4km,3시간)

 

@. 교통편

   인천 지하철 1호선 동막역하차

   24번 지선버스 이용 동인천역 국철 1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 환승

  

 

 

송도 1교

 

 

 

 

송도 2교

 

 

 

 

송도 3교

 

 

인천대교

아암도

 

 

 

 

인천대교

 

 

 

 

 

 

 

 

 

 

한나루가 있었을 옥련동 방향

 

 

 

인천대교

 

 

 

 

용현갯골 유수지

 

 

 

용현 갯골 유수지

 

중구문화센타

인천방송

 

 

 

 

인천 상륙작전 상륙지점 블루비치(청색해안)

 

 

 

남항부두

 

 

 

 

종합어시장

 

 

 

 

 

연안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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