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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동복/김녕해안도로/성산일출봉

無碍人 2015. 8. 20. 12:14

2015년 8월18일 화요일 선선한 맑은날 천사&어머니

 

마라도, 송악산, 용머리해안, 쇠소깍으로 강행군후 우리가 정한 숙소에 든다.

우리 숙소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꼬뜨도르 호텔이다.

동복항과 동복에서 김녕으로 이어지는 해안이 잘 조망되고 인근에 풍력 발전단지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이 참 아름답다.

여장을 푼후 인근 함덕 해수욕장에서 갈치 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더블침대 두개가 놓인 호텔은 장모님과 울부부가 지내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딸네미가 잘 검색해 정해준 숙소가 맘에 든다.

특히 발코니에서 바라본 동복해안과 작은 포구가 그림같다.

 

부지런 하기로 두번째 가라면 서운한 성격이라 새벽 일찍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동복리 일대를 휘젓고 다닌다.

동복리는 예로부터 곳막 또는 골막이라 불렀는데,이는 이마을 포구인 곳막개(변막포) 주변에 형성된 마을에서 유래한다.

동복(東福)이란 지명은 동쪽에 있는 복 받은 마을이란 의미로 새로 지은것이다.

곳막개(변막포 浦)는 펄개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지금 이마을은 새성창과 펄개 두개의 포구가 있다.

새성창은 새로 만든 '성창'이라는 뜻이다.

원래 이마을은 '펄개' 뿐이였는데,펄개는 '고랑머리'와'가릿여' 사이 후미진곳에 있다.

어느정도 갯벌이 있는곳이라 '펄개'라 했는데 거의 너럭바위로 이루어진 포구다.

거의 조간대(帶) 상층에 있어 어지간한 썰물에도 바닥이 말라버린다.

그래서 조그만 썰물이 나도 그안에 배를 들여 올 수 가 없어 새성창을 만들었다.

마침 새성창엔 지난밤에 잡은 한치와 고등어를 가득 싣고 들어온 작은배가 주민들에게 한봉지씩 팔고 있다.

한치 생물 20여마리 한보따리에 3만원씩 파는데 좀 비싼 느낌인데 잘 팔린다.

해안으로 나가 보니 나는 알 수도 없는 해초들이 지천이다.

미역과 톳 정도는 구분하는데 기실 이 톳이란게 모자반과 비슷해 정확한지 알 수도 없어 짐작만한다.

김녕초등학교 동복분교,이 고장 출신 제일교포가 산업화전에 만들어줬다는 우물,성게국수로 유명한 해녀촌 식당을 휘휘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온다.

 

호텔에서 식사가 안돼 준비한 반찬과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동복리로 부터 김녕성세기 해안, 성산 일출봉 해안도로 투어에 나선다.

동복에서 성산 일출봉까지는 제주에서 가장 길고 멋진 해안도로다.

동복 환해산성을 지나 김녕 성세기 해변의 쪽 빛 바다에 정신줄 놓는 환상에 젖어 본다.

우리 바다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눈이 시리다.

이태전 대마도 미우라 해변에서 만난 쪽빛 바다가 항상 뇌리에 남았는데 그 바다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가 여기에 있다.

공항을 빠져 나올때 넘쳐 나던 렌트카 행렬은 다 어딜 갔는지 한적한 해변에 우리 만이 달리는 호젓함으로 행복하다.

특히 동복,김녕,월정리,평대,세화.해안도로 주변으로 이어지는 풍력 단지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꼬뜨도르 호텔  발코니에서 바라본 동복리

꼬뜨도르 호텔

앞쪽 전망좋은 3층에서 이틀 유하다.

 

동복 풍력발전단지

 

 

 

아침 일찍 잡오온 생선을 이런 봉지에 담아 사고판다.

 

동복의 새성창

보조포구가 있는게 이색적이다.

 

 

 

 

 

 

 

 

동복리바다

 

 

 

 

 

이 해초류가 다 뭔지 알 수 없지만

엄청 깨끗하고 물도 맑다.

 

 

 

 

 

 

여기가 우리 바다다.

그래서 희망이 있다.

 

손바닥 선인장

멕시코가 원산지다.

멕시코에서 쿠로시오 난류를타고 밀려와 야생하게 됐다.

여름철에 노란색의 꽃이피며 무화과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특히 제주 월령리 해안에 많이 자생한다.

 

 

 

 

 

 

 

 

 

성게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해녀촌

우린 시식할 기회가 없었다.

 

 

 

 

 

 

 

 

 

 

 

 

 

환해산성

환해장성은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들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제주도에서 해안선을 따라 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 이라고 한다. 

환해장성은 고려 원종11년(1270) 진도에 있던 삼별초가 제주도로 들어오려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김수, 고여림이 군사들과 제주도민들을 동원하여

성을 쌓았다.

그러나 이들은 패하였고 이긴 삼별초는 또 다시 관군을 막기 위하여 계속 성을 쌓았습니다.

이후 조선시대에는 왜구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성으로 변하여 여러 차례 보수되었습니다.

 

 

 

 

 

제돌이

제돌이는 2009년 5월 제주 바다에서 불법포획된 후 돌고래쇼 공연업체 퍼시픽랜드가 암컷 ‘복순이’ 등과 함께 1500만 원에 사들였다.

이후 서울대공원에 있던 바다사자 2마리와 교환돼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을 해왔다.

2011년 7월 해양경찰청이 남방큰돌고래를 불법포획한 어민을 적발하면서 퍼시픽랜드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2012년 3월 제주지방법원은 돌고래를 모두 몰수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재판 결과 전에 서울대공원의 제돌이를 방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통해 방사를 준비했다.

제돌이는 2013년 4월부터 너비 30m, 길이 10m의 가두리 안에서 차가운 바다 수온, 먹이 사냥 등에 적응하며 야생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친 뒤

같은해 7월 이곳에서 방사됐다.

 

 

 

 

 

 

 

 

 

 

 

 

 

 

 

김녕성세기 해수욕장

"제주도는 여름에 와야 한다"의 대명사 성세기 해변

무슨 말인지 와보면 안다.

 

 

 

 

 

 

 

 

 

 

 

 

 

 

 

 

 

 

 

 

 

성산 일출봉

성산 일출봉은 약 10만 년 전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한 화산체로, 뜨거운 용암이 물과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이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본래 바다 위에 떠 있는 화산섬이었는데, 1만 년 전 신양리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육지와 연결된 서쪽을 제외한 성산 일출봉의 동·남·북쪽 외벽은 깎아내린 듯한 절벽으로 바다와 맞닿아 있다.

일출봉의 서쪽은 고운 잔디 능선 위에 돌기둥과 수백 개의 기암이 우뚝우뚝 솟아 있는데 그 사이에 계단으로 된 등산로가 나 있다.

정상에는 거대한 접시 모양의 분화구 둘레에 고만고만한 99개의 봉우리가 빙 둘러 성벽처럼 보인다.

본래 성산은 숲이 무성하여 청산(淸山)이라 불렸다. 바닷가에 세운 성채 같은 모습이라 성산()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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