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남정맥 3구간종주(돌고지재-527봉-우듬지분기점-천왕봉-옥산삼거리-배토재-안남골재-옥정봉-마곡고개-송림정류장-원전사거리) 본문
낙남정맥 3구간종주(돌고지재-527봉-우듬지분기점-천왕봉-옥산삼거리-배토재-안남골재-옥정봉-마곡고개-송림정류장-원전사거리)
無碍人 2016. 2. 7. 08:262016년 2월4일 목요일 맑음 나홀로
돌고지재(310m)는 돌이 많아 돌고지재라 부른다.
돌고지재는 횡천면 전대리와 옥종면 회신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전남 광양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59번 국도가 지나며 1003번 지방도가
만나는 삼거리 상에 있어 하동 내륙 산간 지역과 동부 산청 덕천강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요지로 발전해 왔다.
영등포 출발 무궁화호로 새벽(03:27) 순천역에 내려 역전 시장을 배회하다 국밥 한그릇에 진탁 한뚝배기 해치우고 순천에서 부산 포항을 잇는
경전선 열차로 횡천역에 이른다.(06:47)
예약한 횡천 택시로 가볍게 돌고지재에 이르고 마악 일출이 시작되는 527봉 마루금을 올라선다.(07:10)
상쾌하다.
거의 2개월만의 맥잇기라 컨디션 걱정을 했는데 꾸준한 원적산 돌기로 리듬을 잊지 않아 출발부터 발걸음은 경쾌하다.
초반 돌고지재에서 천왕봉으로 고도를 300여m 올리는게 오늘 구간의 가장 난코스지만 딱히 난코스는 아니다.
완만하게 오르는 오름은 산책하는 정도로 가볍다.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547m)
낙남정맥을 한참을 내려 왔는데 뜬금없는 "백두대간 우듬지"라니 ??
우듬지란 나뭇가지의 "으뜸" 혹은 "우두머리"가 되는 줄기라는 뜻이니 "백두대간의 우두머리"
우리 산줄기의 우두머리가 되는 줄기다.
우리 산경표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원칙이다.
모든 산줄기는 물길을 동반하고 모든 물줄기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땅의 모든 산줄기는 물길과 함께하다 결국 모두 강과 바다에서 맥을 다한다는게 원칙이다.
백두대간도 이원칙에 예외 일수는 없다.
그런데 백두대간은 우리가 알기로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 혹은 영신봉이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상징적인 최고봉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끝은 아니다.
백두대간의 끝은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도 아니고, 영신봉도 아닌 남해의 노량포라는 것이다.
정맥은 대간에서 가지쳐 나온 줄기고 기맥과 지맥은 주로 정맥에서 가지쳐 나온 줄기를 표시하고 있다.
정맥은 주로 강을 중심으로 한 이름을 붙였으며 기맥이나 지맥은 주로 산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이러한 산줄기들은 모두 강이나 바다에서 그 맥을 마치게 되는데, 여기에서 모든 산줄기는 반드시 물에서 끝나야 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도 이와 같은 원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으며 그 끝자락이 결국은 바다로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백두대간이 바다로 떨어지는 이 산줄기가 바로 '백두대간 우듬지'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백두대간은 영신봉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곳 547봉을 지나 황토재-계봉-금오산-연대봉을 거쳐 남해대교 노량포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낙남정맥은 이곳에서 시작되게 돼고 초라한 산줄기로 전략하게되며 모든 고지도를 수정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다.
그래서 신 산경표 저자 박성태는 고육지책으로 산자분수령의 원칙도 지키고 낙남정맥도 살리는 실리를 택해 '백두대간 우듬지"라는
도상거리 32km의 산줄기를 만들었다.
백두대간을 백두산에서 남해대교 노량포까지라 해야 하나 지리산의 상징성과 낙남정맥의 자존심을 동시에 만족하는
산줄기가 "백두대간 우듬지" 인것이다.(07:50)
천왕봉(602m)은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 주능선 전망대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영신봉에 이르는 지리산 최고봉들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외삼신봉에서 고운동재를 거쳐 이곳에 이르는 낙남의
산줄기가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 옥산(613m)은 표지석이 보일정도로 가깝다.(08:10)
옥산(玉山613.8m)은 하동군 옥종면과 북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옛날 옥황상제가 남도의 명산은 모두 지리산으로 모이라 명령을 했다.
진주 근방에서 행세하던 옥산은 명산 대열에 합류하고자 뚜벅뚜벅 걸어 이곳 옥종에 이르렀을때, 뜸샘에 물길러 가던 처녀가 저기
산이 걸어간다 말하자, 처녀 말에 움찔한 옥산은 그만 그 자리에 얼어붙어 지리산에 가지 못하고 옥종의 진산이 되었다 한다.
뒤돌아본 옥산의 형태가 지리산을 향해 걸어 가는 듯 해 고개가 끄덕여 진다.
백토재(180m)는 옥종면 정수리 덕채마을과 북천면 인곡을 잇는 고개다.
백토재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하며 이 길을 지났다는 기록이 있으며, 산경표상에는 황치(黃峙),대동여지도에는 황령(黃領)으로 표기돼 있다.
1005번 지방도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로 "故鄕玉宗"이라는 표지석과 낙남정맥 안내도가 있다.(09:15)
오르내림 없는 편안한 등로가 계속돼고 백토재 부터 따라온 임도가 마루금과 함께간다.
안남골재는 북천면 옥정리 남포마을 안남골에서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 음달로 넘어가는 고개다,
안남골은 남포마을 안쪽 골짜기라 붙여진 이름으로 남포마을은 진주목에 속할 당시 난포(蘭圃)였으나 남해 현령이 왜적을 피해 이곳에서
행정을 보면서 남포(南浦)가 되었다.
남포마을엔 안남골 말고도 범의 형상을 하고 있어 범우골,연장을 가는 숫돌이 난다하여 숫돌바위골,긴가래를 닮았다 하여 장가래골,들이 넓다는
황지들, 광대들이 보따리를 묻었다는 광대밭골,돼지난골,돼지머리 모양이라 다난골,등 재미난 이름을 가진 골짜기 많다.
몇번의 시멘트도로와 비포장도를 건너 가볍게 감티봉과 옥정봉을 넘어 설렁설렁 마곡고개에 이른다.(11:45)
마곡고개는 사천시 곤명면 봉계리를 지나는 58번도로로 마실길이라 부른다.
마곡고개 건너 아담한 송비산 자락을 넘어서면 곤명면 송림리 오랑동이다.
송림(松林)은 송비산 기슭이 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임진왜란때 피난처가 있었다 한다.
경전선 철길 아래를 통과하여 오랑동 마을에 이르고 마루금은 마을 안쪽으로 이어진다.
현재 시간 12:20분 아직 시간적으로 한참 더 진행해도 돼지만 접근성을 생각해 오늘은 가볍게 마무리하고 10여분 거리의
원전사거리 곤명면 소재지로 이동해 진주행 버스에 탑승한다.(12:50)
1. 산행코스
돌고지재-527봉-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천왕봉-옥산삼거리-백토재-안남골재-옥정봉-마곡고개-송림
(5시간10분,14.5km)
2. 산행경로
21:30분- 집출발
22:53분 - 영등포역
03:27분 - 순천역
06:40분 - 횡천역
07:10분 - 돌고지재 (314m)
07:35분 - 527봉
07:50분 - 백두대간 우듬지분기점(547)
08:10분 - 천왕봉(603)
08:20분 - 옥산삼거리(573m)
08:50분 - 청수삼거리(340m)
09:15분 - 백토재(180m)
10:00분 - 안남골재
10:30분 - 장안조경임도
10:40분 - 감티봉(253m)
11:00분 - 옥정봉(243m)
11:45분 - 마곡고개
12:20분 - 송림마을 (오랑마을)
12:40분 - 원전수퍼앞(도보로10분)
12:50분 - 진주행버스탑승
14:00분 - 진주터미널출발
19:05분 - 인천터미널착
19:12분 - 인천지하철 탑승
택시부는면소재지에 없고 완사에있다.
완사역 14시진주행 무궁화
면소재지에 진주로가는버ㅅ1시간간격배차
@. 교통편
영등포-순천 무궁화호 심야
순천-횡천역 무궁화호(06:00순천발)
횡천역-돌고지재 택시(11000원 횡천개인택시 011-883-6352)
3. 산경표
돌고지재(310m)는 돌이 많아 돌고지재라 부른다.
돌고지재는 횡천면 전대리와 옥종면 회신리를 연결하는 고개로 전남 광양에서 강원도 양양으로 가는 59번 국도가 지나며 1003번 지방도가
만나는 삼거리 상에 있어 하동 내륙 산간 지역과 동부 산청 덕천강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요지로 발전해 왔다.
지난번 눈에 소나무가 몸살을 앓았다.
백두대간 우듬지 분기점(547m)
낙남정맥을 한참을 내려 왔는데 뜬금없는 "백두대간 우듬지"라니 ??
우듬지란 나뭇가지의 "으뜸" 혹은 "우두머리"가 되는 줄기라는 뜻이니 "백두대간의 우두머리"
우리 산줄기의 우두머리가 되는 줄기다.
우리 산경표는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원칙이다.
모든 산줄기는 물길을 동반하고 모든 물줄기는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이땅의 모든 산줄기는 물길과 함께하다 결국 모두 강과 바다에서 맥을 다한다는게 원칙이다.
백두대간도 이원칙에 예외 일수는 없다.
그런데 백두대간은 우리가 알기로 백두산에서 지리산 천왕봉 혹은 영신봉이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상징적인 최고봉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끝은 아니다.
백두대간의 끝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도 아니고, 영신봉도 아닌 남해의 노량포라는 것이다.
정맥은 대간에서 가지쳐 나온 줄기고 기맥과 지맥은 주로 정맥에서 가지쳐 나온 줄기를 표시하고 있다.
정맥은 주로 강을 중심으로 한 이름을 붙였으며 기맥이나 지맥은 주로 산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이러한 산줄기들은 모두 강이나 바다에서 그 맥을 마치게 되는데, 여기에서 모든 산줄기는 반드시 물에서 끝나야 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백두대간도 이와 같은 원칙에서 예외일 수는 없으며 그 끝자락이 결국은 바다로 떨어져야 한다는 논리다.
백두대간이 바다로 떨어지는 이 산줄기가 바로 '백두대간 우듬지'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백두대간은 영신봉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곳 547봉을 지나 황토재-계봉-금오산-연대봉을 거쳐 남해대교 노량포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낙남정맥은 이곳에서 시작되게 돼고 초라한 산줄기로 전략하게되며 모든 고지도를 수정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다.
그래서 신 산경표 저자 박성태는 고육지책으로 산자분수령의 원칙도 지키고 낙남정맥도 살리는 실리를 택해 '백두대간 우듬지"라는
도상거리 32km의 산줄기를 만들었다.
백두대간을 백두산에서 남해대교 노량포까지라 해야 하나 지리산의 상징성과 낙남정맥의 자존심을 동시에 만족하는
산줄기가 "백두대간 우듬지" 인것이다.
천왕봉(602m)은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 주능선 전망대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영신봉에 이르는 지리산 최고봉들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외삼신봉에서 고운동재를 거쳐 이곳에 이르는 낙남의
산줄기가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 옥산(613m)은 표지석이 보일정도로 가깝다
천왕봉에서 영신봉에 이르는 지리 주능선
영신봉에서 외삼신봉 고운동재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옥산(玉山613.8m)은 하동군 옥종면과 북천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옛날 옥황상제가 남도의 명산은 모두 지리산으로 모이라 명령을 했다.
진주 근방에서 행세하던 옥산은 명산 대열에 합류하고자 뚜벅뚜벅 걸어 이곳 옥종에 이르렀을때, 뜸샘에 물길러 가던 처녀가 저기
산이 걸어간다 말하자, 처녀 말에 움찔한 옥산은 그만 그 자리에 얼어붙어 지리산에 가지 못하고 옥종의 진산이 되었다 한다.
뒤돌아본 옥산의 형태가 지리산을 향해 걸어 가는 듯 해 고개가 끄덕여 진다.
백토재(180m)는 옥종면 정수리 덕채마을과 북천면 인곡을 잇는 고개다.
백토재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 하며 이 길을 지났다는 기록이 있으며, 산경표상에는 황치(黃峙),대동여지도에는 황령(黃領)으로 표기돼 있다.
1005번 지방도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로 "故鄕玉宗"이라는 표지석과 낙남정맥 안내도가 있다.
마곡고개는 사천시 곤명면 봉계리를 지나는 58번도로로 마실길이라 부른다
송림(松林)은 송비산 기슭이 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임진왜란때 피난처가 있었다 한다.
경전선 철길 아래를 통과하여 오랑동 마을에 이르고 마루금은 마을 안쪽으로 이어진다.
'이 또한 지나가리 > 낙남정맥(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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