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맥 1구간종주(피재-낙동정맥 분기점-작은피재-구봉산-대박등-키나무목이-유령산-느릅령-통리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낙동정맥 1구간종주(피재-낙동정맥 분기점-작은피재-구봉산-대박등-키나무목이-유령산-느릅령-통리재)

無碍人 2016. 4. 25. 21:40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청명 나홀로


피재(삼수령 920m)는 옛날 삼척 사람들이 황지를 이상향으로 생각해 피해 오는고개라 하여 그리 불린다.

내게는 대간 종주중 앞니 2개를 산신령께 헌납한 뼈아픈 곳이기도 하다.

피재에서 대간길에 들자마지 평이한 길에서 넘어져 앞니 2개를 부러트린 대간과 정맥 종주중 최악의 구간으로 기억 돼는 곳이다.

사고 이후 더욱 조심하며 산행길에 경외심을 갖고 겸손 하려 노력 하는 내 모습이 반면 교사가 되는 곳이다.

삼수령 표지석 앞에 나를 먼저 떠난 내 치아를 위해 묵념 한번 하고 분기점을 향해 출발이다.(10:10)

백두산에서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힘차게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이곳 태백 천의봉에 이르러 슬쩍 곁가지를 흘려 놀고 태백,소백를 거쳐 내륙

깊숙히 파고 들어 지리산 영신봉까지 이어간다.

바다가 그리운 한줄기가 이곳 분기점(1060m)에서 한강 낙동강과 오십천을 갈라 놓고 대간의 기백을 이어 받아 단숨에 백병산(1259m)을 일구고

동으로 동해 바다를,서쪽으로 낙동강 수계를 가르며 한반도 남쪽 등뼈 구실을 하며 부산 다대포 물운대 까지 내달리는 도상거리 370km의

산줄기가 낙동정맥이다.(10:40)

겸허한 마음으로 소박한 정성을 모아 분기점에 막초 한잔 따르고 3대강 꼭지점에 선다.

천의봉(매봉산1145m) 자락에는 낙동강 발원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큰 젖줄인 한강의 한 축을 이루는 남한강의 발원지 검룡소(劍龍紹)가 있고, 동해로 흐르는 큰물인 오십천도 이곳에서 발원한다.
태백시 황지동의 황지 연못도 이곳에서 비롯됐다.
연못 한 가운데서 하루 5000톤에 해당하는 물이 솟는다.
이 물은 황지천이 되어 태백시를 감싸고 흐르다가 철암천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낙동강의 본류가 된다.
이처럼 이곳 삼대강 꼭지점은 동해, 서해, 남해 세 곳으로 물을 흘러 보내는 우리나라 유일한 분수령이다.
이 삼수령 꼭지점에 떨어진 빗방울은 세갈래로 쪼개어져 동쪽의 오십천, 서쪽의 한강, 남쪽의 낙동강으로 갈라진다. (11:00)

삼수령 목장을 지나 작은피재 적각동 버스정류장 공터를 건너 정맥길은 구봉산으로 남하를 시작한다.(11:10)

적각동은 된각마을과 적전마을 명칭을 따 비롯된 것이다.

된각이란 '가파른 언덕'이라는 뜻으로 마을뒤 구봉산에 경사가 심한 고개가 있어 된각리라 부르고 한자로 돈각리(敦角里)로 표기했다.

돈각리 북쪽으로 밭이 붉은색을 띄어'붉은밭'이라 부르던 곳이 있는데,이곳을 적전리(赤田里)라 부른다.

이 적(赤)자와 돈각리의 각(角)자를 따서 적각리라 이름 붙여 오늘에 이른다.

바로 이 적각동에 한강,낙동강,오십천 발원지인 삼수령(三水嶺 피재 920m)이 있다.

구봉산(九鳳山 910m)은 구봉산(九峰山)이라 하기도 하고 구봉산(九鳳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글자 그대로 산 봉우리가 아홉개여서

구봉산이라 하며 또는 아홉마리의 용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구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11:20)

녹슨 해바리 축제 조형물이 흉물로 방치된 능선을 지나자 등로엔 내가 유일하게 구분하는 취나물이 빼꼼히 존재를 알린다.(11:30)

가끔 적당하게 피어난 두릅도 지나는 산꾼을 흐믓하게 하고 이 봄 내내 연무와 황사로 맑은 날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오늘의 날씨는

청명(淸明) 그 자체다.

청명한 날씨덕에 구봉산을 지나자 북서쪽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서고 매봉산

풍력단지도 지척이다.

이미 서울에선 지고 없는 개나리가 이곳에선 이제 절정이다.

그 아름다운 색조가 선명 하다 못해 금방이라도 노란물이 뚝뚝 떨어질거 같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은 대표적인 '춘화현상'의 적용을 받는 식물이다.

춘화식물은 저온을 거쳐야 꽃이 피는 식물이다

어느 따뜻한 나라에 사는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 원산지인 개나리를 한줄기 가져가 정원에 심었는데 잎은 무성하게 자라는데 몇년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았다 한다.

겨울을 거쳐야 비로소 꽃을 피운다는 것을 간과 한것이다.,

이곳의 개나리와 진달래는 해발고도 900여m의 혹한의 겨울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피어나 비로소 이 아름다운 색조를 선보이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이 춘화현상의 개나리와 같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인생의 혹한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그 꽃망울이 맺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대박등(930.8m)은 대배기(꼭대기)의 이두식 표현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이곳이 전형적인 동고서저의 지형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11:50)

118번 송전탑이 있는 예낭골 임도에서 마주친 두릅 군락에 환호하고 편안한 등로 따라  유령산 전위봉인 전망봉에 서니 태백산의 유려한

능선에서 화방재 건너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더해 매봉산 북쪽으로 덕항산이 어림된다.(13:30)

유령산(932.4m)은 도계와 통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느릅령산이라 한다.

옛날에는 우보산(牛甫山),우산(牛山)이라 했다.(13:50)

느릅령 산신각이 있는 고개를 느티고개라 하는데 전망암이 있는 봉우리를 우보산이라 별도로 표기하기도 한다.

전망암(우보산)지나서 느릅령이 표지판이 다시 있다.

유령산과 우보산을 같은산으로 느티고개와 느릅령이 다르지만 같은고개처럼 전해진다.

그러나 느릅령산(유령산)과 우보산은 다른 산이고 유령산과 우보산 사이에 느릅령 산신각이 있고 우보산 지나 느릅령 표지판이 있는

고개가 있다.

문헌에 의하면 우보산과  유현이 같은 산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다르게 표기되기도 한데서 오늘날 이런 오류가 생긴것 같다.

느릅령은 이곳에 큰 느릅나무가 많아 유래한것으로 신라 때부터 태백산으로 천제를 지내러 가거나 봉화나 안동등 경상도를 오갈때

이 고개를 이용했다.

1500년경 상장면(황지)에 사는 효자가 아버지 제사에 쓸 제수를 장만하러 소달면(도계)에 장을 보러 갔다 돌아 오다 느릅령 호랑이 에게 잡혔다.

호랑이에게 살려 달라 애걸하고  호랑이가 매년 소한마리를 제물로 바치라 하는 조건으로 풀려 났다.

첫해에는 고마움에 소를 바쳤으나 다음해 소를 바치지 않으니 마을에 흉년이 들고 질병이 만연해 부랴부랴 황소를 장만하여 제사를 올렸더니

마을이 다시 평온해 졌다,

그 이후로 매년 음력 사월 열엿새날 상장면 하장면 소달면 사람들이 모여 산신제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다 한다.

느릅령을 내려 서면 통리다

산 가운데로 길게 형성된 골짜기가 마치 구유(여물통) 같다하여 통리(桶里)라는 지명이 생겼다.

옛날에 이곳에 속이 빈 통나무가 많이 자라 통리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통골이라는 골짜기를 넘어가면 삼척시 원덕면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통리역은 고도차를 극복하고자 강삭철도와 스위치백등이 시도된 역으로 2012년초 백두대간 종주시만 해도 이곳을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스위치백으로 운행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루프터널(똬리굴)인 솔안터널을 이용해 통리역은 폐역 상태이면 추추파크 리조트에서 스위치백트레인으로 이용하고 있다.

오늘이 열흘장인 통리장이 열리는 장날이다.(14:45)

통리장은 5,15,25일 열흘마다 열리는 태백에서 가장 큰장날이다.

통리역에서 통리 삼거리 까지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 왔는지 남대문 시장 버금가는 장사꾼과 사람들로 북적된다.

산나물 좀 사볼까하고  둘러 보는데 산나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생활용품인 공산품과 과일,옷가게,어물전등 이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천이 산나물인데 돈주고 산나물 사먹을 현지인이 없겠다 싶어 포기 하고 철길 건너 통리재에 선다.(15:00)

통리재(송이재 722m)는 태백시 통동과 삼척시 도계읍 사이에 있는 고개다.

다른 이름으로 노현(努峴),송이재라 부르기도 하며 국도 38호선과 영동선 철도가 통과 한다.

15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시내 버스로 태백 터미널로 이동 하여 인천행 버스로 가볍게 낙동정맥 입학식을 마친다.(16:30)


1. 산행코스

   피재-낙동정맥분기점-작은피재-구봉산-대박등-서미촌재-유령산-느티고개-우보산-느릅령-통리역-통리재

   (10km 접속거리포함,4시간 50분)


2, 산행경로

   04:20분 - 부평여고 88버스탑승
   05:30분 - 신도림역
   06:30분 - 동서울터미널 태백행
   09:30분 - 태백터미널
   09:50분 - 피재행버스출발(임계행)
   10:10분 - 삼수령(피재 920m)
   10:40분 - 낙동정맥분기점(1060m 막초한잔올림)
   11:00분 - 삼대강꼭지점
   11:10분 - 작은피재(860m)
   11:20분 - 구봉산(910m)
   11:30분 - 해바라기축제 조형물
   11:50분 - 대박등 -No118 송전탑
   12:50분 - 키나무목이(태백시위생사업소)
                   서미촌재
   13:30분 - 922m봉 (전망봉)-No17 송전탑
   13:50분 - 유령산 (932.4m)

                  느티고개(산신각)
   14:20분 - 우보산(926m전망대)

   14:35분 - 느릅령(642m)
   14:50분 - 통리역
   15:00분 - 통리재
   15:20분 - 태백행버스탑승(15분간격배차)
   16:30분 - 인천행
   20:40분 - 인천터미널


@. 교통편

   88번스이용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강변역

   동서울텀널-태백

   태백터미널-피재(임계행버스)

   통리-태백터미널(태백시내버스15간격 분배차)

   태백-인천 버스이용


3. 산경표







피재(삼수령 920m)는 옛날 삼척 사람들이 황지를 이상향으로 생각해 피해 오는고개라 하여 그리 불린다.

내게는 대간 종주중 앞니 2개를 산신령께 헌납한 뼈아픈 곳이기도 하다.

피재에서 대간길에 들자마지 평이한 길에서 넘어져 앞니 2개를 부러트린 대간과 정맥 종주중 최악의 구간으로 기억 돼는 곳이다.

사고 이후 더욱 조심하며 산행길에 경외심을 갖고 겸손 하려 노력 하는 내 모습이 반면 교사가 되는 곳이다.

삼수령 표지석 앞에 나를 먼저 떠난 내 치아를 위해 묵념 한번 하고 분기점을 향해 출발이다.(10:10)









백두산에서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며 힘차게 남하하던 백두대간이 이곳 태백 천의봉에 이르러 슬쩍 곁가지를 흘려 놀고 태백,소백를 거쳐 내륙

깊숙히 파고 들어 지리산 영신봉까지 이어간다.

바다가 그리운 한줄기가 이곳 분기점(1060m)에서 한강 낙동강과 오십천을 갈라 놓고 대간의 기백을 이어 받아 단숨에 백병산(1259m)을 일구고

동으로 동해 바다를,서쪽으로 낙동강 수계를 가르며 한반도 남쪽 등뼈 구실을 하며 부산 다대포 물운대 까지 내달리는 도상거리 370km의

산줄기가 낙동정맥이다.(10:40)

겸허한 마음으로 소박한 정성을 모아 분기점에 막초 한잔 따르고 3대강 꼭지점에 선다.






천의봉(매봉산1145m) 자락에는 낙동강 발원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큰 젖줄인 한강의 한 축을 이루는 남한강의 발원지 검룡소(劍龍紹)가 있고, 동해로 흐르는 큰물인 오십천도 이곳에서 발원한다.
태백시 황지동의 황지 연못도 이곳에서 비롯됐다.
연못 한 가운데서 하루 5000톤에 해당하는 물이 솟는다.
이 물은 황지천이 되어 태백시를 감싸고 흐르다가 철암천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낙동강의 본류가 된다.
이처럼 이곳 삼대강 꼭지점은 동해, 서해, 남해 세 곳으로 물을 흘러 보내는 우리나라 유일한 분수령이다.
이 삼수령 꼭지점에 떨어진 빗방울은 세갈래로 쪼개어져 동쪽의 오십천, 서쪽의 한강, 남쪽의 낙동강으로 갈라진다. (11:00)









삼수령 목장을 지나 작은피재 적각동 버스정류장 공터를 건너 정맥길은 구봉산으로 남하를 시작한다.(11:10)

적각동은 된각마을과 적전마을 명칭을 따 비롯된 것이다.

된각이란 '가파른 언덕'이라는 뜻으로 마을뒤 구봉산에 경사가 심한 고개가 있어 된각리라 부르고 한자로 돈각리(敦角里)로 표기했다.

돈각리 북쪽으로 밭이 붉은색을 띄어'붉은밭'이라 부르던 곳이 있는데,이곳을 적전리(赤田里)라 부른다.

이 적(赤)자와 돈각리의 각(角)자를 따서 적각리라 이름 붙여 오늘에 이른다.

바로 이 적각동에 한강,낙동강,오십천 발원지인 삼수령(三水嶺 피재 920m)이 있다.












구봉산(九鳳山 910m)은 구봉산(九峰山)이라 하기도 하고 구봉산(九鳳山)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글자 그대로 산 봉우리가 아홉개여서

구봉산이라 하며 또는 아홉마리의 용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구봉산이라 부르기도 한다.(11:20)

녹슨 해바리 축제 조형물이 흉물로 방치된 능선을 지나자 등로엔 내가 유일하게 구분하는 취나물이 빼꼼히 존재를 알린다.(11:30)

가끔 적당하게 피어난 두릅도 지나는 산꾼을 흐믓하게 하고 이 봄 내내 연무와 황사로 맑은 날을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오늘의 날씨는

청명(淸明) 그 자체다.

청명한 날씨덕에 구봉산을 지나자 북서쪽 함백산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선명하게 다가서고 매봉산

풍력단지도 지척이다.

이미 서울에선 지고 없는 개나리가 이곳에선 이제 절정이다.

그 아름다운 색조가 선명 하다 못해 금방이라도 노란물이 뚝뚝 떨어질거 같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은 대표적인 '춘화현상'의 적용을 받는 식물이다.

춘화식물은 저온을 거쳐야 꽃이 피는 식물이다

어느 따뜻한 나라에 사는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 원산지인 개나리를 한줄기 가져가 정원에 심었는데 잎은 무성하게 자라는데 몇년이 지나도

꽃이 피지 않았다 한다.

겨울을 거쳐야 비로소 꽃을 피운다는 것을 간과 한것이다.,

이곳의 개나리와 진달래는 해발고도 900여m의 혹한의 겨울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피어나 비로소 이 아름다운 색조를 선보이는 것이다.

우리 인생도 이 춘화현상의 개나리와 같다.

눈부신 인생의 꽃은 인생의 혹한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그 꽃망울이 맺히고 아름답다는 것을....
































대박등(930.8m)은 대배기(꼭대기)의 이두식 표현이라는 안내판이 있고 이곳이 전형적인 동고서저의 지형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11:50)

118번 송전탑이 있는 예낭골 임도에서 마주친 두릅 군락에 환호하고 편안한 등로 따라  유령산 전위봉인 전망봉에 서니 태백산의 유려한

능선에서 화방재 건너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에 더해 매봉산 북쪽으로 덕항산이 어림된다.(13:30)

유령산(932.4m)은 도계와 통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느릅령산이라 한다.

옛날에는 우보산(牛甫山),우산(牛山)이라 했다.(13:50)




느릅령 산신각이 있는 고개를 느티고개라 하는데 전망암이 있는 봉우리를 우보산이라 별도로 표기하기도 한다.

전망암(우보산)지나서 느릅령이 표지판이 다시 있다.

유령산과 우보산을 같은산으로 느티고개와 느릅령이 다르지만 같은고개처럼 전해진다.

그러나 느릅령산(유령산)과 우보산은 다른 산이고 유령산과 우보산 사이에 느릅령 산신각이 있고 우보산 지나 느릅령 표지판이 있는

고개가 있다.

문헌에 의하면 우보산과  유현이 같은 산으로 표기되기도 하고 다르게 표기되기도 한데서 오늘날 이런 오류가 생긴것 같다.

느릅령은 이곳에 큰 느릅나무가 많아 유래한것으로 신라 때부터 태백산으로 천제를 지내러 가거나 봉화나 안동등 경상도를 오갈때

이 고개를 이용했다.

1500년경 상장면(황지)에 사는 효자가 아버지 제사에 쓸 제수를 장만하러 소달면(도계)에 장을 보러 갔다 돌아 오다 느릅령 호랑이 에게 잡혔다.

호랑이에게 살려 달라 애걸하고  호랑이가 매년 소한마리를 제물로 바치라 하는 조건으로 풀려 났다.

첫해에는 고마움에 소를 바쳤으나 다음해 소를 바치지 않으니 마을에 흉년이 들고 질병이 만연해 부랴부랴 황소를 장만하여 제사를 올렸더니

마을이 다시 평온해 졌다,

그 이후로 매년 음력 사월 열엿새날 상장면 하장면 소달면 사람들이 모여 산신제를 지내는 풍속이 생겼다 한다.













느릅령을 내려 서면 통리다

산 가운데로 길게 형성된 골짜기가 마치 구유(여물통) 같다하여 통리(桶里)라는 지명이 생겼다.

옛날에 이곳에 속이 빈 통나무가 많이 자라 통리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통골이라는 골짜기를 넘어가면 삼척시 원덕면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통리역은 고도차를 극복하고자 강삭철도와 스위치백등이 시도된 역으로 2012년 백두대간 종주시만 해도 이곳을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스위치백으로 운행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루프터널(똬리굴)인 솔안터널을 이용해 통리역은 폐역 상태이면 추추파크에서 레일 바이크로 이용하고 있다.




오늘이 열흘장인 통리장이 열리는 장날이다.(14:45)

통리장은 5,15,25일 열흘마다 열리는 태백에서 가장 큰장날이다.

통리역에서 통리 삼거리 까지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려 왔는지 남대문 시장 버금가는 장사꾼과 사람들로 북적된다.

산나물 좀 사볼까하고  둘러 보는데 산나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생활용품인 공산품과 과일,옷가게,어물전등 이지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천이 산나물인데 돈주고 산나물 사먹을 현지인이 없겠다 싶어 포기 하고 철길 건너 통리재에 선다.(15:00)




통리재(송이재 722m)는 태백시 통동과 삼척시 도계읍 사이에 있는 고개다.

다른 이름으로 노현(努峴),송이재라 부르기도 하며 국도 38호선과 영동선 철도가 통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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