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맥 5구간 종주(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덕산지맥분기봉-10지춘양목-깃재-589봉-습지-길등재-한티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낙동정맥 5구간 종주(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덕산지맥분기봉-10지춘양목-깃재-589봉-습지-길등재-한티재)

無碍人 2016. 7. 10. 19:59

2016년 7월8~9일 금,토요일 맑음 야등 친구 배법이랑


대중 교통을 이용 하다보니 마루금 접근이 참 멀다.

그렇다고 자동차를 가져가는 것도 부담스럽다.

산행후 장거리 운전을 할 자신도 없고...

동서울 터미널에서 울진행 버스로 광비에서 하차하여 현동 택시로 애미랑재에 이동하기로 하고 출발 하려는데 울진행 버스가

고장으로 회차를 못했단다.

다행히 영주행 버스로 영주에서 울진행 버스를 접속 시켜줘 기사님께 말씀드려 현동에서 하차한다.

원래 현동은 정차 하지 않는데, 친절한 기사님 덕분에 현동에 하차하여 파출서 옆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애미랑재(605m)는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고개로, 삼한시대 삼척에 근거를 두고 있던 실직국  안일왕(애밀왕)이 예국(현 강릉)에 쫒겨

삼척을 떠나 봉화군 승부,옥방, 남회룡리를 거쳐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 애미랑재를 넘어 울진의 왕피리 안일왕성(애밀왕성)으로 

피한데서 유래 했다

삼한시대 강원도에는 춘천의 맥국,강릉의 예국,삼척의 실직국이 있었다.

애미랑재로 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양군 경계에 들어선다.

영양군은 경상북도  북동쪽에 있는 군이다. 1읍 5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동시, 청송군,봉화군 울진군과 맞닿아 있고, 낙동정맥이 군의 동쪽 경계를 이룬다.

일월산(1,218m), 울연산(939m), 금장산(849m) 등 해발 600m 이상의 산지가 군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반변천, 동천, 장수천은 군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영양군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영양현과 청기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조선 숙종 때 병합되었다.

또 조선시대 각각 진보와 영해 소속이었던 입암면과 석보면이 1914년 영양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영양군 경계가 완성 되었다.

영양군의 원래 고은현이었는데 고려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동 개인택시 박두하님의 친절한 안내로 애미랑재에 이르고 친구 배법과 출발전 인증샷으로 기사님과 작별하고 본격적인 야등이다.(21:30)

이마에 불밝히고 애미랑재(605m)에서 칠보산(974.2m)의 고도 400여m를 올려야 한다.

예보된 날씨는 구름 많음에 16~17℃로 산행하기 좋은 날씨 였는데 마루금 사정은 정반대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바람도 없고 단숨에 온몸이 젖어 바지가랭이가 척척 감긴다.

맑은 하늘에 초롱초롱한 별들이 저절로 감탄을 쏟아내고 소쩍새는 어디선가 하염없이 운다.

'사랑쩍!' '사랑쩍!'

'소~쩍!' '소~쩍!'

어릴적 고향 뒷동산에 울어대던 그 소리가 정겹다.

칠보산(974.2m)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산으로 이렇다 할 산이름 유래가 전해지지 않는다.

간혹 어떤 산님들이 영덕의 칠보산(810m)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22:50)

새신고개(새신재760m)는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고개다.

신암리에 있는 새신마을에서 유래한 고개로 조성리라 부른다.

새신마을 어귀에 있는 약물탕을 중심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산새가 많이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23:25)

묵은 헬리포터가 있는 봉우리에 한숨 돌리고 돌아 섰는데 덕산지맥 갈림봉을 인증샷 없이 그냥 지나쳤다.

어둠에 인증샷을 소홀히 한 탓이다.

덕산지맥(德山枝脈)은 칠보산(974.2m)에서 남쪽으로 2.2km 내려온 약 850봉(H)에서 서쪽으로 분기한다.

일월산(1,217.6m), 덕산봉(680m), 장갈령(575m)을 거쳐,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수 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맥을 다하는

73.2km의 산줄기이다.

일월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있으며 지맥상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덕산봉이 유일하다.

서로는 낙동강, 동으로는 반변천을 가르다가 반변천도 낙동강에 합류한다.(00:00)

덕산 지맥에선 벗어나 있는 일월산(日月山1218m)은 영양군 일월면과 청기면에 있는 산으로 산이 높아 해와 달이 뜨는 것이

잘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자봉(1218m)과 그 서쪽에 월자봉(1170m)이 있다.

원래 춘양목은 금강 소나무를 산지에 따라 구분한 이름으로 금강송의 특징이 굽지 않고 곧게 자라는데,좀 더 붉고 마디가 길게 자라
이곳의 춘양목은 가지가 많이나는 특성을 보여 10지 춘양목이라 이름 붙여졌다.(00:45)

고개 흔적만 남아 있는 깃재(750m)를 지난다.(01:50)

884.7봉을 지나며 마루금은 편안해지고

암봉바위에 이마의 불을 끄고 누워본다.

키큰 금강송 사이로 청정 하늘에 별도 참 많다.

얼마만에 올려다 본 하늘이고 별인가?

참 바쁘게 살다 여기 까지 온 것이다.

10여년을 대간을 타고 정맥을 탔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즐겼는가?

나를 돌아 본다.

보이지 않는 다른 선답자와 속도경쟁을 하고 서둘러 목적지를 달려가는 내 삶과 똑 같은 산행을 하지 않았는지.....

늦지는 않았다

지금 부터라도 천천히 천천히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살피고 어루 만지는 산행을 해야 겠다.

'서둘지말고 즐겨라"

습지를 지나 천사가 바리바리 챙겨준 찰밥과 간식으로 성찬을 즐겨본다.

곡차 한잔 !, 참 맛나다.

야등에 음주는 금기 인데 친구 덕에 곡차 한병 나눠 마시는 여유가 참 행복하다.

홀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호사다.(03:10)

612봉 오름 직전 날이 새기전 칠흙 같은 어둠을 즐겨 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른게 없다.

여명 직전의 어둠이 참 좋다.

숲이 깊어 동녘의 일출은 즐길수 없으나 숲 사이로 내려 쏱아지는 햇살이 경이롭고 아름답다. (05:05)

길등재(500m)는 수비면 발리에서 계리로 넘어간는 고개다.

수비면 발리리(發里里)의 발(發)은 시작을 뜻하며, 수비면의 첫 마을이란 뜻이다.
자연마을로는 창뒷마, 금촌, 용수골, 화랑골 등이 있다. (06:07)

길등재로 부터 1시간여 편안한 등로로 한티재 이른다.

원래 출발시 목적은 추령까지 진행 하려 했는데 한티재에서 끊기로 한다.

예상치 않은 폭염에 야등인데도 숨이 턱턱 막히는 산행을 한데다 추령 까지 진행 하게 되면 연속 2코스를 무리한 산행을 해야 할거 같아서다.

즐기자고 하는 일인데 무리하게 코스를 잡는 것보다 한번 더 오더라도 천천히 즐기자고 친구 배법과 의기 투합한다.

다음 구간은 검마산 휴양림 까지 하고 백암 온천행

그 다음은 검마산에서 아래 상승령 까지 가볍게 끊어 폭염을 즐겨 보기로 한다.

한티재(430m)는 수비면 계리에 있는 고개다.

임란시 의병과 왜군이 이 골짜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지금도 비만 오면 핏물이 바위 틈에서 흘러나온다는 전설이 있다.
통로의 반석 위에는 많은 말발굽 자국을 선명히 볼 수 있다. 믿거나 말거나....(07:15)

10여분이면  수비면 소재지에 이르고 금,토,일요일은 소재지 복지회관 목욕탕이 문을 연다.

목욕비는 4000원 깨끗한 시설에 오늘 우리가 첫 목욕객이다.

수비에서 영양행 버스는 1시간 간격 배차다.

목욕후 영양터미널에 이르고 환승후 안동터미널에서 부천행으로 귀로에 오른다.

안동 터미널은 외곽에 새로 조성돼 주변에 식당가가 없다.

터미널내 분식과 안동 간고등어로 식사는 할 수 있고 2층 식당가는 공사중이다.

택시로 안동구시장(서부동)으로 이동하여 안동 찜닭에 이슬이 두어병으로 뒤풀이를 한다.


1. 산행코스

  애미랑재-칭보산-새신고개-덕산지맥분기봉-10지춘양목-깃재-589봉-습지-612본-길등재-한티재

  (19.3km, 9시간45분)


2. 산행경로

   17:00분 - 동서울출발
   19:30분 - 영주터미널
   20:20분 - 소천면현동
                  김치찌개 저녁
   21:30분 - 애미랑재(605m)
   22:50분 - 칠보산(974.2m)
   23:25분 - 새신고개(760m)
   00:00분 - 덕산지맥분기점(850m)-헬기장 아침(일월산 갈림길)
   00:45분 - 10지 춘양목
   01:50분 - 깃재
   02:35분 - 884.7m봉(소천25, 2004 재설)
   03:10분 - 습지
   05:50분 -  612.1m봉
   06:07분 - 길등재(500m)
   07:15분 - 한티재(430m)

   08:40분 - 수비면 정류장 영양터미널행 출발

   09:35분 - 영양 터미널 안동터미널행 출발

   10:45분 - 안동 터미널 착

                 안동구시장 뒤풀이

   13:35분 - 부천행출발

   18:25분 - 부천소풍터미널착


@. 교통편

   인천-동서울 전철

   동서울-광비(울진행)

   광비-애미랑재(택시 30000원 현동 박두하(011-818-2866)

   수비-영양터미널(1시간배차)

   영양-안동터미널(1일 20회)

   안동-부천


3. 산경표






애미랑재(605m)는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고개로, 삼한시대 삼척에 근거를 두고 있던 실직국  안일왕(애밀왕)이 예국(현 강릉)에 쫒겨

삼척을 떠나 봉화군 승부,옥방, 남회룡리를 거쳐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 애미랑재를 넘어 울진의 왕피리 안일왕성(애밀왕성)으로 

피한데서 유래 했다

삼한시대 강원도에는 춘천의 맥국,강릉의 예국,삼척의 실직국이 있었다.

애미랑재로 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양군 경계에 들어선다.


영양군은 경상북도  북동쪽에 있는 군이다. 1읍 5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동시, 청송군,봉화군 울진군과 맞닿아 있고, 낙동정맥이 군의 동쪽 경계를 이룬다.

일월산(1,218m), 울연산(939m), 금장산(849m) 등 해발 600m 이상의 산지가 군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반변천, 동천, 장수천은 군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영양군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영양현과 청기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조선 숙종 때 병합되었다.

또 조선시대 각각 진보와 영해 소속이었던 입암면과 석보면이 1914년 영양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영양군 경계가 완성 되었다.

영양군의 원래 고은현이었는데 고려 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동 개인택시 박두하님의 친절한 안내로 애미랑재에 이르고 친구 배법과 출발전 인증샷으로 기사님과 작별하고 본격적인 야등이다.(21:30)

이마에 불밝히고 애미랑재(605m)에서 칠보산(974.2m)의 고도 400여m를 올려야 한다.

예보된 날씨는 구름 많음에 16~17℃로 산행하기 좋은 날씨 였는데 마루금 사정은 정반대다.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바람도 없고 단숨에 온몸이 젖어 바지가랭이가 척척 감긴다.

맑은 하늘에 초롱초롱한 별들이 저절로 감탄을 쏟아내고 소쩍새는 어디선가 하염없이 운다.

'사랑쩍!' '사랑쩍!'

'소~쩍!' '소~쩍!'

어릴적 고향 뒷동산에 울어대던 그 소리가 정겹다.

칠보산(974.2m)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산으로 이렇다 할 산이름 유래가 전해지지 않는다.

간혹 어떤 산님들이 영덕의 칠보산(810m)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




새신고개(새신재760m)는 수비면 신암리에 있는 고개다.

신암리에 있는 새신마을에서 유래한 고개로 조성리라 부른다.

새신마을 어귀에 있는 약물탕을 중심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산새가 많이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덕산지맥(德山枝脈)은 칠보산(974.2m)에서 남쪽으로 2.2km 내려온 약 850봉(H)에서 서쪽으로 분기한다.

일월산(1,217.6m), 덕산봉(680m), 장갈령(575m)을 거쳐, 반변천이 낙동강에 합수 하는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 맥을 다하는

73.2km의 산줄기이다.

일월산 정상은 지맥에서 약 2km 벗어나있으며 지맥상에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덕산봉이 유일하다.

서로는 낙동강, 동으로는 반변천을 가르다가 반변천도 낙동강에 합류한다.

덕산 지맥에선 벗어나 있는 일월산(日月山1218m)은 영양군 일월면과 청기면에 있는 산으로 산이 높아 해와 달이 뜨는 것이

잘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자봉(1218m)과 그 서쪽에 월자봉(1170m)이 있다.






10지 춘양목

원래 춘양목은 금강 소나무를 산지에 따라 구분한 이름으로 금강송의 특징이 굽지 않고 곧게 자라는데,좀 더 붉고 마디가 길게 자라
이곳의 춘양목은 가지가 많이나는 특성을 보여 10지 춘양목이라 이름 붙여졌다

일제의 송진수탈 현장








884.7봉을 지나며 마루금은 편안해지고

암봉바위에 이마의 불을 끄고 누워본다.

키큰 금강송 사이로 청정 하늘에 별도 참 많다.

얼마만에 올려다 본 하늘이고 별인가?

참 바쁘게 살다 여기 까지 온 것이다.

10여년을 대간을 타고 정맥을 탔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즐겼는가?

나를 돌아 본다.

보이지 않는 다른 선답자와 속도경쟁을 하고 서둘러 목적지를 달려가는 내 삶과 똑 같은 산행을 하지 않았는지.....

늦지는 않았다

지금 부터라도 천천히 천천히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살피고 어루 만지는 산행을 해야 겠다.

'서둘지말고 즐겨라"

습지를 지나 천사가 바리바리 챙겨준 찰밥과 간식으로 성찬을 즐겨본다.

곡차 한잔 !, 참 맛나다.

야등에 음주는 금기 인데 친구 덕에 곡차 한병 나눠 마시는 여유가 참 행복하다.

홀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호사다





612봉 오름 직전 날이 새기전 칠흙 같은 어둠을 즐겨 본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해뜨기전이 가장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른게 없다.

여명 직전의 어둠이 참 좋다.

숲이 깊어 동녘의 일출은 즐길수 없으나 숲 사이로 내려 쏱아지는 햇살이 경이롭고 아름답다





길등재(500m)는 수비면 발리에서 계리로 넘어간는 고개다.

수비면 발리리(發里里)의 발(發)은 시작을 뜻하며, 수비면의 첫 마을이란 뜻이다.
자연마을로는 창뒷마, 금촌, 용수골, 화랑골 등이 있다







길등재로 부터 1시간여 편안한 등로로 한티재 이른다.

원래 출발시 목적은 추령까지 진행 하려 했는데 한티재에서 끊기로 한다.

예상치 않은 폭염에 야등인데도 숨이 턱턱 막히는 산행을 한데다 추령 까지 진행 하게 되면 연속 2코스를 무리한 산행을 해야 할거 같아서다.

즐기자고 하는 일인데 무리하게 코스를 잡는 것보다 한번 더 오더라도 천천히 즐기자고 친구 배법과 의기 투합한다.

다음 구간은 검마산 휴양림 까지 하고 백암 온천행

그다음은 검마산에서 아래 상승령 까지 가볍게 끊어 폭염을 즐겨 보기로 한다.

한티재(430m)는 수비면 계리에 있는 고개다.

임란시 의병과 왜군이 이 골짜기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지금도 비만 오면 핏물이 바위 틈에서 흘러나온다는 전설이 있다.
통로의 반석 위에는 많은 말발굽 자국을 선명히 볼 수 있다. 믿거나 말거나....(07:15)

10여분이면  수비면 소재지에 이르고 금,토,일요일은 소재지 복지회관 목욕탕이 문을 연다.

목욕비는 4000원 깨끗한 시설에 오늘 우리가 첫 목욕객이다.

수비에서 영양행 버스는 1시간 간격 배차다.

목욕후 영양터미널에 이르고 환승후 안동터미널에서 부천행으로 귀로에 오른다.

안동 터미널은 외곽에 새로 조겅돼 주변에 식당가가 없다.

터미널내 분식과 안동 간고등어로 식사는 할 수 있고 2층 식당가는 공사중이다.

택시로 안동구시장(서부동)으로 이동하여 안동 찜닭에 이슬이 두어병으로 뒤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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