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맫 7구간종주(검마산휴양림-검마산-백암산-복암산-매봉산-윗삼승령-삼승령-아랫삼승령-학산봉-쉰섬재-옷재-독경산-창수령-울치재) 본문
낙동정맫 7구간종주(검마산휴양림-검마산-백암산-복암산-매봉산-윗삼승령-삼승령-아랫삼승령-학산봉-쉰섬재-옷재-독경산-창수령-울치재)
無碍人 2016. 8. 23. 08:312016년 8월 20,21일 토,일요일 폭염 배법이랑
시인 오세영은 "8월의 시"에서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 중 략-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은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라고 노래하고 있다.
8월은 앞으로만 달리지말고 한번은 뒤돌아보고 다가오는 가을을 생각하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인데 미친 산꾼은 이 폭염에 정맥을 꿈꾼다.
어제는 우리가 가야할 경북 내륙 안동의 기온이 측정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온나라가 폭염 비상인데, 겁없는 산꾼은 결행을하고....
골프꾼들은 골프 약속은 죽지 않으면 지켜야 한다고들 한다.
그렇다 우리 대간 정맥꾼들도 산행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철칙같은 것이다.
홀산도 아니고 누군가와 동행 하는 약속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불문율이다.
낙동정맥중, 아니 대간과 모든 정맥중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 구간을 가는 중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
산행지 도착까지 보통 10시간씩 걸리는 오지다.
여러가지 궁리 끝에 남진중인 코스를 이 구간만 북진 하는게 접근성과 난이도가 좋을것 같아 울치재에서 북진 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중간 기착지인 아랫삼승령이 교통이 불편한 최고의 오지라 탈출하지 않고 비박하는 걸로 정했다.
다행히 아랫삼승령 임도 근처에 비박지로 안성 맞춤인 정자가 있다.
들머리인 울치재는 영양읍과 양구리를 오가는 하루에 세번있는 농어촌 버스가 있다.
다행히 12시에 영양에 도착하니 13시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달랑 배법과 나 두명을 태운 버스는 양구리 마을회관 앞에 우리를 떨구고 사라진다.(13:00)
마을회관 마당의 정자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임도따라 800여m를 오르면 들머리 울치재다.
울치재(蔚嶺,496m)는 영양읍 양구리에서 영덕군 창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 영해현 진보현 영양현을 연결 하는 교통로였다.
경북 내륙의 영양에서 동해로 나가는 중요한 교통로로 내륙인 영양현 요원리에 광제원(廣濟院), 동해쪽 영해현 창수리에 창수원(蒼水院)을
두고 영양현 세곡을 영해현으로 옮기는 고개였다.
그래서 고개 이름도 운다는 의미의 울령(蔚嶺)으로 '울치 '였는데 이를 한자로 고치면서 '울령(蔚嶺)' 또는 '읍령(泣嶺)'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영양이 영해부의 속현일 때 영해부 관리의 수탈과 천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험한 고갯길을 넘어 수백 리 거리를 영양의 세곡을 지고 영해부로
옮기는 고통과 박탈감 때문에 울고 넘었다 하여 '울령'이라고 불렀다.(13:50)
다음구간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풍차가 힘차게 돌고 있는 것으로 봐, 등로엔 바람이 시원하나 기온은 벌써 우리 체온 이상으로 올라 숨이 컥컥 막힌다.
등로 양쪽으로 화강석을 가지런히 쌓아 놓은 모양이 분명 사람 손으로 만든 산성터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양구리에 산성이 있다는 기록은 없다.
백암산에 있는 백암산성과 같은 시기 산성이거나 삼한시절 울진으로 피난온 실직국 안일왕(애밀왕)의 흔적,혹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봉화 청량산 남쪽 축융봉에 쌓았다고 하는 청량산성과 영양 본신리 산성터와 같은 시기 아닌가 짐작해 본다.((14:50)
창수령(蒼水嶺,498m)은 원래 해발 700m의 고개였으니 도로가 나면서 현 고도를 갖게됐다.
고개가 자라목 같이 생겼다고 하여서 자라목이라고도 한다.
경북 영양읍 무창리와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를 잇는 고개다.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 제3부 "그해 겨울"에 아주 잘 묘사된 고개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 '나'는 방우로 일한다.
방우는 경상도 지방에서 허드렛 일꾼을 일컫는다.
그 주인공 '나"가 창수령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중에 창수령의 아름다운 자연을 잘 묘사 하고 있다.
"창수령, 해발 칠백 미터 ㅡ.
아아,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을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떤 지방 어느 봉우리에서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창수령 고갯 마루에서 자리를 펴고 안동홈풀러스에서 사온 오리치킨으로 곡차 한잔을 나둬 마시고 있는데, 한무리의 우리또래 부부가
승합차에서 내린다.
호기심에 우리에 대해 이것 저것 묻더니 이 폭염에 산행이라고 혀를 끌끌찬다.
그런데 그들도 이 폭염에 안주도 없이 과일 몇조각으로 막소주를 마신다.
얼핏 살펴보니 소주는 한괴짝인데 안주는 복숭아가 전부다.
이번에 우리가 끌끌 혀를 차고 일어선다.(15:30)
독경산(獨經山683.2m)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영덕군 북서쪽에 있는 산이다.
경상북도 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영덕군 북서쪽에 있는 산으로,삼승령(三僧嶺, 514m)을 비롯하여 창수령·울치재 등과 이어져 있다.
영덕군 창수면 수리 집희암마을의 성왕사(成王寺)와 보림리 오현사(烏峴寺)에서 수행하던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져
독경산(讀經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한자를 독경산(獨經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는 주변의 산중에서 혼자 잘나 독경산(獨經山)이라 부른다고 한다.
무인 산불 감시탑과 헬리포터가 있다.(16:30)
지경(地境,670m)은 글자 그대로 '땅의경계' 영덕과 영양의 경계를 일컫는다.
영덕의 창수리에서 영양의 무창리로 경계가 바뀌는 지점이긴 한데.....
또다른 지경(地境)의 사전적 의미는 신기루 현상의 일종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지표면 부근의 기층 밀도가 낮아져서 광선이 굴절되어 지상의
물체가 수면에 반사된 것처럼 거꾸로 된 영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일사가 강한 시간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며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와 같이 눈의 위치가 전방의 노면의 그것보다 낮을 때 쉽게 발생한다.
우리 역사 에는 이런 지경 현상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봐 혹 이곳에서 그런 현상이 목격돼 그런 지명이 붙여 졌을 수도 있다.(18:10)
지경에서 100여m 고도를 내렸다 다시 올리면 714봉이다.
해는 뉘엿뉘엿 서산 마루로 사라지는데 체온은 떨어질 기미가 안보이고 갈증만 더해 물만 찾게 된다.
처음으로 가져온 식수 걱정을 한다.
이래 저래 배법과 내 배낭에 2L 들이 생수가 2병씩 들어 있는데 벌써 2/1 이상 들이 마신 것 같다.
슬 슬 낼 산행이 걱정된다.
714봉 부터 2km는 오름이 없는 무난한 구간인데 해는지고 등로는 아주 불편하다.
벌목을 했던 곳인지 아니면 경작지였는지 땅가시와 잡초가 발목을 계속 붙들어 오름 없는 편안함이 편안함이 아닌 짜증 나는 코스다.
급기야 바로 등뒤에서 멧선생이 존재를 들어내며 킁킁거리기 까지 한다.(19:30)
옷재(700m)는 영양읍 무창리에 있는 고개로 옛 기록에는 오현(烏峴)이라 했다.
옛날 영해현과 영양현을 통하는 고개로 울치재와 옷재가 있었다.
옷재가 울치재보다 험하나 지름길이라 많이 이용한것으로 보인다.
'까마득한 고갯길'이란 뜻으로 오현(烏峴)이라 부르던것이 우리말로 옷재라 표현한것이다.
쉰섬재(600m)는 조를 쉰섬(50섬)이나 수확 할수 있는 넓은 안부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영덕 백청리 잣나무골과 영양 기산리를
이어주는 고개다.(21:10)
학산봉(688봉)에서 늦은 저녁을 해결한다.(22:10)
식수를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니 갈증은 더하고 물마시지 않고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 아랫삼승령 쉼터 정자에 이른다.(22:30)
아랫삼승령(550m) 쉼터 정자에서 물 한컵씩 사이 좋게 나눠 마시고 곧바로 잠자리를 폈는데....
모기도 없고 살랑거리는 바람에 잠이 금방 들것 같은데 몸은 피곤한데 깊은 잠이 안든다.
가늘게 코를 골다 내 코고는 소리에 잠이 깨기를 반복하는데 내 친구 배법은 계속 부스럭 거린다.
급기야 이 친구 일어나 앉아 핸폰으로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다.
마침 박인비가 골프 금메달에 도전중인데...골프광인 배법이 그냥 잘리 없다.
열여드렛 달이 휘엉청 밝고 별들도 초롱초롱해 잠자기는 아까운 밤이긴 한데 몸은 천근만근 자야 하는데....
박인비 금메달이 확정돼고 리디아고가 동메달이나 은메달이나 결정의 한타가 밤하늘을 가르고 우리는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02:30)
삼승령(三僧領,747.3m)은 굴아우봉,굴바위봉이라 부르기도 하며 큰 바위 3개가 있는데 마치 승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승바위라 한다.
삼승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윗삼승령 남쪽은 아랫 삼승령이라 한다.
다른 설로는 이곳 수리 성왕사나 보림리 오현사의 승려가 이 고개를 넘을때 승려 3명이 모여 넘었다는 설과,
정승 3명이 이곳에서 바둑을 두어 삼승바위라 하는 전설도 주민들 사이에는 전해져 온다.
삼승바위(굴아우봉)아래 20여명이 들어갈수 있는 동굴이 있는데 그안에 샘이 있어 사람이 10명이면 10명이 마실수 있는 물이 사람이
20명이면 20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이 나온다는 전설도 함께 한다.(03:15)
삼승령(굴아우봉747.3m)은 칠보지맥 분기봉이기도 하다.
칠보지맥은 삼승령(굴아우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m),응봉산(389.3m)을 지나 평해 남대천이 합수하는 직산리 용정마을
동해바다 용바위에서 맥을 다하는 총연장 37.85km의 산줄기다.
최고봉
칠보산(810m)에서 이름을 따와 칠보지맥이라는 이름을 얻어 좌측으로는 남대천으로 물을 가두고 우측의 맥 넘어에는 송천을 낳았다
어제 04:40분 인천을 출발했으니 전날도 충분한 수면은 못했고 다시 비박중에 잠을 못잤으니 누구랄것 없이 몸은 천근 만근 1시간에
1km 진행이 안된다.
기회만 있으면 내 친구 배낭 깔고 눈을 감는다.
물론 나도 별반 다를게 없다 아무데나 주저 앉고....
완전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 영양 보충하자고 윗삼승령 임도에서 자리를 펴고 이른 아침을 시작한다.(04:40)
벌써 배법과 내게 남겨진 식수는 2L 정도 밖에 없다.
아낀다고 아끼는데 갈증은 어쩔수가 없다.
마지막 남은 곡차 한병으로 아침 식사후 식수 대용으로....
매봉산(921m) 오름은 오늘 최고의 난코스다.
체력이 방전된 상태에서 아침을 먹긴 했으나 회복은 요원하고 뒷다리에 모래 주머니 하나씩 달고 가는 기분이다.(05:50)
1시간 넘어 겨우 매봉산 다시 1시간 넘어 복암산(953m)에 선다.(06:35)
식수는 이제 1.5L 정도 남았다.
복암산 아래 준풀레재 임도에서 샘이 있다 했는데 찾아볼 엄두도 안난다.
아무 생각이 없다. 임도옆 통나무 쉼터에 배낭을 베고 누웠다.
갈 생각이 없다. 탈출로를 검색해 보는데 탈출로도 없다.(07:45)
방법은 검마산 정맥길보다 백암산에서 백암온천 으로 탈출 하산하는 방법밖에 없다.
거리는 7km 정도로 비슷한데 검마산 정맥길은 오르내림이 심한데 백암온천 하산길은 계속 내림이니 식수가 부족하지 않을 듯 하다.
정맥꾼이 정맥길을 포기 한다는게 말이 안돼는 일인데 백암산 산행도 괜찮을 듯 싶고 검마산 나머지 구간은 언제 휴양림에서
휴식하며 한번 다녀가면 될성 싶어 마음을 굳힌다.
잠든 친구를 깨워 다시 888봉으로 오르고 백암산 갈림 삼거리에 선다.(08:30)
아랫 삼승령에서 7km 구간을 6시간이라.....
참 많이 지쳤다. 결코 준족은 아니지만 2km 이상은 주행하는데 1시간 1km는 한심한 체력이다.
세월은 참 무심하다.
대간과 정맥 종주를 시작한게 8년전 그때만 해도 선답자의 산행 시간보다 보통 2시간 은 빨랐는데 시간당 3km정도는 주파 했는데...
벌써 내나이 60대가 코앞이니....나이 들어감을 실감케 한다.
이제 비박하며 종주산행 할 나이는 아니라고....
백암산 갈림봉 삼거리에서 아쉬운 마음으로 검마산 방향으로 눈길 한번 주고 백암산 오름을 오른다.
백암산(白巖山,1004m)은 '여지도'에 의하면 "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로 동점산(東漸山)이라 하며,정상에
네면의 성(城)과 같이 휘어 있는 흰바위가 있어 백암성(白巖城)이라 부른다." 했다 산이름은 이 흰바위에서 유래했다.(08:50)
백암온천은 평해읍으로부터 서쪽 방면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수온이 섭씨 48도이고, 라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이다.
온천수는 신경통, 만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등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난다고 한다.
백암산 정상에서 2시간여 하산하여 백암온천 온천탕에 피로를 풀고 백암온천-강남터미널행 버스로 서울로 입성한다.(13:50)
1. 산행코스
울치재-창수령-독경산웃재-쉰섬재-학산봉-아랫삼승령-삼승령-윗삼승령-매봉산-복암산-백암산갈림길 삼거리-백암산-백암온천
(16시간 50분,30km)
2, 산행경로
04:40분 - 집출발
05:12분 - 부평역출발
06:40분 - 청량리역출발
10:00분 - 안동역
10:50분 - 안동초등학교장류장
(터미널에서15
분정도)
12:00분 - 영양터미널
13:00분 - 양구리행버스탑승
13:30분 - 영양읍양구리울치재입구
13:50분 - 울치재
14:50분 - 684봉
15:30분 - 창수령(자라목이490m)
16:30분 - 독경산(683.2m)
무인산불감시탑
17:25분 - 임도(영덕 밤남골-백청리)
18:10분 - 645m봉 지경푯말-서낭당재-714m봉-옷재 -
저시재-704m봉
21:10분 - 쉰섬재-718m봉-공터안부,습지
22:10분 - 학산봉 -
저녁해결
22:30분 - 아랫삼승령,임도, 정자
22:30분 ~02:30분비박
02:30분 - 아랫삼승령-652m봉
03:15분 - 삼승령 (굴아우봉,굴바위봉 747m),칠보지맥분기점,푯말,
3등삼각점-710m봉
04:30분 - 윗삼승령,임도,차단기
05:50분 - 매봉산(921m),푯말,
헬리포트-942m봉
06:35분 - 복암산(953m)-829m봉
07:45분 - 임도(준풀래재),
낙동정맥트6레일안내도-888m봉
08:30분 - 백암산갈림길삼거리
08:50분 - 백암산(1004m)
백암산갈림길삼거리
금장지맥분기점
검마산주봉(1017.2m)
검마산(1014m)
갈미봉(918m)
검마산휴양림삼거리
검마산
휴양림
10:50분 - 백암온천
13:50분 - 강남행 탑승
19:20분 - 강남터미널도착(센트럴시티)
20:30분 - 부평구청역착
@. 교통편
청량리-안동역
안동역-영양 안동역 좌측 홈플러스지나 안동초등학교 정문 맞은편(역에서 5분소요)
안동터미널 출발후 15분정도에 버스도착
영양-앙구리 하루3회버스
검마산휴양림-수비 택시이용
수비-영양 1일 20회버스
(수비정류장근처 복지회관 금.토,일요일 목욕가능 시설 A급)
영양-안동 버스 많음
안동-서울,인천,부천
백암온천-동서울 4회,강남1회
백암온천 온천탕 한화콘도는 비싸고 시설도 떨어짐
터미널앞 고려호텔 온천탕 요금 저렴하고 시설 중급
3. 산경표
안동역
안동초등학교 맞은편 정류장
터미널에서 15분정도 소요(시간표는 터미널기준)
울치재는 영해방면 양구버스가 간다.
영양터미널
양구리 마을회관
말만 잘하면 재워주기도 한단다.
울치재(蔚嶺,496m)는 영양읍 양구리에서 영덕군 창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 영해현 진보현 영양현을 연결 하는 교통로였다.
경북 내륙의 영양에서 동해로 나가는 중요한 교통로로 내륙인 영양현 요원리에 광제원(廣濟院), 동해쪽 영해현 창수리에 창수원(蒼水院)을
두고 영양현 세곡을 영해현으로 옮기는 고개였다.
그래서 고개 이름도 운다는 의미의 울령(蔚嶺)으로 '울치 '였는데 이를 한자로 고치면서 '울령(蔚嶺)' 또는 '읍령(泣嶺)'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영양이 영해부의 속현일 때 영해부 관리의 수탈과 천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험한 고갯길을 넘어 수백 리 거리를 영양의 세곡을 지고 영해부로
옮기는 고통과 박탈감 때문에 울고 넘었다 하여 '울령'이라고 불렀다.
맹동산풍차단지
등로 양쪽으로 화강석을 가지런히 쌓아 놓은 모양이 분명 사람 손으로 만든 산성터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양구리에 산성이 있다는 기록은 없다.
백암산에 있는 백암산성과 같은 시기 산성이거나 삼한시절 울진으로 피난온 실직국 안일왕(애밀왕)의 흔적,혹은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봉화 청량산 남쪽 축융봉에 쌓았다고 하는 청량산성과 영양 본신리 산성터와 같은 시기 아닌가 짐작해 본다
창수령(蒼水嶺,498m)은 원래 해발 700m의 고개였으니 도로가 나면서 현 고도를 갖게됐다.
고개가 자라목 같이 생겼다고 하여서 자라목이라고도 한다.
경북 영양읍 무창리와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를 잇는 고개다.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 제3부 "그해 겨울"에 아주 잘 묘사된 고개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 '나'는 방우로 일한다.
방우는 경상도 지방에서 허드렛 일꾼을 일컫는다.
그 주인공 '나"가 창수령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중에 창수령의 아름다운 자연을 잘 묘사 하고 있다.
"창수령, 해발 칠백 미터 ㅡ.
아아, 나는 아름다움의 실체를 보았다.
창수령을 넘는 동안의 세 시간을 나는 아마도 영원히 잊지 못하리라.
세계의 어떤 지방 어느 봉우리에서도 나는 지금의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하리라.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완성된 아름다움이 있다면 그것을 나는 바로 거기서 보았다.
오, 그 아름다워서 위대하고 아름다워서 숭고하고 아름다워서 신성하던 그 모든 것들......"
창수령 고갯 마루에서 자리를 펴고 안동홈풀러스에서 사온 오리치킨으로 곡차 한잔을 나둬 마시고 있는데, 한무리의 우리또래 부부가
승합차에서 내린다.
호기심에 우리에 대해 이것 저것 묻더니 이 폭염에 산행이라고 혀를 끌끌찬다.
그런데 그들도 이 폭염에 안주도 없이 과일 몇조각으로 막소주를 마신다.
얼핏 살펴보니 소주는 한괴짝인데 안주는 복숭아가 전부다.
이번에 우리가 끌끌 혀를 차고 일어선다
독경산(獨經山683.2m)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영덕군 북서쪽에 있는 산이다.
경상북도 영양군과 경계를 이루는 영덕군 북서쪽에 있는 산으로,삼승령(三僧嶺, 514m)을 비롯하여 창수령·울치재 등과 이어져 있다.
영덕군 창수면 수리 집희암마을의 성왕사(成王寺)와 보림리 오현사(烏峴寺)에서 수행하던 스님들의 독경 소리가 산 전체에 울려 퍼져
독경산(讀經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한자를 독경산(獨經山)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는 주변의 산중에서 혼자 잘나 독경산(獨經山)이라 부른다고 한다.
무인 산불 감시탑과 헬리포터가 있다.
지경(地境,670m)은 글자 그대로 '땅의경계' 영덕과 영양의 경계를 일컫는다.
영덕의 창수리에서 영양의 무창리로 경계가 바뀌는 지점이긴 한데.....
또다른 지경(地境)의 사전적 의미는 신기루 현상의 일종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지표면 부근의 기층 밀도가 낮아져서 광선이 굴절되어 지상의
물체가 수면에 반사된 것처럼 거꾸로 된 영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일사가 강한 시간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며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와 같이 눈의 위치가 전방의 노면의 그것보다 낮을 때 쉽게 발생한다.
우리 역사 에는 이런 지경 현상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봐 혹 이곳에서 그런 현상이 목격돼 그런 지명이 붙여 졌을 수도 있다
옷재(700m)는 영양읍 무창리에 있는 고개로 옛 기록에는 오현(烏峴)이라 했다.
옛날 영해현과 영양현을 통하는 고개로 울치재와 옷재가 있었다.
옷재가 울치재보다 험하나 지름길이라 많이 이용한것으로 보인다.
'까마득한 고갯길'이란 뜻으로 오현(烏峴)이라 부르던것이 우리말로 옷재라 표현한것이다.
쉰섬재(600m)는 조를 쉰섬(50섬)이나 수확 할수 있는 넓은 안부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영덕 백청리 잣나무골과 영양 기산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아랫삼승령
삼승령(三僧領,747.3m)은 굴아우봉,굴바위봉이라 부르기도 하며 큰 바위 3개가 있는데 마치 승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승바위라 한다.
삼승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윗삼승령 남쪽은 아랫 삼승령이라 한다.
다른 설로는 이곳 수리 성왕사나 보림리 오현사의 승려가 이 고개를 넘을때 승려 3명이 모여 넘었다는 설과,
정승 3명이 이곳에서 바둑을 두어 삼승바위라 하는 전설도 주민들 사이에는 전해져 온다.
삼승바위(굴아우봉)아래 20여명이 들어갈수 있는 동굴이 있는데 그안에 샘이 있어 사람이 10명이면 10명이 마실수 있는 물이 사람이
20명이면 20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이 나온다는 전설도 함께 한다.(03:15)
삼승령(굴아우봉747.3m)은 칠보지맥 분기봉이기도 하다.
칠보지맥은 삼승령(굴아우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칠보산(810m),응봉산(389.3m)을 지나 평해 남대천이 합수하는 직산리 용정마을
동해바다 용바위에서 맥을 다하는 총연장 37.85km의 산줄기다.
최고봉 칠보산(810m)에서 이름을 따와 칠보지맥이라는 이름을 얻어 좌측으로는 남대천으로 물을 가두고 우측의 맥 넘어에는 송천을 낳았다
윗삼승령
복암산
백암산
준풀래재
백암산(白巖山,1004m)은 '여지도'에 의하면 " 영양현 검마산에서 뻗어와 고을의 으뜸이 되는 줄기로 동점산(東漸山)이라 하며,정상에
네면의 성(城)과 같이 휘어 있는 흰바위가 있어 백암성(白巖城)이라 부른다." 했다 산이름은 이 흰바위에서 유래했다
천냥묘
예날 김씨라는 부잣집에 머슴을 살던 천씨가 아버지가 죽자 묘지를 쓸돈이 없어 깊은산에 묘지를 썼다.
그런데 묘지를 쓴후 천씨가 하는일마다 잘돼 부자 감씨가 묘자리를 100냥에 팔라해 천냥묘가 됐다.
묘지를 천냥주고 산 김씨가 복을 받았는지 천씨가 복을 받았는지 알수는 없으나 지금은 김씨가 묘지의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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