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맥 8구간종주(울치재-울치봉-맹동산-임도삼거리-명동산-봉화산-명동산-화림지맥갈림봉-박점고개-포도산삼거리-여정봉-화매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낙동정맥 8구간종주(울치재-울치봉-맹동산-임도삼거리-명동산-봉화산-명동산-화림지맥갈림봉-박점고개-포도산삼거리-여정봉-화매재)

無碍人 2016. 10. 22. 07:08

2016년 10월 15,16일 토,일요일 친구배법이랑 맑다가 비


예보가 있는데도 출발을 강행 한다.

홀산이라면 당연히 취소 했겠지만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일정 맞추기 쉽지 않아서다.

처음으로 오룩스앱 GPS를 다운 받았다.

홀산을 하면서도 GPS 산행을 애써 외면해 왔는데 내 감각도 예전 같지가 않고 낙동을 하면서 야간 산행을 하다보니 엉뚱한 알바가

많아 지도와 감 그리고 선답자 산행기 만으로는 힘들어서다.

선답자 GPS 기록을 따라 가는 것인데 초반 용어 이해를 못해 오히려 더 큰 알바를 했지만 이내 적응하고 사용해 보니 참 편리하다.

오룩스앱의 용어중 "GPS시작"과 "GPS중지"가 있는데 GPS를 작동중일때 GPS시작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 시작에서 실행을 했다.

그런데 지도는 뜨는데 이게 작동중인지 아닌지 햇갈려 우왕좌왕 하다 크게 알바를 하고 용어를 이해 했다.

"GPS시작"은 시작할때 누르라는 것인데 시작을 유지하려 하니 시작을 누르면 중지가 돼,GPS가 먹통이 됐는데 이를 이해 못한것이다.

"GPS중지"가 화면에 떠 있을때 GPS가 작동중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다.

즉 중지 하려면 중지 버튼을 누르면 시작 화면으로 바뀌고 중지가 돼는 것이고 시작 화면을 누르면 시작이 돼면서 화면은 중지가

뜬다는 것을 이해 하는데 대형 알바를 하고 난후 깨달았다.


울치재(嶺,496m)는 영양읍 양구리에서 영덕군 창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 영해현 진보현 영양현을 연결 하는 교통로였다.

경북 내륙의 영양에서 동해로 나가는 중요한 교통로로 내륙인 영양현 요원리에 광제원(), 동해쪽 영해현 창수리에 창수원()을

두고 영양현 세곡을 영해현으로 옮기는 고개였다.

영양이 영해부의 속현일 때 영해부 관리의 수탈과 천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험한 고갯길을 넘어 수백리 거리를 영양의 세곡을 지고 영해부로

옮기는 고통과 박탈감 때문에 울고 넘었다 하여 '울령'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고개 이름도 운다는 의미의 울령()으로 '울치 '였는데 이를 한자로 고치면서 '울령()' 또는 '읍령()'이 된 것으로 보인다.(00:20)

울치봉을 지나 당집 뒤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음력 9월 보름달이 먹구름 사이로 간간히 내비치긴 하지만 구름이 들어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게 심상치 않다.(00:35)

맹동산 풍력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 41기 300MW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10년내 90기까지 늘릴 계획이란다..

그런데 친환경 풍력 발전 단지가 지금은 새로운 환경 파괴의 주범이돼 시민 단체와 갈등중이다.

9월 보름달이 구름사이를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맹동산 풍력단지에 이르니 발전기 바람개비 도는 소리가 정적을 깬다.

원래 맹동산의 이름은 ‘민둥산’이었다.

다른 산보다 높고 특히 바람이 거세서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풀들만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민둥이 맨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맹동산으로 굳어졌다는 것. 이제 맹동산은 진짜 민둥산이 돼 버리고 말았다.

‘OK목장’ 풍력단지 옆으로 가을 배추밭이 끝 없이 펼쳐지고, 철망 안쪽에는 잠 못이룬 누렁소 한마리가 지나는 산객을 신기 한 듯 쳐다 본다.

목장을 지나 임도네거리(삼거리)까지 내달으면 봉화산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02:15)

맹동산 풍력 단지길은 6.2km 정도로 임도만 따르면 된다.

아직 오룩스앱은 적응이 안된다,

길은 나타나는데 안내를 안하는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임도사거리 아래는 하삼의다.

원래 삼의(三宜)골은 산밑골이었다.  

옛날 이곳에 4대 독자인 김 부자가 살았는데, 결혼 후 삼형제를 얻었다.

아들 이름을 의남(宜男)으로 지었고, 삼형제를 모두 귀히 여겨 삼의라 불렀다. 세 아들은 장성한 뒤 각자 살림을 났다.

맏이가 상삼의, 가운데는 중삼의, 막내는 하삼의라 불렀고, 지금도 그 이름이 마을 이름으로 남아있다.

봉화산(733m)은 작은 헬기장이 있고 5분 거리에 봉수대터가 남아 있다.(03:35)

명동산(明童山 813m) 은 영양근 석보면과 영덕군 창수면 지품면에 있는 산으로  속곡계곡이 잘 보존된 청정 지역으로 계곡에서 나는 약초가

약효가 좋기로 유명하다.

지품면 쪽 산기슭에 닥나무가 많아 인근 지역에서 한지생산이 이루어졌다. 

산에서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가 이루어지고, 산 주변에서는 고랭지채소가 많이 재배된다. 

경상북도 영덕군과 영양군 지역에서 해안과 내륙을 구분하는 산이다(05:35)

화림지맥 (華林枝脈)은  낙동정맥 명동산(明童山.813.1m) 남쪽 700m지점인 805m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배목고개,용당산(182.6m)갈림봉.

국사당산(國祠堂山.국사봉. 512m),독점고개,화림산(華林山.348.4m),삼거리재,자부터고개(7번국도),고불봉(233m).봉화산(150.1m)를 지나

강구항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2.7km의 산줄기를 말하며 영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박점고개에 이를 무렵 여명은 밝아오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이 잔뜩 하늘은 찌푸리고 있다.

박점고개는 옛날 영양군쪽 산아래 마을에서 나무바가지를 많이 만들어 팔았다고 하여 바가지점(店), 즉 박점이라고 불렀고, 현재도 박점마을이 있다.

이 마을 위의 재가 박점고개다. 박짐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송이채취 지역이라 이시기면 입산이 통제되는 지역이다.(06:35)

금방이라도 송이가 '나 여기 있소? '할것 같은 등로 따라 포도산 갈림 삼거리에 이르고 보따리를 풀어 곡차 한잔에 아침을 해결한다.(07:00~07:40)

포도산(萄山 748m)은 경상북도 영양군의 석보면 포산리에 있다.

포도산 동쪽의 명동산(812m) 낙동정맥 줄기가 뻗어 포도산으로 이어진다.

포도산 아래 포산리(葡山里) 마을은 이 포도산에서 유래 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포도산에는 머루가 흔해서 마을에서는 '머루산' 혹은 '구머리산'이라 하였다.

'구머리'는 머루를 의미하는 이 지방 사투리로 포도산은 이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여정봉(632m)은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봉으로 특별한 지명 유래는 없다.

우리 같은 정맥 꾼들이 지나며 붙여진 이름이다.(08:40)

통신 안테나를 지나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과수원 옆을 지난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말라 했던가? 그런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과수원 울타리를 지나다 대형 알바를 한다.

마루금은 이 지점에서 크게 우틀하는데 어느 산님 시그날을 따르다 직진하고 작동 안하는 오룩스앱만 손에 들고 왔다리 갔다리 30여분.....

오룩스 앱이 작동을 한다.

만지작 거리다 보니 어느 순간 작동하고 가만히 보니 "GPS 시작"과 "GPS중지" 용어를 거꾸로 이해 했다.

시작을 누르면 화면은 중지 글자가 뜨고 GPS는 작동하는데, 난 반대로 중지를 눌러 화면을 시작 상태로 운용하려 했던 것이다.

오룩스앱이 작동하니 길찾기는 쉬워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예보는 오후 3시이후였는데 9시부터 시작된 비는 금새 등로를 적시고 온몸과 신발이 물에 젓는다.

홀산을 주로 하다보니 혼자 결정하고 혼자 판단하면 돼니 비 예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산행을 취소 했는데,친구와의 약속을 하다 보니

서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이정도는 하는 요행이 오늘 통하지 않는다.(10:00)

등로는 편안하고 시간도 충분한데 많은 비도 아닌데 등산화까지 벌컥거린다.

누구랄것 없이 '그만가자' 의기 투합하고 화매재(330m)에서 석보택시를 호출하여 신촌약수에 이르고 닭백숙으로 회포를 푼다.(13:00)


1. 산행코스

   울치재-울치봉-맹동산-봉화산-명동산-화림지맥갈림봉-박점고개-포도산갈림봉-여정봉-화매재

   (12시간 40분,21.5km)


2. 산행경로

  17:30분 - 부천터미널
   21:30분 - 안동터미널
   23:10분 - 영양터미널
   00:09분 - 양구리마을회관
   00:20분 - 울치재
   00:30분 - 울치봉(527.1m)
   00:35분 - 당집
   01:10분 - 맹동산 풍력발전단지 입구
   01:35분 - OK 목장
   01:55분 - 맹동산(762.7m)
   02:15분 - 임도삼거리
   03:25분 - 풍력발전단지끝(j39번)
   03:50분 - 봉화산(733m)
   04:00분 - 봉수대
   05:35분 - 명동산(812.4m)
   0610분 - 805봉 화림지맥 갈림길
   06:35분 - 박점고개
   07:00분~40분 - 포도산사거리(690m)-아침해결
   08:25분 - 송전탑
   08:40분 - 여정봉(632m)
                  송이모듬집
   11:00분 - 당집
   13:00분 - 화매재(330m)


@. 교통편

   부천-안동터미널

   안동터미널-영양터미널

   안동터미널-양구리 택시 20000원

   화매재-신촌 택시 25000원

   신촌-진보 버스

   진보-안동터미널

   안동-동서울터미널


3. 산경표


양구리마을회관

울치재(嶺,496m)는 영양읍 양구리에서 영덕군 창수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옛 영해현 진보현 영양현을 연결 하는 교통로였다.

경북 내륙의 영양에서 동해로 나가는 중요한 교통로로 내륙인 영양현 요원리에 광제원(), 동해쪽 영해현 창수리에 창수원()을

두고 영양현 세곡을 영해현으로 옮기는 고개였다.

영양이 영해부의 속현일 때 영해부 관리의 수탈과 천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험한 고갯길을 넘어 수백리 거리를 영양의 세곡을 지고 영해부로

옮기는 고통과 박탈감 때문에 울고 넘었다 하여 '울령'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고개 이름도 운다는 의미의 울령()으로 '울치 '였는데 이를 한자로 고치면서 '울령()' 또는 '읍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집








울치봉을 지나 당집 뒤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음력 9월 보름달이 먹구름 사이로 간간히 내비치긴 하지만 구름이 들어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게 심상치 않다.(00:35)

맹동산 풍력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현재 41기 300MW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데 10년내 90기까지 늘릴 계획이란다..

그런데 친환경 풍력 발전 단지가 지금은 새로운 환경 파괴의 주범이돼 시민 단체와 갈등중이다.

9월 보름달이 구름사이를 부지런히 들락거리는 맹동산 풍력단지에 이르니 발전기 바람개비 도는 소리가 정적을 깬다.

원래 맹동산의 이름은 ‘민둥산’이었다.

다른 산보다 높고 특히 바람이 거세서 나무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풀들만 자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민둥이 맨둥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맹동산으로 굳어졌다는 것. 이제 맹동산은 진짜 민둥산이 돼 버리고 말았다.


‘OK목장’ 풍력단지 옆으로 가을 배추밭이 끝 없이 펼쳐지고, 철망 안쪽에는 잠 못이룬 누렁소 한마리가 지나는 산객을 신기 한 듯 쳐다 본다.

목장을 지나 임도네거리(삼거리)까지 내달으면 봉화산으로 정맥길은 이어진다.(02:15)

맹동산 풍력 단지길은 6.2km 정도로 임도만 따르면 된다.



원래 삼의(三宜)골은 산밑골이었다.  

옛날 이곳에 4대 독자인 김 부자가 살았는데, 결혼 후 삼형제를 얻었다.

아들 이름을 의남(宜男)으로 지었고, 삼형제를 모두 귀히 여겨 삼의라 불렀다. 세 아들은 장성한 뒤 각자 살림을 났다.

맏이가 상삼의, 가운데는 중삼의, 막내는 하삼의라 불렀고, 지금도 그 이름이 마을 이름으로 남아있다.





봉화산(733m)은 작은 헬기장이 있고 5분 거리에 봉수대터가 남아 있다.(03:35)

명동산(明童山 813m) 은 영양근 석보면과 영덕군 창수면 지품면에 있는 산으로  속곡계곡이 잘 보존된 청정 지역으로 계곡에서 나는 약초가

약효가 좋기로 유명하다.

지품면 쪽 산기슭에 닥나무가 많아 인근 지역에서 한지생산이 이루어졌다. 

산에서 고로쇠나무 수액 채취가 이루어지고, 산 주변에서는 고랭지채소가 많이 재배된다. 

경상북도 영덕군과 영양군 지역에서 해안과 내륙을 구분하는 산이다


화림지맥 (華林枝脈)은  낙동정맥 명동산(明童山.813.1m) 남쪽 700m지점인 805m봉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배목고개,용당산(182.6m)갈림봉.

국사당산(國祠堂山.국사봉. 512m),독점고개,화림산(華林山.348.4m),삼거리재,자부터고개(7번국도),고불봉(233m).봉화산(150.1m)를 지나

강구항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2.7km의 산줄기를 말하며 영덕 오십천의 분수령이 된다.









박점고개에 이를 무렵 여명은 밝아오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이 잔뜩 하늘은 찌푸리고 있다.

박점고개는 옛날 영양군쪽 산아래 마을에서 나무바가지를 많이 만들어 팔았다고 하여 바가지점(店), 즉 박점이라고 불렀고, 현재도 박점마을이 있다.

이 마을 위의 재가 박점고개이다. 박짐고개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은 송이채취 지역이라 이시기면 입산이 통제되는 지역이다
























여정봉(632m)은 헬기장과 삼각점이 있는 봉으로 특별한 지명 유래는 없다.

우리 같은 정맥 꾼들이 지나며 붙여진 이름이다.(08:40)

통신 안테나를 지나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과수원 옆을 지난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치지 말라 했던가? 그런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과수원 울타리를 지나다 대형 알바를 한다.

마루금은 이 지점에서 크게 우틀하는데 어느 산님 시그날을 따르다 직진하고 작동 안하는 오룩스앱만 손에 들고 왔다리 갔다리 30여분

오룩스 앱이 작동을 한다.

만지작 거리다 보니 어느 순간 작동하고 가만히 보니 "GPS 시작"과 "GPS중지" 용어를 거꾸로 이해 했다.

시작을 누르면 화면은 중지 글자가 뜨고 GPS는 작동하는데 난 반대로 중지를 눌러 화면을 시작 상태로 운용하려 했던 것이다.

오룩스앱이 작동하니 길찾기는 쉬워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예보는 오후 3시이후였는데 9시부터 시작된 비는 금새 등로를 적시고 온몸과 신발이 물에 젓는다.

홀산을 주로 하다보니 혼자 결정하고 혼자 판단하면 돼니 비 예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산행을 취소 했는데,친구와의 약속을 하다 보니

서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이정도는 하는 요행이 오늘 통하지 않는다.(10:00)

등로는 편안하고 시간도 충분한데 비에 적응이 안돼 급기야 등산화까지 벌컥거린다.

누구랄것 없이 '고만가자' 의기 투합하고 화매재(330m)에서 석보택시를 호출하여 신촌약수에 이르고 닭백숙으로 회포를 푼다.(





송이모듬집

당집











화매재






신촌닭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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