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맥 20구간종주(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남암지맥분기점-대성재-주남고개-천성산2봉-은수고개-천성산1봉-원효암주차장-용천지맥분기봉-범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낙동정맥 20구간종주(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남암지맥분기점-대성재-주남고개-천성산2봉-은수고개-천성산1봉-원효암주차장-용천지맥분기봉-범고개)

無碍人 2018. 8. 28. 09:42

2018년 8월24일 토요일 구름조금 친구배법이랑


D-3

1대간 9정맥 완주가 시야에 들어왔다.

2008년 12월 24일 한남정맥 문수산 보구곳리에서 첫 출발한 나의 대간 정맥길이 10년만에 그 끝이 보인다.

홀산을 고집하며 여기 까지 오게 해준 1등 공신은 한번도 싫은 내색 없이 준비 해주고 가끔 동행 해준 천사다.

난 그저 산에 몇시에 간다 말만 하면 도시락,간식,입고갈 옷, 여벌옷,헤드랜턴,카메라 까지 일목 요연하게 챙겨 준게 10년이다.

10년을 한달에 서너번씩 외박아닌 외박을 했는데 한결 같이 응원 해준 울 마눌...그래서 천사다.

낙동을 함께 해준 친구 병선,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줘 고맙고 감사하다.

홀산에 무박을 고집하다 보니 전국의 택시 기사님들도 고마운 존재다.

상주의 택시 기사님은 새벽 2시에 산에드는 내가 안스러워 차에서 날 밝을때까지 기다려 주겠다 했고...

남원의 택시기사는 랜턴 없을까봐 자기차에 랜턴이 있는데 주겠다고 까지...

광주에선 고향 사람을 기사와 승객으로 만나기도 했다.

오늘도 카카오택시를 호출한다.

10년전과 비교해 택시 호출도 많이 달라졌다.

예전엔 선답자들이 이용한 택시를 수소문해 예약 해야만 했으나 지금은 웬만한 곳에선 카카오 택시를 호출한다.

새벽 1시, 울산역에서 양산 택시를 호출 했으나 차가 없어 울산 택시를 호출한다.

호출 응답이 오고 15분 거리...

득달 같이 기사로 부터 전화가 온다.

솥발산 공동묘원 이냐구?

이 새벽에 공동묘지라니...콜을 받아놓고 승객을 살펴 보는 전화다.

경계를 하는게 당연하지만 승객의 신분이 확인돼니 택시 요금을 이야기 한다.

퉁명스럽게 규정대로 가시면 됩니다 시외할증 심야할증 찍고...전화를 끊고 기다린다.

승차를 하고도 이 기사님 공동묘지가 어떻고...산으로 올라가느냐? 계속 딴 소리를 한다.

성질 급한 내가 얼마냐구 묻는다.

25,000원?

예상 요금보다 10,000원이나 더 부른다.

친구는 그냥 내리자 하고...

나는 지금 승객을 하차 시키면 승차거부, 웃돈을 요구 하는건 부당 요금 이라 고지를 하고...

이 정도면 기사가 물러설 법도 한데 계속 집요하게 웃돈을 요구 한다.

원하는 만큼 받으시라 짜증을 내고.....

메타도 누르지 않고 운행하는 기사...

잠시 침묵이 흐르고 기사가 수습을 시도 하며 산행에 대해 이것 저것 묻는다.

산꾼이 산에대해 묻는데 침묵 할 수도 없어 대꾸를 하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기사의 말투가 과잉친절 모드다.

문득 엊그제 본 영화 신과함께 2 '인과 연"의 한대사가 생각 난다.

"나쁜 사람은 없어 다만 나쁜 상황이 있을 뿐이야" 성주신 마동석의 말이다.

기사님의 지금 상황이 그를 그렇게..

열심히 사는 모습일 수 있는데...

사람을 만날때 도덕심만으로 대하지 말고 자연심으로 마주하라...

도덕심만으로 사람을 이해 할 수 없다.

자연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 할때 비로서 그를 이해하고 포용 할 수 있다.

어설픈 내 도덕적 기준으로 그를 판단하고  재단 하다 보면 다툼이 일어난다.

이 새벽 기사와 얼굴 붉히지 않고, 기사가 원하는 요금 지불하고 헤어진 우리가 대견 스럽다.


솥발산 공원 묘지는 양산시 하북면 답곡리에 있다.

정족산(鼎足山 700m) 북서 사면에 있으며 경남 지역 노동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광복군 선전대장 출신 먼구름 한형석(1910~1996) 선생에게 생전에 지인이 "광복군 대장 출신이니 국립묘지에 가셔야죠?" 라고 물었다.

선생께서는 "거기는 친일파가 너무 많아 안간다"  하셨다 그러시곤 이곳 솥발산 공원 묘원에 묻히셨다.

이곳은 노동 열사들과 독립 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성지다.

조심조심 유택으로 오르는 통로를 따라 마루금에 접속한다.(02:00)

야간 산행은 잠시 잠깐 방심으로 길을 잃기 십상이다.

무인 산불감시탑을 지나 마루금을 놓치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 임도를 만나고 선답자 시그널이 반갑다.

임도를 따르다 우측으로 오르니 용바위라 불리는 정족산 정상이다.

산아래 울산시 웅천면 불빛이 아름답고 열사흘달과 초롱초롱 별들이 제법 뚜렷한 빛을 보여 지나온 영축산과 영남 알프스

산군들이 손에 잡힐것 같다.(03:30)

정족산(鼎足山 700m)은 울산시 웅천면과 삼동면, 양산시 하북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육산이나 정상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 천지가 개벽할 때 온통 물바다가 되었으나 정족산은 솥발 위만큼 남고 모두가 물에 찰랑거렸다는 애기가 전하는데

정족산도 바로 이 솥발을 한자로 표기 한것이다.

정족산은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무제치 늪이 있다.

'무제'는 경상도 방언에 기우제를 지낸다는 '무우제'라는 뜻으로 물이 많은 곳이라 하여 '물치'라고도 한다.

50여종의 습지 식물과 257종의 희귀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과학적 검증을 거친 늪중에서

가장 오래된 늪으로 밝혀졌다.

한반도 남부지역의 자연 생태계 변천과정과 습지 동식물의 서식 변화상태, 기후변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긴 암릉을 내려서 임도를 따르면 오늘 최악의 알바를 하고...(04:00)

남암지맥 삼거리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야 하는데 직진 방향 시그널 따라 포장 임도를 한참 내려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남암지맥(南巖枝脈)은 낙동정맥 정족산(748.1m) 남쪽 0.5 k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남암산(544m), 문수산(600m),

영축산(352m), 신선산(80m)을 거쳐 돋질산(89m)을 내려서며 태화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5.1 km되는

산줄기로, 태화강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남암지맥의 남암산(544m) 에서 산줄기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줄기는 노방산(258.9m), 거남산(169.5m), 봉화산(132.7m)으로

이어지며 회야강의 북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동해바다로 들어가고, 북쪽 줄기는 문수산, 영취산, 함월산, 돋질산으로 이어지며

태화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남암지맥 임도 삼거리서 임도를 따르다 산길을 건너 다시 임도를 따르면 대성재를 지나고 임도를 따라

주남고개에 이른다.(05:10)

주남고개는 안적고개라 불리며 양산시 주남리에 있는 고개다.

천성산(千聖山)은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승려를 원효대사가 화엄경 설법으로 성인이 되게 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성산2봉(비로봉 812m)과 천성산 1봉(원효봉 922m)은 은수고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서있다.

내원사,흥룡사,성불사,원효암등의 사찰과 계곡,폭포가 아름다워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며 천성산 산나물은 맛이좋아

임금님께 진상하던 나물로 알려져 있다.

가을엔 억새로...신년 새해에는 일출 관광지로도 천상산은 유명하다.

천성산엔 정족산과 함께 람사르 습지에 등록돤 화엄늪이 있다.

화엄늪은 양산시 천성산 제2봉 아래 해발고도 798m에 형성되어 있는 산지습지이다.

화엄늪은 천성산 내원사 승려들에 의해 여러 차례 환경보전 문제가 제기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일명 '도롱뇽스님'으로 알려진 천성산 내원사 지율스님은 천성산에 서식하는 꼬리치레 도롱뇽을 비롯한 동식물을 지키기 위해

3년 가까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시위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화엄늪은 지난 빙하기의 기후변화와 관계없이 역사시대 이후 인간의 화전농업에 의해 만들어진 습지다.

지금 막 피기 시작한 억새가 한들 거리는 등로따라 천성산 2봉에서 1봉에 이르느 길은 참 아름답다.

태풍이 지나고간 하늘의 낮고 엷은 구름과 깨끗함이 더한 고원의 푸르름이 참 좋다.(09:00)

원효암 주차장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르다 좌측 마루금으로 오르면 원득봉을 지나 용천지맥 분기봉에 이른다.

용천지맥(湧天枝脈)은 낙동정맥 천성산(920.7mm) 남쪽 1.7km 지점인 718m봉에서 남동으로 분기하여 용천산(545m),

백운산(523m), 망월산(549m), 문래봉(511m), 함박산(458m), 아홉산(361m), 산성(368.9m), 장산(634m),

간비오산(147.7m)거처 부산 해운대 동백섬 까지 이어진 39.7km 돠는 산줄기로 수영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10:00)

천성불루팜 농장 입구에서 숲으로 들어가 지뢰지대 철조망을 지루하게 따르면 오늘 우리들 종착지 범고개다.

범고개 직전 가파른 내림을 내려 캠프장 사거리라 불리는 범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접고 캠프장으로 하산

양산 택시를 호출하여 사워를 하고 돼지국밥에 생탁 서너병을 거뜬히 해치운다,(11:45)


1. 산행코스

   솥발산공원묘원-정족산-남암지맥분기봉-대성재-주남고개-천성산2봉-은수고개-천성산1봉-원효암주차장-용천지맥분기봉-범고개

   (9시간 45분,21km)


2, 산행경로

   21:32분 - 부평구청역
   22:46분 - 광명역
   00:40분 - 울산역
   02:00분 - 솥발산공원 들머리
                 삼덕공원묘지-무인산불감시탑, 정족산6 이정표
   03:30분 - 정족산(700m)
   04:00분 - 남암지맥분기점/임도삼거리
   04:30분 - 대성재/대성암1분기점 이정표/정자, 벤치
   05:10분 - 주남고개 임도따라 20여분 천성산등산안내도
                  천성2봉입구사거리 이정표
   06:45분 - 짚북재삼거리
   06:55분 - 천성산2봉(비로봉 818m))
   08:00분 - 은수고개

                 안전팬스철책/지뢰경고문
                 철책문사거리
   09:00분 - 천성산(원효봉 922m) 
                 철책문사거리
   09:30분 - 원효암 주차장
   10:00분 - 용천지맥분기점
   11:45분 - 범고개/캠프장사거리이정표

   17:08분 - 울산역ktx


@. 교통편

   광명역-울산(통도사)역

   울산역-솥발산공원묘원 택시 25000원

   범고개-양산터미널 목욕탕 택시 10000원

   양산역환승센타-울산역 셔틀버스 3000원

   울산역-광명역


3. 산경표












남암지맥(南巖枝脈)

남암지맥(南巖枝脈)은 낙동정맥 정족산(748.1m) 남쪽 0.5 k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남암산(544m), 문수산(600m),

영축산(352m), 신선산(80m)을 거쳐 돋질산(89m)을 내려서며 태화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5.1 km되는

산줄기로, 태화강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남암지맥의 남암산(544m) 에서 산줄기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 줄기는 노방산(258.9m), 거남산(169.5m), 봉화산(132.7m)으로

이어지며 회야강의 북쪽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동해바다로 들어가고, 북쪽 줄기는 문수산, 영취산, 함월산, 돋질산으로 이어지며

태화강의 남쪽 울타리가 된다.

대성재







주남고개


평산임도






















천성산1봉 멀리 금정산







억새능선에 억새가...


천성산 2봉

동해안이...


억새가...
































양산공단

금정산 고담봉



원효암


용천지맥(湧天枝脈)

용천지맥(湧天枝脈)은 낙동정맥 천성산(920.7mm) 남쪽 1.7km 지점인 718m봉에서 남동으로 분기하여 용천산(545m),

백운산(523m), 망월산(549m), 문래봉(511m), 함박산(458m), 아홉산(361m), 산성(368.9m), 장산(634m),

간비오산(147.7m)거처 부산 해운대 동백섬 까지 이어진 39.7km 돠는 산줄기로 수영강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범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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