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동정맥 18구간 종주(와항재-신원봉-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중봉-석남재-격산-능동산-배내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동정맥(完)

낙동정맥 18구간 종주(와항재-신원봉-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중봉-석남재-격산-능동산-배내고개)

無碍人 2018. 6. 18. 22:39

2018년 6월17일 일요일 맑음 친구배법이랑


동자승 형제가 길을 가고 있었다.

개울을 건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는 처녀를 발견 했다.

형 동자승이 등을 빌려줘 처녀를 개울 건너에 내려 줬다.

한참을 길을 가다가 동생 동자승이 물었다.

"형님은 큰 스님이 여자를 멀리 하라 했는데 왜 그 처녀를 업어 건넜나요?"

형 동자승이 말했다.

"나는 아까 그처녀를 내려 놨는데 너는 아직도 그 처녀를 내려 놓지 못하고 있구나?"

내게도 내려 놓지 못하는 마음의 짐이 있다.

이제 내려 놔야 하는데....

누군가

'내려 놓음'이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집착를 버리는 것이라 했다.

내가 내려 놔야 하는 것이 나 자신 일까?, 아님 집착 일까?

나는 언제쯤 자유로워 질 수 있을지?

쓸데 없는 애기를 병선 친구에게 너무 많이 한것 같다.

마음은 더 무거워졌는데....친구 이해  하소..... 내려놓지 못하는 미련함을...


항재(535m)는 와항마을(기와골)이라고 한다.

와항이란 기와목이라고도 하며, 경북 경주시 건천읍 산내면 대현리에 있는 자연부락이다.

산내면 대현리에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로 넘어 가는 고개다.

땅모양이 둥그스름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기와 굽는 흙이 많이 생산되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동서울 터미널 심야 시외버스로 울산 신복환승센타에 이르고 택시를 호출하여 와항고개에서 와항마을 지나

본격적으로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 마루금에 접속한다.(05:10)

초반부터 급하게 된비알을 올라서면 신원봉(894m)이다.

낙동정맥 표지석과 신원봉 표지석이 있으며 정맥길은 직진길이고 우측은 문복산 가는길이다.(05:40)

문복산(文福山1014m)은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중 가장 낮은 산이다.

옛날에 문복(文福)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남 알프스란 경상북도 청도군,경주시와 울산 광역시 울주군,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은 봉우리들과 산줄기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통도사,표충사,석남사,운문사,석골사등 고찰을 품고 있다.

낙지모양의 소나무에 인증삿을 날리고 급하게 내려서면 운문령이다.

운문령(雲門嶺 620m)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고개 아래 지방도 69호선인 운문령터널이 지난다.

운문령의 매점은 문을 닫았다. 

아마도 운문터널 개통으로 지나는 차량이 줄어든 영향인 듯 싶다.

고갯마루 한켠에 자리를 잡고 단호박튀김을 간식삼아 곡차 한잔씩 나눠 마시고 가지산 긴 오름을 오른다.(06:30)

길게 임도를 따르니 부처님 귀를 닮았다는 귀바위다.

부처가 이 가지산에 귀를 열어둔 이유는 세상의 소리를 담으려는 뜻 일까?

요즘처럼 제 잘난 세상에도번쯤은 입은 닫고 귀는 열라는 가르침 일까?

운문,상운 이라는 이름처럼 맑은 날인데도 동남 방향의,간월산,신불산,영축산 산마루의 운해가 아름답다.

가지산 정상과 중봉이 호형호재하고 울주군 상북면 일대의 농공단지가 운무속에 천국을 보인다.

가히 구름 스카이 라인이라 환상적인 조망을 연출한다.(07:55)

상운산(1114m)을 넘어 임도를 따르니 인간들 욕심에 나오던 쌀이 끊겼다는 쌀바위다.

백두대간 남한 마지막 구간인 금강산 신선봉에 수바위(秀岩)가 있어 신선봉 아래 화암사에서 수련하는 스님들이 시주받기

힘들어 할때마다 수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헐벗고 굶주렸던 시절 민초들은 자연물에 쌀을 투영 시켜 희망을 품었으리라

쌀 바위아래 사시사철 끊기지 않는 약수가 있다.

그런데 바로 옆 매점이 있어 지나는 산꾼들에게 차와 막초를 팔고 있다.

무표정한 매점 주인의 태도도 유쾌하지 않지만 내놓는 막초병이 여러번 재생 한 듯 비 위생적이다.

땀 흘리고 막초 한잔 하는것을 음주라 여기지 않지만, 마신후 머리가 지근거리는 것은 막초에 장난을 한듯....

약수터 주변도 썩 깨끗하지 못하고 그렇다 보니 약수마저 꺼림찍하다.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사는곳은  필시 인위적인 오염이 동반 된다는 상식...(08:45)

영남 알프스의 맏형답게 가지산은 쉬이 근접을 허락 하지 않는다.

쌀바위 암릉을 우회하여 바위능선을 극복해야 정상이다.

맑은날 가지산(加智山1240m) 정상은 일망무재 사방이 영남 알프스 전망대다.

지나온 운문령과 건너 고헌산 문복산 바로옆 운문산,운문산 동쪽으로 천황산,재약봉, 석남재넘어 능동산,간월산,신불산

영축산(취서산),구름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산꾼을 맞이한다.

가지산은 경북 청도군과 울산 울주군 및 경남 밀양시의 경계를 이루며 밀양강()의 발원지이며 남쪽으로

천황산(:1,189m)과 이웃한다.

가지산 남쪽의 밀양강 상류를 이루는 산내천() 하곡부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谷)이 있고,

산중의 홍류폭포()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30년쯤 전 밀양 얼음골과 사자평고원을 다녀간적 있는데 추억만 있고 사진 자료도 없다.

석남사는 가지산 동쪽 기슭에 있는 비구니 절이다..

진행 방향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아래 우리나라 삼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있다.

해인사,범어사,표충사등 영남의 유명 사찰을 다 가보았는데....다음 코스에 시간을 만들어야....

영취산을 지나 천성산이 우뜩 솟아 있고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가지산 도립공원은 간월산, 신불산, 영취산, 천성산까지 이어진다.

천성산은 내원사를 품고 있다.

내원사는 통도사의 말사()인 비구니 절로 알려져 있다.(10:10)

가지산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과 서북쪽,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31.5km의 산줄기가 운문지맥이다.

가지산(1241m), 운문산(1195m), 범봉(962m), 억산(954m), 흰덤봉(690m), 육화산(674.9m), 용암봉(686.0m), 백암봉(679m),

중산(649m), 낙화산(626m), 보담산(562m), 비학산(317m)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동천, 원서천, 단장천이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서쪽에는 신원천, 운문천, 동창천, 밀양강이 흐른다

긴 암릉 내림을 내려 500계단이라는 긴 계단을 내려서면 석남재다.

오늘도 계단 공사중이니 몇개가 더 늘어날지 충남 아산의 영인산 1000계단을 넘길지....

완만하고 편안한 석남터널 구간을 지나 격산(떡봉 813m)에서 울산 테무진 산악회 일행을 만난다.(12:18)

격산이라 쓴 나무 표지판을 자기들이 설치 했는데 누군가 훼손 했다고...많이 흥분하고 있었다.

40대 초반쯤으로 보여 능동산 오름을 먼저가라 양보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진행이 신통치 않다.

영남 알프스 5대 사찰 종주중 이라며 어깨를 좀 세우는가 싶었는데...

두번 연속 선두를 양보하다 못된 경쟁심이 또 발동, 치고 나가기로 했다.

배내고개 갈림길에서 능동산을 다녀 올때까지 울산 테무진 산악회 젊은 친구들은 안보였다.

오랫만에 우리만의 경쟁에서 친구와 난 크게 웃었다.

테무진 산악회 회원님들 죄송해요.

우리만의 률로 우리만의 경쟁을 했지요.

배내고개는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에 있는 고개로 간월산,천성산,가지산 사이에 있다.(14:15)

토요일과 일요일만 배차되는 328번(14시) 버스로 언양터미널로 이동 하여 언양불고기로 산행을 마감한다.


1. 산행코스

   와항재-신원봉-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중봉-석남제-격산-능동산-배내고개

   (16.5km,9시간 5분)


2. 산행경로

   22:03분 - 부평구청
   23:50분 - 동서울터미널
   03:50분 - 울산신복환승센타
   04:15분 - 와항재  
                 산내불고기단지 삼거리  (921번도로삼거리)-우성목장
   05:10분 - 일송수목원표지석
                 의자바위
   05:40분 - 894.8m봉(신원봉, 낙동정맥표지석, 이정표)
                 문복산삼거리갈림길 (이정표)
   06:30분 - 운문령 
                 감시초소(이정표)
   07:20분 - 이정표(가지산 4.1km-석남사 3.9km)
                 운문산자연휴양림갈림길( 이정표)
   07:55분 - 귀바위
   08:12분 - 상운산(1114m)
1               020m봉(헬기장, 조망데크, 이정표)
   08:45분 - 쌀바위(1109m대피소)
                 1118m봉  헬기장
   10:10분 - 가지산(정상석2개,1등삼각점)
   10:25분 - 중봉(1167m)
                 석남재 
                 석남터널갈림길 이정표
   12:18분 - 격산(떡봉 813)
                 능동산갈림길삼거리
   13:05분 - 능동산(정상석,3등삼각점,돌탑)
                 능동산갈림길삼거리
   13:25분 - 배내고개
   14:15분 - 328번탑승
                사워후 언양불고기(기와집)

   16:24분 - 울산역KTX


@. 교통편

   동서울-울산신복환승센타 심야버스

    신복환승센타-와항대 택시 30000원

    배내고개-언양 328번 버스(울산버스앱)

    울산역-광명역 ktx


3. 산경표


중봉 가지산



항재(535m)는 와항마을(기와골)이라고 한다.

와항이란 기와목이라고도 하며, 경북 경주시 건천읍 산내면 대현리에 있는 자연부락이다.

산내면 대현리에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로 넘어 가는 고개다.

땅모양이 둥그스름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기와 굽는 흙이 많이 생산되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의자바위






초반부터 급하게 된비알을 올라서면 신원봉(894m)이다.

낙동정맥 표지석과 신원봉 표지석이 있으며 정맥길은 직진길이고 우측은 문복산 가는길이다.(05:40)

문복산(文福山1014m)은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중 가장 낮은 산이다.

옛날에 문복(文福)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남 알프스란 경상북도 청도군,경주시와 울산 광역시 울주군,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은 봉우리들과 산줄기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통도사,표충사,석남사,운문사,석골사등 고찰을 품고 있다.




울주군 상북면과 운해





운문령




운문령(雲門嶺 620m)은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고개 아래 지방도 69호선인 운문령터널이 지난다.

운문령의 매점은 문을 닫았다. 

아마도 운문터널 개통으로 지나는 차량이 줄어든 영향인 듯 싶다.







귀바위

중봉 가지산




길게 임도를 따르니 부처님 귀를 닮았다는 귀바위다.

부처가 이 가지산에 귀를 열어둔 이유는 세상의 소리를 담으려는 뜻 일까?

요즘처럼 제 잘난 세상에도번쯤은 입은 닫고 귀는 열라는 가르침 일까?


귀바위봉


상운산








고헌산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쌀바위







상운산(1114m)을 넘어 임도를 따르니 인간들 욕심에 나오던 쌀이 끊겼다는 쌀바위다.

백두대간 남한 마지막 구간인 금강산 신선봉에 수바위(秀岩)가 있어 신선봉 아래 화암사에서 수련하는 스님들이 시주받기

힘들어 할때마다 수바위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헐벗고 굶주렸던 시절 민초들은 자연물에 쌀을 투영 시켜 희망을 품었으리라

쌀 바위아래 사시사철 끊기지 않는 약수가 있다.

그런데 바로 옆 매점이 있어 지나는 산꾼들에게 차와 막초를 팔고 있다.

무표정한 매점 주인의 태도도 유쾌하지 않지만 내놓는 막초병이 여러번 재생 한 듯 비 위생적이다.

땀 흘리고 막초 한잔 하는것을 음주라 여기지 않지만, 마신후 머리가 지근거리는 것은 막초에 장난을 한듯....

약수터 주변도 썩 깨끗하지 못하고 그렇다 보니 약수마저 꺼림찍하다.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사는곳은  필시 인위적인 오염이 동반 된다는 상식



구름 스카이라인이 멋지다








중봉 석남재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운문산

가지산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과 서북쪽,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금천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31.5km의 산줄기가 운문지맥이다.

가지산(1241m), 운문산(1195m), 범봉(962m), 억산(954m), 흰덤봉(690m), 육화산(674.9m), 용암봉(686.0m), 백암봉(679m),

중산(649m), 낙화산(626m), 보담산(562m), 비학산(317m)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동천, 원서천, 단장천이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서쪽에는 신원천, 운문천, 동창천, 밀양강이 흐른다


가지산 남쪽의 밀양강 상류를 이루는 산내천() 하곡부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谷)이 있고,

산중의 홍류폭포()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30년쯤 전 밀양 얼음골과 사자평고원을 다녀간적 있는데 추억만 있고 사진 자료도 없다.


석남사는 가지산 동쪽 기슭에 있는 비구니 절이다.

진행방향의 오른쪽으로  천성산이 우뜩 솟아 있고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가지산정상




석남재











격산(떡봉)








능동산



천성산









배내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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