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하롱베이 본문
2018년 12월 30일 일요일 간간히비 10℃
2701개의섬중 유인도 1개,원주민 5명이 살고 있는 3無의바다...
베이차이(Bai Chay)를 출발한 유람선은 섬과 유람선이 반반인 바다를 두둥실 떠간다.
바다위 녹색의 바위섬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바다의 계림(중국의 계림,구이린) 통킹만엔 때 아닌 겨울비가 오락 가락이다.
크고 작은 섬들이 명멸해가고 장엄한 하롱베이 신비의 바다에 삐끄러지듯 빨려든다.
3000개의 섬이라 했는데..얼마전 베트남정부가 인공위성으로 확인한바 2701개의 섬으로 공식 확인됐다.
2701개의 섬이 도열한 하롱베이 바다는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 파도가 없단다.
그래서 일년내내 언제든 신비한 바다를 내어 주는 넉넉함이있고...
무슨 연유인지 이 바다엔 갈메기가 없다.
플랑크톤이 없는 바다라 상대적으로 물고기가 적고 그래서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어부가 적고...먹이가 없는 바다에 갈메기가 없고...
플랑크톤이 없는 바다라 바다내음이 없는 밀물같은 바다 하롱베이...그래서 3無다. 파도,갈메기,바다내음이 없는...
하롱베이(Ha Long Bai), 하늘에서 용이 내려온 만이라는 뜻이다.
'하(Ha)'는 '내려온다(下)', '롱(Long)'은 '용(龍)'이라는 뜻으로, '하롱'이란 중국식 표현이며 용의 강림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롱' 이라는 지명은,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를 막기 위해 하늘에서 용이 이곳으로 내려와 입에서 보석과 구슬을 내뿜자,
그 보석과 구슬들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되어 침략자를 물리쳤다고 하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드물게 오늘 우리에게 티톱섬의 상륙이 금지됐다.
파도가 전혀 없는데 바람때문이란다.
구 쏘련 시절 쏘련 우주인 티톱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티톱섬에 반해 당시 베트남 지도자 호치민에게 이 섬을 자기에게 달라 했단다.
그때 호치민이 이 섬은 국민것이라 줄수 없고 이 섬에 당신이름을 붙여 주겠다하여 티톱섬이 됐다.
상륙은 못해도 티톱섬 주위를 한바퀴 돌며 티톱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본다.
그런데 죽은 석회동굴 승솥에 상륙이 허가됐다.
승솥동굴(천궁동굴)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깊은 바다위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석회동굴이다.
(하롱베이만 300개의 섬이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
물이 없고 동굴 특유의 서늘한 기운이 없는 죽은 동굴로서 천정의 반구형태는 카이스트지형인 이곳이 빙하기, 해빙기를
거쳐왔음을 나타 낸다고 한다.
라오스와 전쟁중엔 1000여명이 이동굴에서 기거했다 한다.
우리의 석회동굴인 고수동굴이나 환선굴은 살아있는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동굴은 물이 없어 죽은 동굴로 어쩌면 인간에 의해
파괴된 동굴이다.
호텔 등 주요 시설이 밀집된 하롱베이 바이짜이(Bai Chay)에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서민 지역인 홍가이(Hon Gai)가 나온다.
홍가이에서는 소박한 현지인의 모습을 가까이 접할 수 있어 하롱베이 여행의 색다른 묘미가 느껴진다
티톱섬 대신 남은 시간 주어진 홍가이 시장....
우리의 80년대쯤 되는 홍가이 전통시장은 위생과는 좀 거리가 먼....그 시절 우리 모습이다.
그때 우리 평균 수명이 70세가 안됐는데...딱 지금 베트남 평균 수명이 80년대 우리와 같다.
한나라의 평균 수명이 얼마 인가는 통계를 안보더라도 전통시장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홍가이 시장은 베트남 여성들의 삶의 현장이다.
베트남은 아직 전통적인 관습이 많이 남아 있어 농사일, 장사등 많은 삶의 영역을 여성들이...그래서 좀 짠하다. 우리 가이드 싱가이 처럼...
하롱베이 테마파크...일본에 의해 일본풍의 일본같은...테마파크
언젠가는 이 일본풍의 놀이 공원이 베트남 사람들의 자존감에 상처가 돨고 같아 안타깝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탑(187m)에, 케이불카에 가장 많은 인원(230명)이 탄단다.
입구에 기네스 인증을 자랑스럽게...남산 케이불카도 못타봤는데...
대관람차 역시 세계 두번째 런던아이 다음이란다.
두번째 서른이 돼어서야...이런걸 타보다니...
일본 오사카성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일본 정원...아직도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 살아있는 듯 일본의 자본력이 짜증난다.
그러고 보니 한강유람선도,경인운하 유람선도 아직인데...
런던,파리,방콕,카프리,베네치아...나는 누구인가?
수상인형극
수상인형극 인형의 베트남 이름은 '무어 로이 느억(Múa Rối Nước)'이다.
'물에서 춤추는 인형들'이란 뜻이다.
인형의 발 아랫부분은 물속에 있고, 발 윗부분은 물 위에 나와 있는 특이한 형태의 공연이다.
인형이 물에 떠서 펼치는 공연인 셈이다.
인형술사들은 인형과 한참 떨어진 곳 대나무 장막 뒤에서 물에 몸을 담근 채 공연을 이끌어 나간다.
우리 가이드 슬쩍 빼먹으려다 내가 "수상 인형극 안가요?" 하니...
코스에 그게 있었어요 한다.
급하게 테마파크에 있는 야외 공연장으로 이동하고 늦은 밤 마지막 공연을 기다린다.
영상의 날씨지만 베트남에선 겨울, 제법 한기가 느껴지는 공연장은 한산하다.
정오쯤 선상에서 즐긴 선상식이후 모두 공복이다.
가이드도 일행들도 그냥 공연 시작하면 인형극이 이런거다 하고 밥먹으러 가자고...
묵계에 의해 의견 일치하고...
가이드가 못을 박는다.
한국관광객은 이공연 보면 열이면 열 여기 왜 왔냐고 한다고....
공연이 시작돼고..
은근히 매력이 있으며 몰입하게 한다.
농사짓고 낚시하고...농경 사회 일상을 음악과 무용으로 담아 인형을 빌어 표현한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인형을 어떻게 조종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몰입하다 스토리에 매료돼고...음악에 끌리고.. 끈으로 조종하는 마리오네트와 비슷한 공연에 심취하고...
가이드만 애가 타지만 우리 일행 누구도 자리를 뜨지 않는다.
몰입이다.
이제 누가 가자해도 안간다 할만큼...분위기는 집중
공연이 끝나고 장막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는 예술가들이 커튼콜을 하고...
누구 하나 없이 기립 박수다.
어느 한국인이 이 공연을 왜 왔냐구...말도 안돼는 말씀을...
그냥 가이드가 귀찮아서 한말로..
이구동성으로 이런걸 봐야지.....한다.
함께한 여행객들이 참 자랑스럽고 한국인도 이런 공연 보고,느끼고, 즐길줄 안다고...
베트남에 갔다면 꼭 가 봐야 할곳 1순위...난 당연 '무어 로이 느억(Múa Rối Nước)'이라고...
@. 여행코스
하롱베이-홍가이시장-하롱베이테마파크-수상인형극
승솥동굴에서
바이짜이(Bai Chay)선착장
승솥동굴
티톱섬
오사카성을 옮겨놓은 일본 침략...
우리가 2박한 로얄로터스 호텔
'이 또한 지나가리 > 해외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청(늘푸른청춘)중국 태항산 접수 하다. (0) | 2019.10.07 |
---|---|
하노이 (0) | 2019.01.04 |
옌뜨 국립공원(베트남) (0) | 2019.01.04 |
베네치아(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0) | 2018.06.05 |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르네상스 꽃 피렌체) (0) | 2018.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