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하노이 본문
2018년 12월31일 월요일 천사랑 구름 13℃
배트남에서 가장 신기한게 문자였다.
서구 어느 나라를 여행중인가 싶을 정도로 모든 간판이 로마자 표기다.
유럽의 대부분의 문자가 그 어원이 라틴어라는 걸 다 안다.
심지여 영어 까지도...
베트남은 1000년동안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고, 독립 이후에도 조공과 책봉관계 하에 있었다.
베트남도 전통시대에 우리처럼 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중국의 한자를 차용하여 썼다.
로마자 베트남어가 만들어지고 보편화되기 전까지 베트남은 모든 기록을 한자였다.
베트남의 모든 지명이나 인명의 한자표기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이것들은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같다.
베트남, 한국, 중국의 인명과 지명 중에 같은 이름이 무수히 많은 것도 여기에 있다.
국호의 베트남도 한자표기가 된다.
국호 베트남의 베트남어 발음은 비엣 남(Việt Nam)이다. '비엣'과 '남'은 한자로 '월(越)'과 '남(南)'으로 표기한다.
따라서 베트남의 한자 표기는 월남(越南)이 된다.
여기서 ‘비엣 남’은 한자 ‘越南’의 베트남어 독음이다. 이를 한월어(漢越語)라 한다.
국호 베트남의 비엣은 자신들이 월족임을 표명한다.
따라서 국호 '베트남'에는 남쪽 월족의 국가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월족은 양자강 이남에 거주하는 백월족을 말한다.
지금의 중국 영토에 거주했던 백월족은 중국의 남진 과정에서 한족에 동화되었지만 베트남 영토 거주 백월족이 독립한 나라다.
국호 베트남에는 중국 한족과 구분하려는, 즉 독립을 추구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내포되어있다.
쯔놈(Chữ Nôm)의 창조도 같은 차원이다.
베트남은 문자의 독립까지 이루기 위하여 한자와 한자를 만드는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문자인 쯔놈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이를 오랫동안 국어의 형태로 보편화시키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귀중한 쯔놈작품들이 남아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트남어도 국호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비록 자신들이 창조한 언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국호의 의미와 같은 맥락에서 남쪽의 월족이 세운 국가의 언어인 것이다.
레(전) 왕조 이전의 베트남에는 문자가 없었다.
레 왕조 이전까지 1,000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지배층만이 한자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레 왕조는 중국 문자를 수정하여 베트남어를 기록하였는데 이것이 쯔놈 문자로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표기하였다.
이는 신라의 이두, 향찰과 같은 차자표기법이다.
쯔놈 문자는 체계가 매우 복잡하여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되지 못했고, 주로 지식층에서 사용하였다.
그래서 지금의 베트남 문자는 베트남 말의 라틴어 로마자 표기다.
포루투갈은 1510년 인도의 고아(Goa)를 무력으로 점령하는 데 이어 1511년 동남아 향신료 무역의 가장 중요한 중계무역항인
말라카(Malacca)를 점령한다.
1523년 베트남과의 처음 접촉을 시작으로 1540년부터 정규적으로 활발한 통상관계를 가졌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도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들은 통상활동 외에 선교활동에도 전념했는데, 그중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베트남의 선교활동에 크게 기여했다.
선교활동에서 가장 큰 장벽은 언어였다.
선교사들은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위해 베트남 말의 문자화에 전념했고, 그 결과로 17세기에 라틴어로 된 베트남어가 만들어졌다
베트남어의 창제는 포르투갈 예수회(Jesuit) 선교부 소속으로 1624년에서 1645년까지 오랫동안 베트남의 남북에서 복음사역을 담당했던
프랑스인 알렉산드르 드 로드(Alexandre de Rhodes) 신부에 의해서 선교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여러 신부들의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1651년 로마에서 베트남어,포르투갈어,라틴어의 대역사전과 라틴어,베트남어의 대역교리문답이 나왔다.
그러나 베트남어는 베트남인들의 한문 숭배 사상에 밀려 오랫동안 경시되어 오다가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 완성 이후 프랑스 식민당국이
지배의 효율화를 위하여 그때까지 사용하던 한자를 자신들의 선조들이 만들었던 베트남어로 대체하면서 부터다.
근대적 교육제도를 도입하며 과거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형태로 베트남 교육을 개혁하면서 국민 속에 널리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지식백과 참조)
@. 여행경로
호치민묘 일주사(한기둥사원 못꼿사원)
36거리
조세프대성당-콩카페
호안끼엠호수-응옥선사당
하노이센(sen)뷔페
베트남 맛사지
'이 또한 지나가리 > 해외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항산맥(천계산-운봉화랑-노야정케이블카-노야정-왕망령-비나리길-만선산 ) (0) | 2019.10.10 |
---|---|
늘청(늘푸른청춘)중국 태항산 접수 하다. (0) | 2019.10.07 |
하롱베이 (0) | 2019.01.04 |
옌뜨 국립공원(베트남) (0) | 2019.01.04 |
베네치아(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0) | 2018.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