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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해외 여행기

태항산맥(천계산-운봉화랑-노야정케이블카-노야정-왕망령-비나리길-만선산 )

無碍人 2019. 10. 10. 13:26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맑음(연무약간) 늘청10명


패키지 여헹

아니 정확하게 패키지 관광이다.

여행은 영어로 travel...

그 어원은 'travail(고통,고난,노동,출산)'이다

여행이 고통이나 고난이 아닌 즐거움,쾌락으로 여겨지기 시작 한것은 교통 수단의 발달이다.

예전엔 여행을 한다는 것은 걷거나 마차를 타거나 말을 타는 일이였다.

집밖으로 나가는 순간 고통과 고난의 시작 이였다.

지금은 비행기를 타면 하루면 지구 반대편 까지 날아가고....

수십일 수개월 걸리던 중국 여행이 겨우 시간 반이면 가능해졌다.

여행의 어원이 travail이다 보니 여행이라 함은 고통이 수반된다,

집을 떠나 나와 다른 이방인을 만나고 부딪치고 어울려 갈등을 겪기도 하는게 여행이다.

3자적 입장에서 구경만 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속으로 뛰어들어 참여자가 되는게 여행이다. 

우리가 온 이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관광,

영어로 sightseeing이다.

즉 구경한다는 말이다.

참여자가 아니라 관찰자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구경꾼이 되는게 관광이다.

한자로 여행(旅行)은  나그네 여(旅)와 갈 행(行)이다.

나그네 되어 여기 저기 돌아 다닌다는 뜻이다.

한자로 관광(觀光)은 빛을 보러 다니는 일이다.

한마디로 광(光)나는 걸 보는거다.

그런데

오늘 우리 관광(觀光)은 보는 관광이 아니다.

아침부터 (06:00) 강행군이다.

가이드 왈

국경절 연휴라 관광지 마다 13억 중국 관광객이 난리 법석일 거라고...

중국인 들어 오기 전에 선착순으로 입장을 해야 줄서지 않는단다.

중국인을 폄하 하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예의도 없고.. 줄서 있어도 틈만 나면 끼어들고.... 큰소리로 떠들고..우리 처럼 빨리 걷지도 않고..

그런데 사실 그랬다.

화통을 삶아 먹었는지 목소리는 천지를 진동 캐 하고, 걸핏하면 남산 만한 배를 맨살로 들어내고...

줄서있는곳에 끼어 드는것은 다반사고..

공중 화장실에 문 열어 놓고 볼일 보고..

식당에서 분명 남자 화장실 임을 확인하고 들어 갔는데, 화장실 문열어 놓고  아주머니 두분이 볼일을.....

놀라 뛰어 나왔는데...남자 화장실 이였다.

천계산 입구 화장실에선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이 문 열어 놓고 볼일 보며 핸드폰 들여다 보고...

참 예의 없는 민족이다.

이것도 문화라 해야 하나...

암튼 가이드 중국인 폄하가 순 억지만은 아닌듯...

덕분에 오늘 세번째로 천계산 입장을 완료하고...1번 2번 모두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이라고..ㅋㅋ

우린 참 빠르다.

천계산 입장시 중국인 안내원이 빨리 빨리를 입에 달고 있다.

줄 서있는 한국인 보고 '빨리 빨리...'

셔틀을 탔는지...케이불카를 탔는지...빵차를 탔는지 도통 기억이 안난다.

하도 빨리 빨리... 돌격 앞으로...

여행은 못 되더라도 관광은 해야 하는데 보는게 아니라 왔다 갔음을 인증 하는 인증 사진 만 찰칵 찰칵

다음으로... 다음으로...이동이다.

가이드 왈

다음 빵차 탈때 줄 안서려면...다음 케이블카 탈때...다음 셔틀 탈때..줄 안서려면...운봉화랑 좁은길 막혀서...

달리고 달리고...

오늘 여기는 국경절 혼잡함과 한국인의 빨리 빨리와 여행사의 교묘한 상술이 량데뷰를 하는 곳이다.

혼잡하니 뒤 돌아 나갈 수 없어 선택 상품 강매는 기본이 되고 빨리 빨리 줄서기 싫은 한국 사람 달리고 달리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과실은 여행사가 먹고...

운봉화랑 빵차...노야봉 케이블카..왕망령 셔틀 ..비나리길 빵차...만선산 빵차 한번도 줄 안섰다고....

우리 가이드 자화자찬이...목불인견(見)

오늘 하루 내 손목의 갤럭시 워치 29,000보, 17.4km  걸었다.

여행도 아니고 관광도 아니고..


천계산

풍경이 아름다워 백리화랑(百里画廊)으로 불리는 천계산의 정확한 이름은 '회룡천계산'이다.

보통 줄여서 회룡 또는 천계산이라 부른다


운봉화랑

회룡 풍경구, 백리화랑이라고도 불리는 톈제(天界)산은 이름이 많은 만큼 풍경도 아름답다.

천계산 운봉 화랑은 낭떠러지 절벽으로 이뤄진 산봉우리를 전동차를 이용해 관광하는 코스로 총 7개의 전망대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톈제산에서 높이 1570m 노야정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다.

발 아래 구름이 흐르는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백 m 절벽 위에 약 18m 철골 구조물로 연결한 시담대(試膽臺)는 말 그대로 ’담력 테스트 전망대’다.

공중에 붕 뜬 상태에서 태항산 파노라마와 함께 아찔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노야정

천계산 노야정은 해발 1,570m의 복을 빌고 득도할 수 있는 천하제일의 철옹성같은 산봉우리로,

2인승 작은 케이블카를 10분정도 타고 오른 후 887(888)개의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면 정상에 노자가 42년간 기거했다는 도교사원이 있다.


왕망령

왕망링, 시야거우(锡崖沟), 쿤산(昆山), 류슈청(劉秀城) 총 4개의 관광구역을 총칭해 왕망링 풍경구로 부르고 있다.

명칭은 서한(西漢)시대의 왕망이 유수(후한의 광무제)를 쫒아 이 곳에 군사를 끌고 와 진을 치고 전투를 벌인 것에 유래됐다

"왕망링(王莽岭·왕망령)을 올라보지 않고, 어찌 타이항산을 안다고 할 수 있으랴. 천하의 절경이 이곳에 다 모여 있으니,

굳이 오악(중국의 오대명산)에 갈 필요가 없지 않은가." 

마오쩌둥(毛澤東)의 비서이자 중국 문학계의 거목 리루이(李銳)가 왕망링 풍경구의 뛰어난 산세와 아름다움에 극찬하며 남긴 말이다. 


비나리길

비나리길은 절벽위에 위치한 곤산 마을에 갇혀서 외부와는 단절된 상테로 살던 마을 청년들 13명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

삽과 곡갱이로 21년 동안 동민들의 도움을 받아 절벽을 뚫어 만든 길이 1.25km의 동굴도로이다.

이 도로를 뚫기 전에는 곽량촌에서 외부와 통하는 길은 오직 협곡과 절벽위를 이어주는

'천제(天梯)'라고 부르는 절벽길 뿐이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스스로 재산을 팔아 장비를 사고 힘을 모아 기계없이

이 거대한 절벽에서 2만 6000㎥의 돌덩이를 캐냈고, 정 12톤을 마모시켰고,8파운드자리 쇠추4000개를 소모했다고 한다.

태항산에는 모두 9개의 절벽장랑이 있는데 비나리길은 그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만선산

신선의 산이라 불리는 만선산은 산서성과 인접해 있는 하남성 태항대협곡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곽량촌과 남평으로 나뉜다.

만선산 입구에서 30분 정도 이동하면 아찔한 절벽위에 자리한 1200m 길이의 동굴도로와 마주하게 된다.

이외에도 소박한 산골 마을이자 중국의 영화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곽량촌을 비롯해 해와 달과 별의 문양이 새겨진

일월성석, 흑룡담폭포, 아름다운 계곡 단분구 등 아름다운 비경을 만날 수 있다




회룡 흥암 대협곡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산줄기는 "천하제일 부처"라 한다.

부처님 두분이 하늘 끝에 누워있는 형상

앞쪽 부처는大자로 누워 둥근 머리에 높은 콧마루로 입을 벌리고 깊은 잠에 빠져있다.

뒤쪽 부처는 옆으로 누운듯 하다.

여신과 남신이라는 설도 있다.

여신은 가슴이 남신은 남근이...




























































































































캐논카메라(EOS M 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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