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중국지난투어(대명호문화거리/흑호천) 본문
2019년 10월5일 토요일 맑음 늘청 10명
제법 여행의 커리어가 쌓이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물론 삶 자체가 여행이였다.
10년의 홀산, 대간 정맥 종주가 그랬고...
생각과 취미가 같은 천사랑 여차 하면 보따리 싸들고 나가는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때 그때 살아온 여정대로 형편에 맞는 여행은 계속 해왔다.
나이들고...
나도 해외 여행이라는 걸 형편에 맞게 조금씩 하다 보니
언어 문제도 있고 용기도 부족하고... 그래서 패키지 여행이라는...
세상에 이것도 여행이라 하는가 싶은 전대미문의 사진 찍기 여행을.....
관광도 아니고 여행도 아닌...다녀 왔음을 인증받는 여행을 하고 있다.
지난 4박 5일 돌이켜 보면 이것도 여행인가?..... 싶다.
첫날 일정
천계산(운봉화랑-노야정)-왕방령-비나리-만선산
자동차나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시간 말고, 걷는 거리만 10km가 넘었는데...
기억 나는건 달리고 타고 사진 찍고 였다.
여유롭게 운봉화랑 노야정만 쉬며 걸으며 하루쯤 즐겼다면...
왕방령 하루...
만선산 절벽위의 마을, 애상인가(崖上人家)에서 하루쯤 찬음주숙(餐飮住宿) 하며,홍암절벽(紅巖絶壁) 허리를 파고 내려간
곽량동(郭亮洞)으로 불리는 절벽장량을 제대로 바라보는 여유를...
이런 일정으로 천천히 걷고 느끼고 함께 호흡 했더라면...
교정산 여행도 케이블카 안타고 차근차근 오르며 유유자적 하는 산행....
도화곡을 지나 태항천로 자동차길 따라 망중한을 즐기고, 건너 왕상암 트레킹도...했다면
물론 여행사는 그런 여행 싫어 한다.
돈 안돼는 여행...
짧은 시간 많은걸 보여주고 효율을 크게 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라..
이제 조금씩 용기를 내, 자유 여행이라는 걸 해봐야 겠다.
지난(濟南)은 원래 지쉐이허(濟水河)라는 물줄기 남쪽에 위치해서 지난이란 이름이 생겼다.
지금은 그 물 줄기가 황허(黃河)로 이어져 황허의 남쪽이 됐다.
지난은 산동성 성도로 황허 하류의 중심 도시로 역사가 깊고,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화타와 함께 전설의 명의로 꼽히는 편작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 조조, 이백, 두보, 소식, 조맹부 등이 관직 생활을 하거나 글을 남기며 지난과 인연을 맺었다.
그래서 산둥 사람들은 흔히 "모든 신은 타이산이 있는 타이안에 다 있고, 모든 인재는 지난에 다 있다(泰安州人全, 濟南府人全)"고 말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조선인재 반재영남, 영남인재 반재선산 (朝鮮人才 半在嶺南, 嶺南人才 半在善山)"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나고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에서 났다는 말과 맥이 통하는 지난 사람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흑호천(黑虎泉)
연록(軟綠)의 버드나무와 푸른물의 흑호천
요(凹)형의 검은 동굴에서 샘물이 솟는 소리가 호랑이 울음소리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지난에는 공식적으로 72개, 비공식적으로 100개가 넘는 샘물이 있다
흑호천은 72개의 샘물 중 대표적인 샘물 공원이다.
역하정
대명호 역하정
흑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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