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보라카이1(칼리보-까띠클란부두-칵반선착장-해난가든리조트-디몰) 본문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흐리고 비
아그들방11명(양옥선,백옥례,천복순,배정효,정주영,박석동,김점임,모환춘,이미선,조래옥,최귀자)
작다고 피다 만 꽃 없고
크다고 사철 피는 꽃 없다.
꽃이 예쁜 것 제 각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3년 만의 일이다.
자유롭게 비행기를 탄다는 게...
제각각이 다른 11명의 친구들
아침 비행기라 모두 나름의 부지런을 떤다.
성남서.. 의정부서... 안산서
서울서... 인천서 버스 타고 전철 타고 택시 타고
모이는데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어찌어찌 간신히 탑승장까지
아침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출발 시간 직전 탑승구 앞에 섰는데
마지막 난제 짐 속에 핸드폰 배터리가...
ㅎㅎ 그도 어찌어찌
3박 4일 재미나겠다.
4시간 30분 비행
시차로 한 시간 벌었다.
고통은 육신을 지킨다고 했던가
비행시간 4시간여는 고통이다.
나이 든다는 게
이래 슬프다.
그래서 옛 노래 중에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했던가?
칼리보는 국제공항이다.
그러나 시골 버스 터미널 갔다.
벌써 가벼운 청바지가 자꾸 감겨온다.
화장실에 들러 반바지로 환복하고
마중 나온 현지인 가이드 조이를 찾는다.
그런데 사전 검색한 검고 건장한 필리핀 아저씨가 아니다.
옛 되고 예쁜 한국인 가이드 조이다.
현지인 조이 아저씨가 한국인 조이 아가씨로 바뀌는 순간이다.
칼리보 공항서 보라카이는 버스 타고 배 타고 2시간이다.
까티클란부두로 향하는 버스는 휴게소도 없는 시골길을 2시간 꼬불꼬불 쉴 줄 모른다.
그런데 분명 건기인데 비는 추적추적
길가 야자수 흔들림은 태풍급이다.
바다도 잔뜩 심술이다.
문득 지난봄 신. 시도에 갔다가 바람 분다고 빨리 나오라는 방송 생각이 난다.
신. 시도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20분 거리다.
까티클란부두에서 15분 거리라는데...
배는 뜰까?
오만 걱정이 다 되는데 우리 가이드 조이(joy)와 현지인 제스퍼는 태평하다.
까티클란부두 선착장은 명절날 연안여객 터미널 갔다.
단체여행객과 현지인이 뒤섞여 인산인해..
부두는 바람과 상관없이 정상 운행이다.
방카선(통통배) 타고 15분,
보라카이 칵반 선착장이다.
다시 트라이시클 타고 해난리조트 가든으로...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삼륜차다.
50년 전 우리나라도 그런 자동차가 있었다.
보라카이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오토바이다.
개인 오토바이가 아니라 영업용으로 택시처럼 도로 위 모든 오토바이는 영업을 한다.
우리 숙소는 해난리조트 가든
프리미엄 룸이다,
한마디로 수영장 조경이다.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조경이다.
수영장을 사시사철 활용 가능한 날씨라야 이런 조경이 가능하다.
우리처럼 연중 한 달 정도 사용 가능한 날씨는 불가능한 조경이다.
야자수 그늘 아래 수영장.. 천국이다.
해난리조트는 해난라군, 해난팜비치, 해난리젠시, 해난크리스탈즈,
해난프라임, 해난가든 등 스테이션 2~3 사이에 있다.
룸은 깔끔하고 럭셔리하다.
가이드는 픽업서비스만 하는 자유여행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자유다.
우선 디몰로 가서 보라카이 접수 저녁 만찬이다.
디몰은 보라카이 중심가로 화이트비치와 접해있는 상업지역이다.
쇼핑, 맛집, 과일시장이 있다.
우리의 첫 식사는 crab&crab
디몰 과일시장 입구 건너편에 있다.
메뉴는 머드크랩이라 불리는 알리망오...
신선한 크랩과 새우
그리고 친구들의 애완주 참이슬 까지...
이렇게 천국의 첫날이 저문다.
까티클란부두
가이드 joy(24세)
현지인 보조가이드 제스퍼
해난가든 리조트 프리미엄룸
디몰 트라이시글
해난리조트 가든
가든식당
천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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