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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2코스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지리산 둘레길(完)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無碍人 2020. 10. 26. 10:26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청명 환춘,병선,장기수랑

 

내가 산에 오르느 이유?

 

올라갈 다른 산을 보기 위해서다.

내려와서 다음 산을 꿈꾸고

그리고 또 다시 다음 산을 보고

다시 오르고

그러다

산에 오르는 것이 흥미 없어 진다면

내게 죽음이 가까이 온거다.

 

지리산 둘레길 시작이다.

많은 길이 있다.

제주올레,해파랑길,서파랑길...

살아 있는 한 모두 가보고 싶다.

1대간 9정맥 끝나고 방황하다 드디어 지리산에 꽂혔다.

지난 여름에 지리산 계곡을 유랑했고 이제 지리가 품고 있는 우리 삶을 엿보고싶다.

지리산은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내정서를 키워준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다.

내 삶이 끝나 내가 돌아간다면

나는 내 고향 백두대간 봉화산 짓제에 뿌려지는게 꿈이다.

고향 산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내 탯줄터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중학교,동화댐,시장통

차부에 내려 요천을 건너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뙤약볕 여름엔 어딘가에 산들 바람 불어오고

살을에는 삭풍에도 마을길에 들어서면 훈풍이 불던

내 할머니 마을 어귀에 나와 나를 기다리던

그곳이 보이는 곳에....

 

지리산 둘레길은 이미 정형화 돼 있다

가야 할길,누가 살았는지,모든게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지나는 사람이 무얼 보고 무얼 느끼는가만 남아 있다.

각자 자기가 관심 있는것

들꽃이 그리우면 들꽃을

역사가 궁금하면 역사를

사람 내음 그리우면 사람을 만나면 된다.

지리산 둘레길...

생각없이 머리을 온전히 비우고 무념무상으로 나를 찾아 간다.

 

교통편

영등포-남원 무궁화호 야간 열차

남원역 택시이동 시청근처 해장국

인월-동서울 고속버스

 

접속: 남원시청-주천 8km

1코스: 주천-운봉 15km

2코스: 운봉-인월 10km

 

회덕마을

 

덕치리

친구 종찬이 살던곳

백대간 고기리 구간

평지분수계 보이는 얕은 언덕으로 물길이 나뉜다

앞쪽은 섬진강

언덕 넘어는 낙동강 수계

 

덕산 저수지

 

운봉읍

 

양묘장

 

석장군

람천

고남산

황산대첩비

 

인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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