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남정맥 9구간 종주(용인정신병원-함박산-문수봉-법륜사 입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한남정맥(完)

한남정맥 9구간 종주(용인정신병원-함박산-문수봉-법륜사 입구)

無碍人 2009. 2. 13. 08:25

2009년 1월10일 화요일 날씨포근 구름 안개 심함 나홀로종주

 

전날부터 몸살기가 있어 망설이다 이겨보기로 하고 감행

막상 집을나서니 몸은 가쁜 날아갈것 같은 기분 난 천상 산꾼이다.

원래는 망덕고개 까지 계획했으나,3시간 정도 더 진행한 법륜사 입구 까지 진행

11구간 종주를 10구간으로 단축하고 싶은 욕심이 발동....

 

05:50분 - 집출발

06:15분 - 부개역 출발

 

07:30분 - 수원역 6000번 애버랜드행 직행 환승

08:25분 - 용인 정신병원 하차 산행시작

              안부사거리 : 산책중인 어르신 네분 만남 이 네분이 오늘 산행중 만난 유일한 사람 

              송전탑 : 영속 2개 지나

              삼거리 : 표시기 따라 이동

              영진 골프랜드 : 차선 없는 포장도로 건너

              삼거리

09:35분 - 부아산 정상 : 5.4km 팔각정 쉼터

              부이산 정상

              학고개 : 건너편 공동묘지

              공동묘지

              338봉 : 삼각점

10:45분 - 함박산 :  10.5km

             공동묘지

             그린농원 삼거리 : 좌측 임도 따라 내려갈것

             사거리 : 좌측 마을 우측 폐건물 공터에서 직진

             소규모 묘지

             안부사거리 

             신무네미 고개 : 독도 주의 ,도로 건너 철계단 오른후 바로 좌측으로 내려가(절개지 상단)

                                     마루금 따라 우회전    

             한우촌 : 포장도로 건너편 샤인빌 안내판(은화삼 골프장)

             은화삼 골프장 정문 : 우측 골프장 도로따라 가다가 송전탑 방향으로 올라감

                                         이후 왼쪽에 골프장을 두고 9번홀 티샷 지점까지 직진

12:13분 - 은화삼 골프장 9번홀 티샷지점 16.5km

            안부사거리  

            무명봉 : 운동시설

            시멘트도로

            292.4봉

            374봉 : 안개와 울창한 숲으로 신원골프장이 우측에 보이는것 외에는 적막강산이라는

                        표현이 적절

13:45분 - 십자가 철탑 - 22.5km 빵으로 중식 해결

            344봉

            재주봉 : 길안내판없어  어느봉인지 구분안됨 그러나 삼각점 옆에 119 구조 표시기 가

                         떨어져 있어 뒤집어보니 재주봉이라 표기되어있음 

            바래기산 : 지도상에는 있으나 표시없음 제일 높은봉이려니 짐작

            갈림길 : 산님들 표시기가 이정표 정말감사감사    

14:30분 - 망덕고개 : 24.6km 김대건 신부 추모비

                          이후는 예정에 없던 산행이라 미쳐  선답자 안내 지도 없이

                          산님들 표시기만 따라 진행

            무명봉 삼각점

            쉼터(사각정자) : 여기서 길안내 이정표 만남 가믐에 단비 만나듯 반가움

            삼거리 : 나무의자 계속해서 용인시에서 세운 안내표시

            석유공사 : 철망따라 가다 반가운 노루 아가씨 놀라서 뛰어감

15:32분 - 문수봉 정상 29.5km

             마애보살상

             약수터

             사암리 갈림길

16:10분 - 2차선 포장도로 법륜사 입구 : 32km

                총 7시간35분  32km

 

지도 없이 진행한 구간을 와서 확인하니 내가 도착한곳은 57번도로가 아니라 법륜사 입구였다.

다음부터는 다음구간 지도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것같다.

종주구간 내내 도시화된 구간을 지나는게 한남정맥의 특징이였으나 이제부터 경기내륙의 산악지역을 지난다는 실감이 났다.

무엇보다 사람을 만날수 없었고, 도시개발로 인한 정맥길이 끊기지 않아 좋았다.

그래서 오히려 독도에는 문제가 없었다. 산길에 산님들이 표시 해둔 리본이 온전히 보존되어 지도없이도 3시간 산행이 가능했다.

특히 용인 지역에 들어서면서 산의 형태와 토양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산은 높지만 육산(肉山)으로 땅의 살이깊고 활엽수가 키가 크게자라 산전체가 낙엽으러 발목이 빠질정도로 산행하는데더 없이 편했다. 컨디션이 않좋았는데도 3시간을 댕겨 산행했으니...

 

@ 오늘경비

    부개 - 수원 - 용인정신병원 : 3700원

    법륜사 - 용인터미널  : 택시비 12000원(막차가 막지나갔고 원삼면 소재지에 갔더니 

                  6시에 한대 있단다)

                  인천접근을 위해서 좀 비싼듯 했지만 주변머리 없어 그냥...

    용인 - 인천 : 4400원

    인천터미널 - 부개 :900원

    점심간식 : 2000원

       총 경비 :23000원 

 

 

한남정맥 9구간(용인정신병원-부아산-함박산-망덕고개-문수봉-법륜사입구)                              

한남정맥 제9,10구간 개념도

 

 부아산 403.6m

부아산은 용인시 역삼동에서 기흥읍에 있는 산으로 사복사면이 둥글게 돌출되어 그형상이

어린이를 업고 있는 형상으로, 질부 아이아 부아산이라 하며 옛날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아이하나를

키우는 효자 부부가 있었는데,관에 부역나간 시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아 아이를 업고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찾아 나섰는데  시아버지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금더 조금도 부아산으로 가다가, 비명소리에 시아버지가

호랑이와 싸우고 있는것을 보고 며느리가호랑이르 꾸짖자 아이르 주면 시아버지를 살려주겠다 하니

아이를 주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정신을 차린 시아버지는 자기가 살고 손주를 죽게 하였으니 그 슬픔으로 식음을 전폐하고 앓아 누웠는데,

며느리가 아이는 다시 얻을수 있지만 아버지는 다시 얻을수없으니,슬퍼하지말라하니 며느리의 아픈 가슴을

생각하여 이후 슬픈 기색도 하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부아산은 며느리가 아이르 업고 헤매던곳이고 멱조고개는 아이의 할아버지를 찾아 넘던 고개라 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영진 골프랜드 앞도로

 부아산 정상 쉼터

 용인의 산은 肉山 이라 땅이 비옥하고 키큰 활엽수가 많아 낙엽밟는 재미가 솔솔...

 용인대학교

역삼동 구성마을이 있는데 별이 아홉개인지라 3군사령부가 들어왔고..

부아산은 아이를 업고 헤맨다 했으니 용인대학이 자리 잡았다.

또 인근 이동면 어비리는 고기가 살찌는 곳이라 하여 송전 저수지가 생겼으니

이로써 함부로 작명할일이 아니다.

 

함박산(434.6m) : 함박산은 용인시 남동과 이동면 서리에 접해 있는 산으로 명지대학 뒷산이다.

주위의 표고가 높은 지형 때문에 높아 보이지 않지만 용인의 산 중에서는 높은 편의 산이다.

시내에 가까우면서도 독특함이나 개성이 없는 산이어서 찾는 이가 적어 등산로가 확실치 않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무너미고개까지 물이 넘쳐 이 일대 봉우리가 모두 물에 잠기고 이 산 봉우리만 함지박만큼

남았다하여 함박산이라 명명했다 한다. 정상에 오르면 나무사이로 형체는 확실치 않아도 삼봉산? 굴암산?

시궁산이 남쪽에 버티고 이동면으로 흐르는 진위천이 농지를 가른다. 북쪽 노고봉의 팔각정?

성산 그리고 경안천도 보인다. 물매가 사방으로 흐르는 함박산은 용인시에 정수리산 같다.

함박산에는 공동묘지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이북 실향민이 조성한 망향의 대성동산인

공동묘지 주차장이다. 평안남도 대동군 자족면민회 망향의 대성동산이란 비석이 있다.

분단의 아픔은 이곳에도 있었다. 가고 싶은 고향에 가지 못해 한을 남기고 간 이들의 안락처이다

 산님들의 표시기 지도 없이도 거뜬히...

  학고개

 샤인빌(은화삼 골프장)

 불로초(???) 낙엽을 이불삼아 북풍한설을 이겨낸 무명초가 바로 불로초 아닐까

 신원골프장

 생어진천 사어용인(生於鎭川 死於龍仁) 이라는 말이있다. 그만큼 용인땅에 명당이 많다는데..

 이제는 그명당터에 골프장만....혹자는 아름다운 그린이라 하지만 내가 보기는 어째 자연파괴 ???

 이제는 "골프용인" 이 맞을것 같다.

 지나온 함박산

 함박산부터 망덕고개까지는 이정표가 없어 위치 구분이 안된다.

삼각점 지점에 있는 이표시가 재주봉임을 짐작케한다.

 망덕고개

해실이고개라고도 하며 별미(신덕)고개,거문정(애덕)고개를 삼덕고개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에서 참수 당한후,그가 어려서 자란 양지 배매실(골배매실)로

운구 하던 길이다.천주교에서는 성지 순례길이기도 하다. 

 망덕개를 지나자 용인시에서 세운 이정목 이게 산에서는 등대 아닌가 ??

 문수봉(404.2m) : 원삼면 문촌리 내동 뒷산 문수봉은 예전에 있던 문수사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문수봉에는 문촌리 산25번지에 위치했던 문수사지에서 50m 떨어진 곳에 고려 초기에 제작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지정 유형 문화재120호 문수산 마애보살상이 있다. 높이 약3.5m 정도의 두 바위를 편평하게

다듬어 보살입상 2구를 양쪽으로 대칭되게 새겼는데, 얕은 부조와 선각을 함께 사용하였다. 문수봉을

오르는 코스는 원삼면 내동에서 오르기와 곱든고개 정상에서 오르기가 있다. 곱든   고개는 원삼면과

용인시 동부동의 경계 고개로 구길과 만나는 곳에 노란 접도구역 시멘트 표지석 뒤로 좁은 등산로가 있고

15m쯤 산위쪽에 10년생 크기의 소나무에 빛바랜 흰 페인 트 칠의 소나무가 이정표다. 30분쯤 능선으로

정상까지 연결돼 있어 지루하긴 하 지만 긴 등산을 좋아하는 등산인에게는 적격이다. 내동에서 문수봉으로의

등산은 약수터에서 시작된 다. 1.5km의 울창한 평지 숲길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로 접어들면,

150cm정도 크기의 조 리대가 빽빽한 곳을 만난다. 100여미터 조리대숲을 지나면 문수산 마애보살상을

만나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문수산 마애보살상

 

종 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20호

지 정 일 1984.09.12

소 재 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 산25

시 대 고려시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문촌리 문수산의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50m 떨어진 바위면에 조각한 마애불이다.

바위를 잘 다듬어서 양쪽으로 대칭되게 선 두 보살상을 새겼는데, 돋을새김과 선으로 새기는 기법을 같이 사용했다.

 

연꽃무늬의 대좌 위에 선 두 보살상 중 정면을 향한 왼쪽 보살상은 얼굴을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마멸이 심하지만 머리에 보관을 썼고 풍만한 얼굴에 눈·코·입이 선명함을 알 수 있다. 상체에는 옷을 걸치지 않고 아무런 장식이 없는데,

잘록한 허리에는 속옷의 매듭이 표현되었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렸고 왼손은 가슴에서 구부려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습인데, 팔목에는 팔찌가 끼워져 있다.

 

오른쪽의 보살상은 웃는 표정이고 두 귀가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다. 양 손은 왼쪽의 보살상과 반대로 처리되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왼쪽 보살상과 거의 같은 양식을 보인다.

 

이 두 보살상은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고, 어깨를 움추려 경직된 모습을 보이지만 대담하게 단순화시킨 모습과

얼굴, 손, 발 등의 세부 표현에서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볼 수 있다.

 큰산에서 볼수있는 조리대 마애보살상 가는길

 법륜사

 용인 농촌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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