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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경기 양주 불곡산

無碍人 2010. 6. 26. 20:24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흐림 홀로산행

 

오늘 원래는 백두대간 종주를 하려 했는데 일기예보가 온통 많은비가 온다고 야단법석이라...

믿었는데...비는 별로 오지도 않고 무덥기만하다.

억울한맘에 어딜갈까 고민고민하다 지난 겨울 한북정맥종주시 슬쩍 스쳐지났던 불곡산 생각이 났다.

임꺽정봉까지는 다녀왔지만 상투봉 상봉을 꼭한번 와보고싶었다.

아침늦게 집을출발하여 양주역에 11시 30분 도착하여 무더위를 즐기는 산행을 시작했다.

주말인데도 평소주말이면 산님들로 넘쳐야할 1호선 양주행 전철이 한산하기만하다.

그도 그럴것이 큰비가 예고되고,빅매치 월드컵 16강결정전이 있는 주말이니 한가할밖에...

양주역 구내 한켠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한줄을 사는데 아~ 사고 싶지않다.

김밥을 진열해논 포장대위 파리가 수마리 ....순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그냥 취소라는 말을하기 싫어 눈을 질끈 감았지만...담엔 절대로 안살겨....지금 심정으로는 버리고 싶다.

양주시청 시의회 건물뒤로 마루금을 찾아 제 1보루 지나 송전탑 근처에 아이스크림 아저씨

"사람없어요? 한개 팔아줘요?" 하는 애원에 천원에 아이스크림 한개를 입에 물고 상봉을 향했다.

상봉까지는 밋밋한 등산로지만 상봉,상투봉, 임꺽정봉은 도봉산 포대능선이 안부러운 아기자기한 암릉이다.

위험한곳마다 덕트와 밧줄이 적절히 설치되어 산행하기는 편하나 동절기 산행은 조심해야할것 같기도 하다.

선답자가 4시간 정도라 했는데 2시간만에 한북정맥 종주시 들렀던 임꺽정봉에 이르렀고 3시간이 안돼

오산 삼거리에 이르러 산행을 마쳤다.

아, 그 김밥 먹을까 말까 고민도 잠깐, 상봉을지나 상투봉에 이를때쯤 현기증과 허기땜에 그래도 꿀맛이였다.

그렇지만 담엔 제발 이런곳 위생점검좀 잘해 줬으면 .....양주시청 관계자님 부탁해요.

 

1. 산행코스

   양주시청-245봉-송전탑-십자고개-상봉(470.7m)-상투봉(431.8m)-420봉-임꺽정봉(449.5m)

   - 암봉-삼거리-샘터-오산삼거리(2시간50분, 약8km)

 

2. 산행경로

   09:20분 - 부개역출발

   11:15분 - 양주역도착

              양주역에서 좌측도로따라 10여분이면 시청도착

   11:40분 - 양주시청 출발

               시의회 건물 옆으로 마루금

   12:30분 - 245봉(제 1보루)

                295봉

                송전탑 - 아이스크림 한개 사들고....

   12:50분 - 상봉(470.7m)

               불곡산 정상으로 사방이 탁트여 멀리 죽엽산 에서 도락산 한강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마루금이 뚜렷하고

               남으로 수락산이 우뚝 서있고...삼각산도 그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가까이 천보산과 홍복산도 보인다.

   13:10분 - 상투봉(431.8m)

               사방의 전망이 좋고 건너 도락산이 현미경처럼 들여다보이고 오산삼거리 대교아파트 주변도 그림이다.

               420봉

   13:40분 - 임꺽정봉(449.5m)

                바로 아래 암봉으로 한북정맥 마루금이 지나가 정맥종주시 들렀던 곳이다.

                전망이 좋고 불곡산 8보루가 있다.

   13:50분 - 암릉

                한북정맥 마루금

   14:40분 - 오산삼거리

   14:50분 - 양주역

   17:50분 - 부개역도착

 

@ 교통편

    1호선 양주역하차 도보로 10분이면 양주시청 도착

    대교아파트가 있는 오산삼거리 10분간격으로 양주역행 시내버스 다양

 

3. 산행개념도

  

  시청 본 건물 옆 시의회뒤로 마루금

 천보산(423m)

 의정부와 동두천 중간쯤에 양주시 덕정리 철로변 마을에서 동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북으로 뻗은 산줄기가 보인다. 양주와 포천 땅을 가르는 산줄기인데 이 산줄기의

중앙부에 우뚝 솟은 산이 천보산이다. 연이은 바위봉과 소나무 군락이 어울려 산 전체가 수려한

경치를 뽐내고 있다. 능선은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고 소나무 군락이 많다.
산자락에는 고려 때 3대 사찰이었던 회암사지(사적 128)와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387),

회암사지부도(보물 88), 회암사지쌍사자석등(보물 389) 등이 있고, 회암사지 왼편길을 오르면

1828년(순조 28)에 창건한 회암사가 있다. 주변에 불곡산·백화암·장흥국민관광지·

권율장군묘 등이 있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소요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천길 절벽을 이루고 있다

 불곡산 1보루

 불곡산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락산과 더불어 원형을 이루는 양주분지 중심에 해당된다.

 임진강에서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산들과 함께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북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눈에보고

 통제할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다. 1보루는 현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한다. 

  삼각산

  제2보루

  불곡산 2보루는 1보루에서 북서쪽으로 570m 떨어져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가 잘 조망된다.

  십자고개 

 상봉(470.7m,불곡산 6보루)

  한북정맥 멀리 뾰족한 산이 한강봉

  불곡산 정상(470.7m)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에 위치한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작은 규모에 비해서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이면 등산기점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당일 산행으로 제격이며 인적도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지로 선택하기 좋다.
산행은 유양리 백화암에서 출발, 부흥사로 하산할 수 있고 부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도 있다. 요즘은 양주시청에서 종주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불곡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산중턱에는 500여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고찰인 백화암이 있다.

불곡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낸 지도에는 ‘불국산(佛國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산경표」 한북정맥편에는 ‘불곡산’이라고 또렷이 적고 있다.
불곡산은 갖가지 모양의 바위 전시장이다. 보는 이에 따라 온갖 모양이 연출된다. 너럭바위, 곰바위,

고양이바위, 투구바위, 상투바위, 산파바위, 시루떡바위 등 기묘한 바위를 찾으며 산행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불곡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유양동에는 유양팔경이 전한다. 산성낙조, 기당폭포,

화암종성, 선동자화, 금화모연, 승학연루, 도봉제월, 수락귀운 등이다.

  상투봉에 이어 임꺽정봉

 

 상봉(470.7m)

 상투봉에서 임꺽정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상투봉 가는 암릉

  상투봉 뒤에상봉

 임꺽정봉(449.5m)

 불곡산의 세번째 봉우리

임꺽정은 이곳 양주(楊州)의 백정으로 정치의 혼란과 관리의 부패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평분자를 규합하여 민가를 약탈하였으나, 아전과 백성들이 도와 잡지 못하였다.

1559년(명종 14년)부터 황해도·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관아를 습격하고 관리를 살해하는

한편 창고를 털고 빈민에게 양곡을 나누어 주었다. 장연(長淵)·옹진(甕津)·풍천(豊川)

등지에서 관군이 토벌을 하려 했으나 백성들이 내응하여 이를 피했다.

1560년(명종 15년)부터 점차 세력이 위축되던 중 1562년(명종 17년) 음력 1월에 관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으로 구월산(九月山)으로 철수하여 항전하다가 잡혀서 사형되었다.

  암릉

  이곳으로  한북정맥이 지나간다.

  한북정맥 암릉

  오산삼거리주변

  임꺽정봉에서 하산하는 덕트

  대교아파트

  오산삼거리

 좌로부터 임꺽정봉,420봉,상투봉,상봉으로 이어지는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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