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백두대간 10-1구간종주(지기재-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봉황산-비재) 본문
2010년 10월9일 토요일 밤에비 오전흐리고점점맑아짐 천사,아들이랑
이번 대간길은 특별하다.
곧 호주로 어학연수떠날 아들녀석이 흔쾌히 종주에 함께하겠다고 나선것이다.
이보다 더한호사가 있겠는가? 거기다 계속 빵구만내던 천사까지...또 한친구.. 새로운인연을 만드는녀석까지...
암튼 행복한 산행이 예고된 하루가 시작이다.
새벽2시 인천집을 출발하여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화서 IC로 진입하여 화룡재근처에서 화서에서 기사식당과 대간길 길라잡이를
하는 분을 만나 비재에 주차하고 지기재에서 5시30분 산행을시작했다.
천사는 자주 동행하여 익숙하지만 두녀석은 새벽산행이 생소하기만 할게다.
생전 처음하는일인데 우리 효자아들 내내싱글싱글 엄마아빠 비위에 딱맞는 행동만한다.
고맙고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군대까지 갔다온 녀석이 여자친구 다제껴두고 부모 취미생활에 동참하여 ...
생각이 깊고 효성스런 아들이다. 당분간 떨어져 있어야하니 많이 그립고 보고싶을거다.
지기재부터 신의터재까지는 어둠에 두녀석은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느라고 천천히 진행했으나 역시 젊은녀석들이라 처음하는
대간종주지만 발걸음이 훨씬가볍다.
무지개산 입구근처에서 밤줍고 아침겸 점심으로 김밥으로 요기를하며 1시간여 휴식을하니 지난밤 한숨도 못잤지만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신의터재부터 화룡재까지는 호젓한 산길을 즐기기에 충분한 평범한 산행길이 연속이다.
화룡재에 이르러 과일과 빵으로 허기진배를 달래고 쉼터에서 잠깐 휴식한후 주차장좌측안내표지를 따라이동한다.
많은 대간꾼들이 이곳에서 알바를하는데 이곳마루금은 도로따라 200여m 산길과 묘목밭사이를 넘나들어, 결국은 도로에서 다시 새로운
마루금이 시작되는데 산꾼들은 자꾸 산쪽에서 마루금을 찾으려하니 알바를한다.
간단하게 도로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다 대간표시가 있는 마을입구 직전에서 마루금에 합류하면된다.
여기서 울 아들은 힘과 빠른 발걸음음을 자랑하듯 휑하니 앞서고 우린 셋이 진행하는데 도로옆 묘목밭옆에서 횡재를했다.
잘익은 으름이 많이 떨어지긴했어도 어느 과일이나 늦동이는 있는법, 셋이서 충분히 먹을수 있는 으름밭을 만났으니...이런 횡재를...
화령재에서 산불감시초소까지는 제법 가파르게 고도를 높이고 이내 봉황산에 이른다.
봉황산 정상에 도착하니 아들녀석 벌써 비재란다. 우리걸음의 두배라...고녀석 체력한번 좋다.
봉황산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며 사과 한입씩 베어무는순간 갑자기 불개미떼의 습격에 우린 서둘러 하산 할수박에...
전혀 없던 불개미떼가 사과향을맛고 어디서 오는지 겁나게 많다.
순식간에 봉황산 정상 표지석을 뒤덮는다.
북쪽의 대궐터산 서쪽의 구병산과 화서면 일대가 잘조망되는데,불개미떼 땜에 아쉽다.
완만하지만 지금껏 지나온 길보다는 제법 험한길을 지나 비재에이르니 울아들 녀석은 이미 한숨잔후란다.
비재는 나는 새의 형국이라 하여 비조령,비조재라 불렀으나 지금은 비재로 굳어졌다한다.
내일 진행할 510봉 절개지를 확인한후 차를몰아 화북면소재지 팬션지구를 찾았는데 모두 예약완료란다.
대간길라잡이 기사 아저씨 말에 의하면 비수기라 방은 많을거라 했는데...가까스로 의인을만나 깨끗한 새집에서 하루 피로를 풀고
20시전에 취침에드니 내일을 준비하게됐다.
화북에서 전원의 삶을즐기시는 정진환님 감사했습니다.다시 기회되면 찾아뵙지요.
1. 산행코스
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 입구-윤지미산-화룡재-산불감시초소-봉황산-비재
(약 25km,10시간 20분소요)
2. 산행경로
02;30분 - 집출발
04:50분 - 화서 IC도착
05:10분 - 비재주차
05:30분 - 지기재출발
밤사이 약간의 비로 숲이젖어있어 바지가 젖는 수고로움이 있으나 다행히 비가 내리지않아 산행에 불편은없다.
지기재는 상주시 모서면 901번지방도로에 접하며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마을진입로를 따라 진행하다 마루금에 합류하면 키작은 소나무 숲이 시작된다.
07:00 - 신의터재
신의터재는 상주시 내서면 낙서리와 화동면 이소릴를 오가는 도로이며 대간 표지석과 소공원이 만들어져 쉬어가기좋다.
08:30분 - 무지개산 입구
장자봉에서 무지개산 입구로 가는길에는 지천으로 밤나무가 있어 대간길에 밤이 수북하다.
처음에는 밤을 줍는재미가 있었는데 너무 많으니 그도 별흥미가 없고 이래저래 시간이 지체된다.
무지개산 입구에서 아침으로 김밥을먹고 밤도 주으며 휴식(1시간여)
10:00분 - 윤지미산(538m)
윤지미산에는 표지석이 있고 바위와 제법 넓은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대간길은 서쪽 급경사로 내려서며,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1시간 30분이면 화룡재에 이른다.
11:30분 - 화룡재
화룡재는 대간 표지석과 쉼터와 주차장 정자가있다.
여기서 대간길은 주차장좌측으로 표시되어있으나 알바에 조심해야한다.
바로 마루금으로 연결되는게 아니라 마루금이 도로따라 200여m내려가다 마을입구에서 연결된다.
주차장옆 마루금에서 으름을 따는횡재,아들 녀석 혼자 앞서가기시작
1310분 - 산불감시초소
완만하지만 제법 가파른길로 진행하면 산불감시초소
14:20분 - 봉황산(741m)
봉황산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대궐터산 암릉이 바라다보이고 남쪽으로 화서면 일대가 조망된다.
사과로 간식을하다 불개미떼 습격으로 서둘러하산
봉황산에서 비재는 오늘구간중 난이도가 제법있는 암릉구간이 있고 봉우리 여러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며 1시간여
하면 비재에 이른다.
15:50분 - 비재
비재는 새가 날아오르는형상이라 하여 비조령 비조재라하기도 하며 510봉으로 오르는 절개지에 철계단이 있다.
화북면으로 이동 팬션에 여장을 풀고 일찍 저녁후 잠자리들다.
@ 교통편
여러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려했는데 일정이 여의치가않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화서까지 6회 운행하는버스가 있다.
승용차 이용 비재하차후 화룡재에서 기사식당하시는분 도움으로 비재 지기재 이동
연락처 010-6278-0537 봉사료 25000원
3. 산행개념도
지기재
구절초
국화과의 다년생식물 땅속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오며 키는 50㎝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날개깃처럼
2번 갈라지는데 줄기 가운데 달리는 잎은 깊게,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얕게 갈라진다. 꽃은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며 9~10월에 지름이 8㎝에 달하는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줄기 끝에 하나씩 달린다.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뜰에 심어도 좋으며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달린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한방과 민간에서 부인냉증·위장병·치풍 등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잔대
신의터재
신의터재의 본래 지명은 신은현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김준신이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뒤부터 신의터재로 불렸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 정책 때문에 어산재로 바뀌었던 신의터재가 제 이름을 되찾은 건 1996년의 일이다.
신의터재 인근 화동면 판곡리에 낙화담이라는 연못이 있는데, 이곳엔 김준신의 가족들이 왜병의 손에 죽을 수 없다며 몸을 던졌다는 야사가 전해진다.
무지개산 입구
윤지미산(538m)
봉황산(740.8m)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화령재
상주 땅에 있는 화령재는 ‘화령(化寧)’이란 옛 지명 때문에 나온 것이다. 화령의 옛이름인 ‘답달’은 ‘닿은 산’의 뜻으로 이 고을이 백두대간 서쪽 비탈에 위치하는
금강상류 산간 분지에 있어 ‘물가에 접한(닿은) 산골’의 의미로 이 이름이 나왔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땅 이름 중에 이와 유사한
연유(‘물가에 접함’)로 인한 지명이 적지 않다.
‘답달’은 ‘삼국사기지리지’ 등에 ‘답달비(答達匕, 沓達匕)’로 표기되었는데, 여기서 비(匕)는 그 뜻과 관계없이 앞음절과 뒷음절 연결을 위한 촉음차(促音差)인
것으로 보인다.
‘답달’에서의 ‘달’이 ‘산(山)’의 옛말이란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터여서 구태여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따라서 ‘답달비’는 ‘닿음(臨·接)’의
뜻으로 새길 수 있는 ‘답’과 ‘산(달)’의 뜻인 ‘닯(달비)’의 말조각으로 나누어 해석함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답달’이 어떻게 해서 그 뒤에 ‘화령’으로 옮겨 갔을까? 정확히 알려면 물론 신라 경덕왕(景德王)을 불러 모셔야 알 수 있겠지만 경덕왕이 당시에
개명한 전국의 많은 이름들의 예를 살펴보면 어렴풋이나마 그 연유를 짐작할 수가 있다. 즉, 답달비의 ‘비(匕)’를 이와 비슷한 글자인 ‘화(化)’로 취하고,
그 뒤에 뜻이 좋은 한자인 ‘령(寧)’을 붙여 하나의 새 지명을 탄생시켰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寧’은 뜻으로 보아서는 ‘편안함’이지만 이 글자는 그 음을 빌려
어조사로 쓰는 예가 많다.
으름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만목(蔓木). 한자명은 목통(木通)·통초(通草)·임하부인(林下婦人)이며 그 열매를 연복자(燕覆子)라 한다.
우리 나라 중부 이남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소엽의 수가 여덟 개인 것을 여덟잎으름이라 하고 안면도·속리산 및 장산곶에서 발견되고 있다.
잎과 열매의 모양이 특이해서 조경상의 가치가 인정되어 식재되고 있다. 자웅동주(雌雄同株)이나 결실을 돕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을 할 필요가 있다.
역 사 : 향약구급방에는 약용과 아울러 식용되는 야생초로서 通草(으름)이 나온다.
활용음식 : 열매는 맛이 달고 식용이지만 씨가 많이 들어 있다. 생김새나 맛이 바나나와 비슷하여 ‘코리언 바나나’로 부르기도 한다.
어린 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줄기는 바구니제조 원료로 줄기와 뿌리는 약으로 쓰이는데 특히 이뇨·진통의 효능이 있어 소변불리·수종·관절염·신경통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대궐터산
중간 앞쪽 형제봉 멀리 속리산 주능선
봉황산(740.8m)
비재
화북면사무소 뒤 팬션(정진환님댁)
환대와 친절함 그리고 저렴한가격으로 서비스최고
연락처
경북상주시 화북면 용유리 546번지 (화북면사무소 뒤) 정진환
054-532-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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