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백두대간 10-2구간종주(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맛재-천황봉-문장대-눌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 10-2구간종주(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맛재-천황봉-문장대-눌재

無碍人 2010. 10. 18. 08:48

2010년 10월10일 일요일 청명 아들,천사랑

 

정진환님의 후한 인심덕분에 쾌적한 민박집에서 편안한 잠자리를 즐겼다.

민박집이지만 주인의 호의한마디가 이렇게 사람을 즐겁게 할줄이야...결코 돈으로 애기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지난밤 정성으로 빚은 약술한잔으로 깊은잠에 떨어져 기상하니 새벽4시,라면으로 간단한 요기로 아침을 때우고

화서에있는 대간 길라잡이 아저씨를 불러 비재로 이동하여 5시에 비재에서 510봉을 향해 랜턴을 밝혔다.

이제 이렇게 새벽산행도 재밌다.초저녁 산행과는달리 새벽산행은 여명과 더불어 일출을 즐길수 있는경우가 많으니...

오늘도 510봉 정상부근 암릉위에서 대궐터산으로 솟아 오르는 일출을 감상할수 있었다.

청명한 날씨에 불끈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때면 이렇게 대간종주를 하지않았다면 꿈에도 볼수없는 진경을 볼수있으니..

이 또한 대간종주의 즐거움아닌가...

510봉의 일출을 뒤로하고 못재에서 갈령삼거리에 이르는길은 제법 아기자기한 암릉길이다.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없지만 바위타는재미가 솔솔하다.

갈령삼거리에서 한숨돌린후 형제봉에 이른는길도제법 험하다. 형제봉정상에 이른 암릉도 눈비만 오지않으면 우회할필요

없이 직접올라도 특별히 힘들지는않다.

형제봉에 오르면 북쪽으로 속리산주능선인 천황봉에서 문장대 구간의 암릉이 한눈에 들어오고,충북알프스의 주능선이

남서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중심에 구병산이 우뚝솟아 있고 남동쪽으로는 대궐터산이 뒤따라오고있다.

형제봉에서 피맛재를거쳐 소기산 천황봉에 이른는 6km는 완만하지만 계속해서 고도를 높이기때문에 결코 쉬운코스는아니다.

특히 이미 하루10시간 이상 산행후 진행하는 다음날산행은 출발때 컨디션이 좋아도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혼자라면 속도를 낼수도 있는데 어제부터 발목통증을 호소하는 천사의 상태로봐서 쉽게 진행이 안돼 제법많은 시간을허비했다.

어제 같으면 앞서갔을 아들녀석도 엄마의 상태가 걱정되는지 계속 우리 속도에 맞추어 진행한다.

새벽 5시에 비재출발하여 천황봉에 13시도착이니 8시간 만이다. 2시간정도 지체된 시간이지만 울 천사 고통을 참고 내색하지

않으며 잘진행해준다. 많이아플텐데...자기로인해 가족이 힘들어지는게 싫어 고통을참아내는 천사가 측은하고 고맙다.

천황봉에 서면 사방이 탁트여 전망이 좋고 특히 문장대로 이어지는 3km의 기암괴석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장관이다.

그봉우리 기암괴석마다 이름이 있고 전설이 있으니 이 바위능선을 시간을 갖고 즐겨보는것도 대간산행의 즐거움이다.

정상 표지석주변에는 휴일을맞아 산행에나선 산님들로 초만원이고,불개미떼가 음식냄새에 몰려 짜증까지난다.

가까스로 순서를기다려 사진한장찍고 산죽군락지와 암릉사이를지나 헬기장에 이른다.

정상의 주능선의 단풍은 올해는그리 아름답지못하다.철쭉은 이미냉해를 입어 거의 말랐고 속리산이 단풍산행지는아니지만

어쩌다 보이는 단풍나무의 단풍도 초라하다.

다만 암릉사이로 붉어지는 활엽수의 모습이 가을이무르익고 있구나 하는정도고 7부능선이상은 붉은빛이 완연하다.

천황봉부터 좌로 백석대, 비로봉,입석대,신선대,좌로 경업대,청법대,문수봉,문장대에 이르는 이 거대한 바위들은 그크기와

아름다움이 시간가는줄 모르게 한다. 주능선 3km여를 천천히 산책하듯즐기며 바라보니 사람의 형상 거북이 형상 두꺼비형상

펭귄 고릴라등등 그생긴모습이 각자의 상상과 느낌에 따라 달라보이니 이게 만물상이다.

신선대지나 휴게소에서 막걸리한잔에 부침한입으로 피로를풀고 문수봉지나 문수대 직전 갈림길에서 천사는 미리 화북분소

(시어동매표소)방향으로 하산하도록하고 우리 셋은 문장대에 오른다.

문장대에 오르면 천황봉부터 문장대에 이르는 주능선이 압도하고 북서쪽으로 관음봉 묘봉이 빼어난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듯 올망졸망 문수대를 향하고 있다.

여기서 대간길은 북동쪽으로 암릉따라이어져 밤티재,눌재에이르는데 그길이 뻔히 문장대 아래로 펼쳐지지만 이곳은

희귀동식물 보호를위해 출입금지다. 가끔 종주에만 눈이 어두운 산님들이 이구간종주후 그무용담을 산행기에 올리는데 

결코 진정한 산님다움은 아니다. 나도 얼마전 출입이해제된 상장능선을 해제전에 종주하고 그 죄책감에 마음고생했는데...

오래도록 우리 자손이 즐길수 있도록 보호하는것이니 협조하여 출입을 않하는게 진정한 산꾼이 보여주어야할 자세아닌가?

문장대에서 가지못하는 밤티재,눌재구간을 눈으로 종주하고 시어동방향으로 하산하여 눌재에 들러 기념촬영하니 오후 5시

꼭 12시간의 산행이다.

이미 많이 늦은시간 고속도로 막혀 고생하느니 즐길건즐기고 보자는 심정으로 사전 조사한 이곳 화북먹거리 송어회를 시식하기

위해 문장대 회가든에 들렀다. 아~ 그런데 그냥갔으면 평생후회할뻔 했다는 울천사의 감탄이 이집 먹거리를 충분히 설명한다.

맛있고 저렴하고 써비스좋고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삼박자를 갖춘집이라...한번 가보시기를..

 

1. 산행코스

   비재-510봉-못재-갈령삼거리-형제봉-피안재-천황봉-신선대-문장대-(시어동매표소)-눌재

   (총 20km,문장대까지 10시간소요)

 

2. 산행경로

   04:30분 - 화북면사무소앞출발

                시어동매표소 주차후 비재로이동

   05:00분 - 비재출발 

                 비재의 철계단을통해 510봉으로 진행

                 510봉지나 못재직전 암릉구간에서 일출,건너 대궐터산으로 솟아오르는 일출을 만끽하며 심호흡

   07:10분 - 못재

                암릉을 지나면 꽤 넓은 구릉지가 나오며 못재라고하는데 백두대간중의 유일한 연못이라한다.

                후백재 견훤과 이지역토후 황충의 전설이 있어 더욱 애정이간다.

   08:00분 - 갈령삼거리

                 좌측으로 형제봉에 이르고 우측은 대궐터산에 이르는 갈령재

                 갈령재는 화남이나 비재에서 화북에이르는 재로 대간꾼들이 접속지점으로 많이 이용한다.

   09:00분 - 형제봉(829m)

                 북봉과 남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대간길은 북봉에서 이어진다.

                 형제봉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대궐터산(745m)주능선이 바라다보이고 북으로는 속리산과 도장산(828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봉황산(741m)으로이어지고 서쪽으로는 충북알프스로

                 대변되는 구병산(876m)이  펼쳐저있다.

   09:40분 - 피맛재

                 좌측으로 하산하면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이고 20여분 걸리나,교통불편 상가리저수지까지는 1시간여 걸린다.

                 간혹 대간이나,충북알프스종주 접속지점으로 이용되나 교통은 불편하다.

                 피맛재부터 여러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해야 계속 고도를 높여야 천황보에 이른다

                 특히 피맛재고도가 600m급이니 천황봉까지는 계속고도를 높이게 됨으로 지친 심신이 피곤할뿐이다.

                 천황봉에 이르는길에 피맛재를 접속지점으로한 충북알프스 종주중인 산님 네분을 만났다.

                 배낭이 산더미같아 왜이리 짐이많으냐고 물었더니,알프스종주중이고 이곳물이없어 그렇다고,대간종주중인

                 나로써는 이해가 안가지만, 다 산행 방법이 있으니...그래도 이분들(여자1분포함) 잘간다.

                 50kg은 넘을것같은 짐을지고 보조를 우리와 같이 맞추니.... 

   10:40분 - 헬기장

                703봉지나 헬기장에서 아침에 싸온 밥으로 아침겸점심 아~ 그런데 밥먹는도구는모두 차에두고와서

                우린모두 원시로 돌아갔다.

   13:00분 - 천황봉(1058m)

                천황봉 정상에서면 주능선의 암릉과 기암괴석이 우릴압도한다.

                이구간의 장관은  무얼로 표현하랴...한번 가보시라고.....

                백석대,비로봉,입석대,신선대,경업대,청법대,문수봉,문장대...천천히 즐기며 걷는 3km의 정상주능선은

                정말로 천천히 걸으라고 권하고 싶다. 천천히 즐기며....대간길 바빠도 보고 즐기고....상상의 나래를 활짝펴라고...

   15:00분 - 문장대(1038m)

                 북으로 관음봉,묘봉,동으로 밤티재 눌재거너 청화산이보이고 지나온 속리산 주능선...

                 대간길은 여기서 멈춰라...가지말라는 길은 가지마라...내 종주욕심보다는 보호해야할 동식물은 보호하자구..

                 우린 시어동으로 하산이다.....

   16:00분 - 시어동매표소

                 차량으로 눌재 이동 앞으로 갈길확인하고 문장대가든 들러 송어회

   21:00분 -  화북출발

   01:00분 -  부평 집도착

 

@ 교통편

     차량이용 화서IC 에서 화북이동 화북택시이용 시어동 주차후 비재이동

     택시비 20000원정도(우린 전날이용한 화룡재 기사식당 카니발이용이동)

     남부터미널에서 화북경유 상주행이나 청주에서 화북버스 7회

 

3. 산행개념도

 

 

 이새벽...침대생각 간절한 울천사...

 

 못마리는 울가족...

 

 

 

 

 대궐터산의 일출

  

 못재

상주에서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주변 지방을 야금야금 장악해 나갔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보은군의 호족인 황충 장군과 견훤은 세력 다툼을 위해 거의 매일을 싸운다.

비재에서도 싸우고, 화령재에서도 싸우고.. 하지만 싸우는 족족 황충은 패하고 말았다.

이에 분개한 황충 견훤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캐기 위해 부하를 시켜 견훤을 미행시킨다.

황충의 부하는 견훤이 못재에서 목욕을 하면 힘이 솟아난다는 것을 알고 그 사실을 황충에게 고하니

황충 왈“음, 견훤 네 놈이 지렁이의 자손이렸다.” 하고는

못재에 소금 삼백석을 냅다 뿌린다. 그 후 견훤의 힘은 사라지고 마침내 황충은 승리했다고 한다.

 

 

 

 

 이렇게  바위타는 재미도.....

 

 

 

 

 

 바위타는재미붙어 이제 바위만 보면오르려한다.

 

 형제봉에서본 북쪽 속리산

 

 형제봉(832M)

 피맛재

 보은군 속리산면 만수리로 하산할수있다.

  천황봉

 

 

 

 

 

 속리산(1058M)

충북보은군 속리산면과 경북상주시 화북면경계에있는산

높이 1,058m. 소맥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도장산(道藏山 : 828m) 등이 있다.

북서쪽에 솟은 묘봉(874m)에서부터 남동방향으로 관음봉(985m)·문장대(1,033m)·입석대·비로봉·형제봉(803m) 등이 이어져 있으며, 서쪽으로는

수정봉(水晶峰)·태봉(胎峰)이 천황봉과 연이어져 있다. 한국의 8경(八景) 가운데 하나이며, 소금강산·구봉산·광명산 등으로도 불린다.

비교적 산세가 험하며 웅장하다. 기반암은 화강암·변성퇴적암이다.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은 낙동강 상류로 흘러들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은 금강과 한강의 상류로 흘러든다.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소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잣나무·전나무·버드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다.

특히 산록에 우거진 조릿대(산죽) 숲이 장관이다. 기암고봉, 울창한 수림, 깊고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법주사를 비롯한 수많은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 일대가 1969년에 국민관광지로,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속리산국립공원). 1984년 충청북도

괴산군의 화양동도립공원이 국립공원에 편입되어 총면적은 283.4㎢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보은속리산이라고도 하는데, 상주속리산 쪽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법주사와 같은 유서깊은 사찰이 없고 교통·숙박시설 등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상주시에 속하는 문장대는 공원 내 최고의 명소이며, 정상에는 5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법주사는 수정봉과 태봉의 산능이 닿는 곳에 있으며, 한국 거찰의 하나로서 법주사 일원은 사적 및 명승 제4호로 지정되었다.

경내에는 대웅전·법주사쌍사자석등(法住寺雙獅子石燈 : 국보 제5호)·법주사팔상전(法住寺捌相殿 : 국보 제55호)·법주사석련지(法住寺石蓮池 : 국보 제64호)

·법주사사천왕석등(法住寺四天王石燈 : 보물 제15호)·법주사마애여래의상(法住寺磨崖如來倚像 : 보물 제216호)과 동양 최대의 철근 콘크리트 입불상인

미륵불상 등이 있으며, 속리의 정이품송(正二品松 : 천연기념물 제103호)과 보은 속리산의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가 자라고 있다.

탈골암이 법주사 위쪽 높이 약 560m에 위치하며, 그밖에 복천암·중사자암·상환암 등 많은 절과 암자가 있다. 문장대를 제외한 봉우리들은 보은 쪽에 있고,

은폭동과 용유동계곡·쌍룡폭포·오송폭포·장각폭포·용화온천 등의 명소들은 상주 쪽에 있다.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화양동계곡은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과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으로 나뉜다. 화양천을 따라 경천벽·운영담·금사담·첨성대 등이 좌우로 산재해 있으며, 하얀 돌 위로 흐르는 맑은 물,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경을 이룬다. 선유동구곡에는 선유동문·경천벽·학소암·은선암 등이 있다.

유적지로는 보은군 쪽에 삼년산성(사적 제235호)이, 상주 쪽에 견훤성이 있다.
법주사-세심정-복천암-중사자암-문장대-경업대-비로산장-세심정-법주사, 법주사-세심정-비로산장-상고암-천황봉-상환암-세심정-법주사,
고교리-7층석탑-천황봉-문장대-매표소-장암리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송이버섯·머루주 등이 유명하며, 매년 10월에는 속리축전이 열린다. 관광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식당·상가·사격장·양궁장 등 각종 위락·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서울·대전·보은에서 속리산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닮았다

 

 

 

 

 

 입석대

속리산의 원래 이름은 구봉산(九峰山)이었으나 신라 혜공왕때 속리산으로 바뀌었다

신라고승 진표율사의 감화를입은 사람이 지극한 신심으로 세속을 버리고 입산한곳이라 아여 그렇게 불렸다고하는데 삼국유사에 전한다.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1054m)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문장대 코스이다.

원래 구름속에 묻혀 있다 하여 ‘운장대’라고 불렸으나, 세조가 이곳에 올라 시를 읊었다하여 문장대라 바꿔 불렀다고 할만큼 문장대정상(1,054m)에서

내려보는 경관은 장관을 이룬다

 밤티재로 이어지는 대간길

 

 

 

 

 관음봉

 

 눌재

낙동강 금강 한강의 발원지다.

  

 눌재(371m)

눌재에는 성황당이 있다.신라 고려때 횡행하던 질병을막고 길손의 무사여행을기원하는 소박한 민간신앙이다.

 

 

 

 

 

 

 

 

 

 

  

 다시가도 후회 않할집

연락처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 1리 구광민

  054-533-8935,011-533-8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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