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백두대간 9-2구간종주(큰재-회룡재-윗왕실임도-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백두대간(完)

백두대간 9-2구간종주(큰재-회룡재-윗왕실임도-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

無碍人 2010. 9. 9. 19:03

2010년 9월6일 월요일 날씨 종일 비 홀로종주

 

어제 늦게까지 산행을 했어도 푹자고나니 컨디션은 좋은것같다.

기상시간이 5시반 어제 23시까지 산행후 일어난시간치고는 준수하다.

대충 컵라면에 햇반 한개를 데워 먹고 창을여니 잔뜩 찌푸린 날씨지만 아직 비는 오지 않는다.

비오기전에 출발해야한다. 비가 시작되면 출발하기 싫어지니...

짐을 꾸리고 자동차로 5분거리인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자리로 출발이다.

지금 인성분교는 폐교를 거쳐 무슨 팬션인지 자연학습장인지 공사가 한창이다.

인성분교 공사장 안으로 해서 마루금이 연결되어있다.이때가 6시30분 공사로 파헤쳐진 운동장 가운데를 지나는데

이내 비가 쏟아진다. 많이 참은것같다. 태풍말로가 제주도에 접근중이라 그 앞면에 있는 이곳은 어제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선사하더니 이제 비다. 사실 오늘 구간은 쉽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심한 고도차도 나지  않고 숲이 깊어

가볍게 종주 할수 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출발 10분도 안돼 시작된 장대비로 온몸이 생쥐꼴이고, 무엇보다

등산화에 물이 가득하니 아무리 방수화도 위에서 퍼붓는 비에는 속수무책이다.

비옷에 물찬 등산화 발걸음은 자꾸 느려지고 쏟아지는 거센비는 시야까지 흐린다.

큰재를 출발하여 회룡재 개터재 윗왕실 임도에 이르러 선답자와 시간을 비교하니 내가 벌써 1시간정도 늦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발걸음은 가득찬신발의 무게로 더디고, 사진 한장 담을래도 우산준비하고 배낭풀고 카메라 꺼내고,

그리고 다시 비닐에 넣어 배낭에 넣고 우산접고 절차가 복잡하니 늦어질수밖에 없다.

비는 백학사 정상에 이르러서야 조금 잦아들기 시작했으나 완전히 그치지는 않는다.

백학산정상에서 우산을들고 빵한조각과 사과 한개로 요기를 하고 진행을 계속하니 개머리재에 이르러서는 비가

그쳐 비옷를 벗고 진행하기도 했으나 30여분도 채 안돼 다시 쏟아지는 비로 다시 비옷을 갖추어야 했다.

오늘 종주구간은 백두대간중에 가장 낮은지역에다 고도차가 없는 구간인데도 태풍 말로가 몰고온 비가 어느구간보다

힘들게 하니 대간길은 어느곳하나 쉬운곳이 없다. 모두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극한 산행인것이다.

새삼 대간 산행이 무섭고 힘들구나 그리고 어지간한 인내가 아니면 종주 할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하루다.

대간을 왕복하신 산님이나 왕복 5회 편도로치면 10회를 했다는 산님도 있으니 존경스럽다.

지기재에 이르기전에 화동택시에 연락하여 미리대기한 택시로 큰재로 이동하여 황간 IC를 거쳐 집으로 왔다.

그런데 오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황간 IC보다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화서IC로 진입하면 좀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모서에 몇년전까지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었는데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생긴후

없어졌다니 다음 산행도 부득이 차를 가져올밖에.....

 

1. 산행코스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임도-백학산-백학산임도-개머리재-지기재

    (9시간소요 .19.6km)

 

2. 산행경로

   06:30분 - 큰재 출발

                 인성분교(현재 공사중) 운동장이였던 공사장 한가운데를 지나면 산님들 리본이 있는곳 산행시작

                 시멘트도로

   07:50분 - 회룡재

                 시멘트도로 우측으로 진행하다 우측 마루금으로 진행하면 소나무 숲을지나 좌측에 회룡목장이 보이고

                 소나무숲과 낙엽송숲 잡목들을 헤치고 지나면 회룡재에 이른다.

   08:50분 - 개터재

                 회룡재에서 뚜렷하게 난 대간길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면 개터재

   10:30분 - 윗왕실 임도

                개터재에서 윗왕실 임도까지는 완만한 능선으로 소나무숲과 잡목숲을 지나면 공성면 효곡리와

                외남면 소상리를 잇는 임도에 이르고 여기가 윗왕실임도다.

   12:00분 - 백학산

                윗왕실 임도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휘휘돌아 오르면 표지석이 있는 백학산 정상이다.

                비는 조금 잦아들었지만 안개로 조망은 전혀 없다.

                빵 한조각과 사과 한개로 점심 휴식

               대포리

                비가 잦아드 틈을 이용해 발걸음 재촉하니 이내 대포리 갈림길

                이곳에서 식수보충이 가능한 계류가 흐른다.

   14:30분 - 개머리재

                 대포리 수레길에서 포도밭 배밭 등 과수원길과 야트막한 능선길을 오르락내리락 지나면 2차선 포장도로에

                 일는 개터재에 닿는다. 지기재 1시간 20분,3.5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이재는 재의 형태가 개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불리운단다. 

                 개 머리재를 지나 과수원옆을지나 소로길을 만나는데 이소로길을 따라 가다 하마터면 알바할뻔했다.

                 소로길따라 마루금은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자칫하면 직진하게 되고 나도 5분여 직진했다가 다시 돌아

                 오는 알바까지는 아니지만 착각을 하기도 했다.

                  비가 그친틈을 이용하여 좀 발길을 재촉하다가 이내 다시 비가내려 더뎌지기는 했지만, 1시간만에 지기재

                  에 도착했다.

   15:30분 - 지기재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과수원을 지나려니 떨어져 있는 사과도 탐스럽게 보인다.

                하나 주워 먹어도 될까 생각이 스치기도 했지만 여름내내 고생한 농부 마음이 읽혀져 눈길 안주고 직진하니

                금강과 낙동강 분수령이라는 이정표가 있고 버스 정류장도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비를 피해 사진 한장 찍으니 택시가 도착하여 바로 출발 큰재에 이르니 16시 전이다.  

 

@ 교통편

    경부선 김천역하차후 김천에서 옥산은 버스 수시로 있으나 옥산에서 큰재는 하루 버스3회불편

    옥산 택시이용시 15000원

    지기재는 인근 모서공용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 버스가 현재는 운행중단 교통불편 하루 1회

    동서울 터미널 12000원버스이용 상주화동 버스2300원   

    상주서 화동 화동서 택시이용(택시비6500원정도)

    상주로 이동 모서버스 수시 택시비 10000원

    지기재 산장 이용시 대간길 이동서비스  - 전화  예약 : 054-533-2579 / 011-9950-2599

     - e-mail예약 : jgjcamp@hanmail.net

   화동택시 :010-3522-2838

 

3. 산행개념도

 

 

 

 큰재(320m)

 금강과 낙동강 분수령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지금 팬션인지 자연학습장인지 공사중이다 이건물 중앙으로 지나 마루금

 여기서부터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회룡재(340m)

비는 앞이 안보일정도로 장대비로 바뀌고 있다.

 

 개터재(380m)

 

 윗왕실재(400m)

  공성면 효곡리와 내서면 소상리를 잇는 임도

 백학산(615m)

 

 

 

 

 개머리재

 재의 지형이 개머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기재(260m)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

  옛날에 도적이 출현하여 행인을  약탈하였다하여 적기재라불렀는데 지기재라 고쳐 부른 연유는 알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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