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검단지맥 1구간종주(바깥창모루-검단산-고추봉-용마산-엄미리굴다리낚시터-은고개) 본문
2011년 5월31일 화요일 비오고 흐림 홀로종주
백제한성시대 하남 위례성의 진산(鎭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 전해진다
잃어버린 500년 왕국 한성백제(기원전18∼서기475년)의 전성기를 이산은 알고 있겠지만,아직 북쪽 경계가 이곳 검단산일대 현 하남시 일원이라는것만
알려져있지 한성백제의 전체적윤곽은 찾을수없다 그윤곽이 드러나는날 백제의 영광은 재조명될텐데...
검단산은 백제 때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검단선사에 대하여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전북 고창의 유명한 사찰 선운사(禪雲寺)의 창건 설화 중 신라진흥왕이 세웠다는 것과
백제 위덕왕 24년인 577년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세웠다는 설이있으나....
다만 검단산이라는 이름은 충북괴산에 거룩한산이라는 뜻의 산이있고,성남상대원동에 같은이름의 산이있고, 인천서구에 검단이라는 지명이 있는것으로 봐서
검단이라는 산이름과 지명이 곳곳에 쓰이고 있는게 확실하다.
특히 이곳 검단산은 한강과 인접해 있어 산세의 막힘이 없고 동, 서, 북 3면의 조망이 뛰어나며, 남한강, 북한강과 팔당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으로
이 지역이 한강에 접해 있으므로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物産)의 집산지 였기에 이곳에서 '검사하고 단속하였다'는 것에서 유래하지않았나
생각되기도한다. 이 산 입구에 창우동(倉隅洞)이라는 마을이 있고, 창우동이란 '창고가 있던 곳'이란 뜻이니....
또한 팔당댐 아래쪽 배알미동은 임금을 배알 할수있는 곳이라 하여 지어졌다하며,동쪽에자리한 도미진(都尾津)은 백제개루왕과 도미의 아내와의 이야기가 있는곳이다.
백제 초기 도읍지로 추정되는 위례성의 외성(外城)이 있던 산으로 검단산 일대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 4년 이래 근고초왕 26년까지 무려 370년을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검단산 정상에는 조선시대까지 봉수대가 있었고 최근까지 군부대가 있었다. 정상에는 넓은 공터가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며
건너 예봉산 운길산,동으로 중미산,유명산,용문산이 조망되고 남으로 용마산과 검단지맥이 연결되는 남한산성이 지척이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해돋이나, 해넘이 하기에 아주좋을것같다. 실제로 해마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하고있다한다.
특히 검단산에서 조망되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운길산 수종사처럼 탁트인 조망은 아니지만,한폭의 산수화처럼 그느낌이 따스하면서도 슬프다.
아마 도미진의 슬픈 전설탓이랴...
다 아는애기지만,
백제 4대의 개루왕(蓋婁王:128년-166년 재위) 때, 왕의 신하 중에 도미(都彌)라는 사람의 아내가 용모가 아름답고 품행이 단정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살았다. 어느 날. 개루왕이 도미를 불러 말하기를 "비록 부인의 덕은 정결이 첫째라 하지만, 만일 남이 모르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인다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자는 없을 것이다." 하였다.
그러자, 도미는 "사람의 마음은 측량하기 어려우나, 저의 아내와 같은 사람은 비록 목숨이 사지에 들게 되더라도 딴 마음은 먹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들은 개루왕은 그의 아내를 시험해 보고자, 도미를 왕궁에 머무르게 하고 하인을 거느리고, 밤중에 도미의 집으로 가서 하인으로 하여금 왕이 왕림하셨다는
것을 알리게 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도미의 아내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도미와 내기를 하여 내가 그대를 얻게 되었으니 내일부터는 궁궐에 들어와 궁인이 되라. 이제부터는 그대는 나의 아내가 되는 것이다." 하였다.
그리고, 그 날 밤 개루왕은 도미의 처를 탐내어 난행을 하려하자, 도미의 처는 계집종을 잘 꾸며 대신 들여보냈다. 이에 속은 나머지 개루왕은 괘씸한 생각이 들어
도미에게 일부러 죄를 주어, 그의 눈을 빼어 작은 배에 태워 강물에 띄워 버렸다.
그런 다음. 다시 도미의 처를 탐하려 하자. 여인은 끝내 왕을 속이고 궁궐을 빠져 나와 남편을 찾아가 함께 고구려 산산(蒜山) 아래로 피신하여 비록 구차한 생활을
하였으나, 금슬이 좋은 부부로 해로했다는 삼국사기열전에 전해오는 이야기가 바로 검단산아래 팔당댐동쪽 도미진이다.
검단지맥은 약45km로 팔당대교 남단에서 동백린까지 3구간정도면 종주가 가능하나,인천집에서 당일 산행으로 다녀오려면 구간별 교통편과 혹서기인 6,7월 산행인점을
고려하여 4구간으로 나눌수도 있게끔 여유를갖기로했다.
특히 오늘산행은 바깥창모루에서 남한산성 남문까지 종주가 가능하나,하남시에 절친인 용태가 살고있어 친구얼굴을 한번 보는게 목적이다.
같은수도권이지만 인천과 하남시가 고향보다 멀게 느껴지는것은 사는게 서로 그만큼 여유롭지 못한탓이랴...
다만 서로 부담없게 은고개도착하여 일정확인후 일정이 맞으면 만나야겠다 싶어 은고개로 하산후 전화하니 친구가 시간이돼, 황산근처에서 만나 점심과 약주한잔후
회포를 풀며 정담을 나눌수있었다.
1. 산행코스
바깥창모루-큰고개-검단산-고추봉-용마산-엄미리굴다리낚시터-은고개(5시간,13km)
2. 산행경로
05:04분 - 부개역출발
06:10분 - 강변역 112-1번 환승
강변역 1번출구로 나가 횡단보도건너 버스정류장에서 112번이나,112-1번 버스이용 하남 애니메이션고 이동
버스정류장 햄버거집에서 간단한 아침으로 햄버거...건너편 버스터미널 쪽엔 김밥집이 많으나 여긴 없다.
07:20분 - 애니메이션고 도착
버스정류장에서 한강쪽으로 진행하다 하남정수장가는길을지나 팔당대교 남단 바깥창모루에서 산행시작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져 배낭을 방수카바로 덮고 무장한후 출발 들머리 사진 촬영불발
08:30분 - 큰고개
검단산정상 1.97km 이정표
가파른 나무게단을오르면 예봉산과 예빈산이 건너다보이고 바로 아래 팔당대교와 팔당댐 미사리조정경기장과 하남시 창우동 일대가
잘조망된다. 바로아래 배알미동과 팔당댐지나 도마동근처에서 팔당호속의 도미진의 흔적도 눈으로 가름할수있다.
09:20분 - 검단산(654m)
헬기장이 조성되어있고 조망용 망원경도 설치되어있으며,북으로 예봉산 예빈산이,동으로 중미산,유명산 용문산이 남으로 용마산이
바로아래는 팔당호와 남한강과 북한강이만는 두문머리가 잘조망된다.
서쪽으로 남한산이 숲사이로 조망되며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도보인다.
10:00분 - 고추봉(582m)
검단산 정상에서 산곡초등학교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산곡초등학교로 하산하는길이있고 직진하면 작은봉우리넘어
고추봉에 이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내리면 524봉에 다다르고 다시가피르게 올라야 용마산정상에 선다.
10:50분 - 용마산(596m)
정상에는 정상석과 동쪽의 팔당호가 잘조망되고 일출이 멋있을것같은 조망이다.
바위길로 10여m내려가면 갈림길이나오고 우측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용마산정상에서 20여분 내려가면 리본 4개가 설치되고 우측으로 하산하라고 표시되어있는데 많은 산님이 이리본때문에 알바를한다.
리본 4개있는곳에서 언덕 2개를 더넘으면 "굴다리낚시터"이정표가 나오고 이방향으로 진행해야 알바를 하지않는다.
이 정보는 검단산 정상직전에 상일동에 사시는 60대정도의 산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어 알바하지않고 수월하게 진행했다.
지면을 빌어 산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이정표도 지난해 세웠다고 합니다.
11:50분 - 굴다리낚시터
굴다리낚시터까지는 이정표가 잘정비되어있다.
12:20분 - 은고개
굴다리낚시터 지나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연속 두개를지나자마자 우측 중부고속도로 상단으로 희미한 마루금이있고 이마루금따라
중부고속도로옆에서 좌측으로 뚜렷한 마루금을따라가면 언덕넘어 은고개로 이어진다.
43번국도 절개지 직전에 좌측으로 하산하면 은고개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이다.
여기서 친구 용태와 통화후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기로 했다.
3. 산행개념도
@ 교통편
부개 강변역 전철이용
강변역 1번출구지나 버스정류장에서 112번,112-1번이용 애니메이션고
은고개에서 13번,13-2번 강변역이나 강동역에서 전철환승
바깥창모루와 유길준묘에서 올라오는길이 합류하는지점
큰고개
팔당대교 남단 바깥창모루 검단지맥들머리
예봉산 (683m / 경기 남양주 와부읍)
예빈산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의 정부관서중 손님을 맡아보던 관아의 예빈시에 나무벌채권이 있었기 때문에 예빈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예봉산은 적갑산과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산행기점은 팔당리와 조안리 및 분쪽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팔당에서의 주된 등산 기점은 팔당 2리 버스 정류소에서
철로쪽 골목길을 거쳐 굴다리 밑을 지나 팔당2리 회관 앞길을 따라 올라간다.
정상에서는 한강과 강 건너 검단산 및 동쪽의 운길산등이 보인다.
팔당대교 왼쪽이 미사리조정경기장
팔당댐
검단산(657m)
검단산(黔丹山)은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다.
서울 근교에 있고 교통은 편리하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또한 산세가 특이한 것이 특징이며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서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서서히 정상에 오르는
길이 매우 다채롭다.또한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이며 광주산맥의 지맥으로서 남한산맥과 연결되는 산줄기이다.
탄천이 중앙부를 북류하고 그 좌우에 지류가 발원하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凹형을 띠고 있다.
또한 산의 최정상부는 면적은 넓지 않지만 평탄한 면을 이루고 있어 헬리콥터 이, 착륙장이 건설되어 있다.
중미산 가운데 뾰족한산이 유명산 옆으로 용문산
검단산정상
고추봉 뒤에는 용마산
남한산
용마산정상
아스라이 중미산이 그리고 유명산 도미진으로 짐작되는 팔당호 나루
유명산 오른쪽이 용문산
리본 4개있는곳에서 언덕2개를 넘으면 이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하산해야 알바를 하지않는다.
굴다리낚시터
중부고속도로 굴다리
연속2개를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올라 마루금연결
은고개 교차로 신문사 앞
앞으로 가야할 마루금 대리석계단으로 오르면된다.
친구 용태와 이곳에서 소주한잔하며 즐건 한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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