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검단지맥 3구간종주(이배재고개-갈마치고개-모리산기도원갈림길-영장산-봉적골고개-태재고개) 본문
2011년 7월6일 수요일 구름 장마중 제법선선 홀로종주
나는 산에서 태어난 산꾼이다.
내아버지 내아버지의 아버지 그아버지의 아버지도 모두 산꾼이다.
그래서 나는 모태산꾼이다.
그러나 내아버지와 나는 다르다.
내 아버지는 산꾼이 직업인 산꾼이였지만 나는 취미가 산꾼인 산꾼이다.
그래서 나는 "알바"니 "과외"니 하는 산꾼들의 은어를 달고다니며 산에 오르는 산꾼이다.
내아버지와 그아버지들은 알바도 과외도 하지않은 진정한 산꾼이였지만...나는
대간,정맥,기맥,지맥 종주꾼들은 "알바" "과외" 하는 은어를 즐겨쓴다.
그러나 알바니 과외니 하는것을 나는 정말 싫어했다.
우리 삶에서 알바나 과외는 정규직업이나 공부외에하는 일이라 부수입이 따르지만 산꾼들의 알바는 부수입이없다.
종주중 예정된 길따라 수이쉬이 가면 그만큼 좋은 산행이 없지만,산행이라는게 어찌 그리 쉽다던가?
그날의 컨디션 일진등등 아무것도 아닌변수가 의외 작용으로 어이없는 실수로 이어지고 알바도 하고 과외도 한다.
적게는 10여분 길게는 3시간 이상 길을 잃고 헤매는게 알바고 과외다.
그러나 알바나 과외가 꼭 그렇게 잃어버린 시간은 아닌게 부수입은 없어도 느끼고 깨닫는게 있다.
우리 인생사가 그렇듯 우리는 실수와 시행착오에서 배우고 익혀 다음일에 교훈을 얻는다.
산꾼들의 알바도 마찬가지다.
산꾼들의 알바는 다음산행에서 다시하는 알바의 교훈이되지만,어째 그리 매번 똑같은 알바를 반복하는지...
수양이덜된 산꾼이라...인생사와 너무 닮은게 산행이다.
늘 배우고 깨닫지만 금방 잃어버리고 다시하는 시행착오 그게 알바고 과외다.
내 알바 경력도 제법 화려하다.
기억에도 없는 수없이 많았던 알바...
그중에서도 가장 뼈아팠던 알바는 한남정맥종주중 김포 어는 야산에서 알바와, 한북정맥종주시 파주 운정지구 알바,대간종주중 덕유산에서
어이없는 3시간 알바가 아직도 가슴을치게한다.
김포와 운정지구는 개발로 마루금이 끊겨 이해되는 측면이 있지마, 덕유산 국립공원 횡경재에서 못봉가는길에 송계사 계곡으로 빠지는
어이없는 실수가 있었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길 잃어 헤매는 형국이라 할까?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하다.
그런데 오늘 정말 어이없는 알바를 했다.
영장산 지나 거북터에서 알바? 장장 2시간....
성남시 종주구간이라 이정표 잘돼있고...송전탑지나는 능선만 따라가면 되는구간..
그런데 무어가쓰였는지 거북터에서 율동공원 능선으로...으이그 새마을 연수원에서 다시 거북터로 2시간 알바
쉬워보이는 길이라고 쉽게 가는 길이라고 방심해서 ... 내인생도 이와같아 그동안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 왔는지..
그러나 이제 이 알바와 과외가 꼭 그렇게 흘러보내는 시간만은 아니라고...알바중에도 보이는게 있고 느끼는게 있을것같으니...
이제 내 나이가 여유가 생긴걸까?
이제야 천천히 가는 즐기며가는 인생을 배우는중인가? 쉬엄쉬엄 기웃거리며 돌아가도 되는 여유로운 산행을 하는 산꾼이되자.
1. 산행코스
이배재고개-연리지-갈마치고개-영장산-거북터사거리(율동공원-새마을연수원-거북터 2시간알바)-봉적골고개-태재고개
(총 11.3km.5시간30분(2시간알바))
2. 산행경로
05:15분 - 부평역 태화버스 출발
06:30분 - 모란도착 3-3번버스 이배재환승
07:00분 - 이배재고개출발
대원약수터-갈마치고개-영생관리사업소뒤-도촌동능선
08:10분 - 모리야산기도원 갈림길
08:50분 - 영장산(413m)
09:10분 - 거북터 사거리
평면 이정표는 우측으로 표시돼 평면 이정표따라 율동공원 능선으로 하산하여 다시 새마을 연수원에서 거북터로..
평면 이정표 상단 입체 이정표는 태재가는 방향 제대로 표시됨 순간의 부주의가 화근
11:10분 - 거북터 사거리
곧은골고개-일곱삼거리-율동뒤 능선-새마을고개-봉적골고개-넘어골 고개
12:30분 - 태재고개
12:50분 - 119번 버스탑승(17번 버스는 자주있으나 분당 아파트단지 순회,119번 8분배차)
13:30분 - 부천 직통 모란탑승
14:20분 - 부개집도착
@ 교통편
태화버스(부평-모란 4000원)
3-3번 버스(모란-이배재고개)
119번 버스(태재-모란)
부천직통(모란-소풍터미널 2200원)
3. 산행개념도
이배재고개
대원약수터
연리지
대개 연리지는 이종간에 많이 알려져있는데 이곳은 같은 소나무이고 거의 한몸같이 붙어있다.
갈마치고개
검단산과 왕기봉
영생관리사업단 뒤
모리야산 기도원 갈림길
영장산(413m)
영장산(맹산)
이 산봉우리 명칭의 유래에는 옛날 잘 훈련된 매를 이용하여 이 산 정상에서 매사냥을 한 것에서 매지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다른 전설에는 천지가 개벽할 때 세상이 모두 물에 잠겼는데 이 산봉우리에 매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남았으므로 매지봉이라 부른다고도 전해진다.
영장산은 최근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원래는 ‘매지봉’이나 ‘맹산’이라고 불렀다. 맹산(孟山)은 조선시대 세종이 명재상인 맹사성에게 이 산을 하사해 불리게
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산아래 직동(곧은골)에는 맹사성의 묘와 맹사성이 타고 다녔다는 흑소의 무덤인 흑기총이 있다
거북터사거리
여기 평면 이정표와 입체 이정표방향이 다르다
평면만보고 가다가 알바
나리
원예식물로 널리 심고 있는 백합도 나리속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나리라고 부르지 않으며, 나리속 식물 중에서 특히 참나리만을 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밖에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개나리도 줄여서 나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세계에서 자라는 100여 종(種)의 나리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10여 종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여러해살이풀로서 둥그런 비늘줄기를 지니고, 꽃은 6장의
꽃덮이조각으로 이루어졌다. 이 식물들은 크게 2무리로 나누어지는데 울릉도에서 자라는 섬말나리(L. hansonii),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있는 하늘말나리
(L. tsingtauense)와 같이 줄기에 6~10장의 잎들이 줄기를 감싸고 달려 있는 종류들과 참나리. 땅나리(L. callosum)처럼 그런 잎을 지니지 않는 종류들이 있다.
이 가운데 참나리와 하늘말나리의 비늘줄기는 봄·가을에 캐서 굽거나 쪄서 먹으며, 어린잎은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나리속 식물들의 비늘줄기를 약으로 쓰기도
하는데, 특히 참나리의 비늘줄기를 으뜸으로 여기고 있다.
금강사터(알바흔적)
백제 침류왕2년(385년) 한산 최초의 절을 세우고 열명의 스님을 임명하였는데 그중의 한스님이 영장산에 절을 세우고 주불을 미륵 부처로 하여 금강사라하였다.
몽고침입때 불타 없어지고 조선초에는 신인사라는 절이 있었다한다.
봉적골고개
불곡산
태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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