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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내변산

無碍人 2011. 9. 28. 10:13

2011년 9월22일 목요일 청명 가인산님34명

 

가인산악회 9월정기산행인 오늘은 내변산이다.

가믐이심해서지 날씨는 산행하기좋은 청명한 가을날이다.

우리 애국가 가사에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 단심일세"라는 3절가사가 딱맞는 그런날이다..

변산반도는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구분되며, 의상봉,옥녀봉,관음봉등 산줄기로 둘러싸인 반도중앙부를 내변산(산의 변산), 그바깥의 해안지역을 외변산(바다
의 변산)이라고 부르며, 웅연조대(熊淵釣臺), 직소폭포(直沼爆布), 소사모종(蘇寺暮鍾), 월명무애(月明霧靄), 서해낙조(西海落照), 채석범주(彩石帆舟),

지포신경(止浦神景), 개암고적(開岩古蹟)을 변산8경이라한다.

이8경중 오늘 산행에서 6경을 지나는 행운을얻을수있다.

물론 6경모두를 관찰할수는없다 그중에 야경과낙조도있으니.....

산행들머리는 남여치다(10:30)

남여치는 변산면 지서리에 있는데 지서리는 옛지명이 지지포인데 이곳에서 쌍선봉 등정중 산중턱에오르면 시원한바람과 산봉우리 서해바다의 조망을 지포신경(止浦神景)

이라 했다.머릿속은 온통 지포신경의 아름다움을 보리라하는 욕심으로 가득하나 숲이우거져 나무사이로 간간히 비추는 서해바다모습이 상상속의 지포신경은아니다.

다만 눈앞에 펼쳐지는 부드러운 산봉우리는 여인의 옷고름속 속살같고, 보는게 아니라 느끼는거구나 하는생각에 모자를 벗고 옷깃을 여며보지만 바람한점없는 날씨가 야속하다.쌍선봉을지나며(11:00) 선택의 갈림길에 서야하는데 그선택이 내의지대로 돼지않았다.

월명무애냐 서해낙조나를 선택하는 기로에서 물론 두곳모두 낙조시간과 달있는시간은 아니지만 상상속에서나마 서보리라했는데....달은없으니 낙조대에서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서해낙조를 상상하려했으나 우리산님들은 거침없이 월명암에 당도해있다.(11:30)낙조대에 올라 서해바다를 조망하려던 계획은 빗나갔지만

월명암에서 바라보는 내변산의 기암계곡은 둥실떠오른 달이없어도 일출의 장관이 아니어도 안개가 드리워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지않아도 청명한 가을날 눈이부시도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관이 무릉도원이다.

월명암을 뒤로하고 직소보로 내려가는길은  그야말로 선경이다

그림처럼 별쳐져있는 직소폭포로부터 선녀탕 직소보 그리고 그아래 중계계곡에서 봉래구곡으로 이어지는 계곡과 산봉우리들이 천상에 와있는듯 잠시나마 세상 모든 시름을 잊기에 충분하다.누가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을 보지않고 변산을 말할수없다"했다더니 딱 맞는말이다.

가파른길을 한숨에 내달려 직소보의 시원한 강바람에 취하다보면 어느덧 선녀탕이다.(12:10)

선녀탕은 여기저기 많다 그런데 이곳 내변산 선녀탕은 맑은물과, 마치 일부러 만들어놓은듯한 아기자기한 여러개의 탕이 딱 지금 선녀가 아니라도 훌훌벗고 들어가면

내가 바로 선녀가될것같은 친근함이있다.선녀탕으로부터 한숨거리에 직소폭포가있다(12:20) 오랜 가믐으로 수량이줄어 폭포의 위용은 잠시 접어두고 있지만, 폭포로부터

선녀탕으로 이어지는 계곡이 선녀들의 놀이터가 맞다.

직소폭포로부터 재백이고개는 제법 가파르게올라 가쁜숨을 한참 몰아쳐야한다.

재백이고개를지나(12:50) 한참오르면 관음봉이 눈에들어온다.

재백이고개에서 간단한 간식으로 허기를달래며 바라본 관음봉에 관음보살의 얼굴이 어른거린다.(30분)

이름하여 소사모종(蘇寺暮鍾) 관음봉의 빽빽한소나무 고색창연한 내소사전경,곰소만의 푸른바다와 멀리 고창선운산의 모습이 신비롭다.

이렇게 잘어울리는 산과바다 절과 포구가있던가? 곰소만으로부터 내소사 그리고 청연암뒤로 가파르게 고도를높이는 그산세가 부드럽고 웅장하고...

관음봉삼거리에서(13:20) 관음봉으로 오르는길은 가파르게 고도를 높인다.

조금 무덮기는하지만 간간히 상쾌한 미풍도일어 산행하기는 좋다.관음봉에서 세봉(14:20)에이르느길이 소사모종의 변산8경을 관찰하기는 최적이다.

또한 줄포앞바다에서 곰소항지나는 곰소만의 아름다운 졍경을 일컬어 웅연조대(熊淵釣臺)라 했던가?

바다에 펼쳐지는 어선들의 야경은 볼수없지만 하얗게드러난 백사장이 서해바다에서  흔히보는 갯벌이아니라 해수욕장의 모래처럼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모습이 충분히 어부들이 낚시대를 둘러메고 창랑가를 부르는 모습에 버금가는 평화로움이 넘쳐나는장관이다.

세봉에서 세봉삼거리가기전 삼거리에서 청연암으로 방향을잡아 하산을한다.(14:50)

내소사 뒤쪽 골짜기로 1㎞쯤에 위치한 청연암(靑蓮庵)은 해발 3백m의 비교적 높은 곳이라서 전면으로 곰소만이 훤히 드러나며, 특히 겨울 설경과 절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가 이름을 얻고 있다한다.

청연암으로부터 가파른 시멘트길을 20여분 내려오면 내소사다.

내려 오는길에 옛돼보이는 비구니스님 둘이 화들짝놀라며 뛰어온다.

이윤즉 방금 뱀이지나 갔단단다. 허허~ 수도하는스님이....그놀란 눈망울이 순수하다. 그런데 왜 이리 내가슴이 싸~할까?

우리 딸아이보다 더어릴것같은데....무슨신념이있어 저 어려운길을 택했을까?  부디 성불하시게...

변산8경중 오늘 지나지못한곳이 억만년의 세월을 자연이 빗어만든 채석강의 채석범주(彩石帆舟)와 변산의 사대명찰중의 하나로 백제유민들이 진을 치고 백제부흥운동을 전개한 본거지로  울금바위의 위용과 주류성의 그윽한 역사의 향기를 소담하게 풍기고 있는 개암사의 개암고적(開岩古蹟)이있다.

내소사는 백제무왕때(633)혜구구타가 창건한절이다.(15:30)

내소사에오면 잊지말고 보아랴하는게 내소사 대웅전의 보상화를 연속적으로 조각한 문을 눈여겨봐야한다.

내 산행의 모토가되는 "알고떠나라 아는만큼보인다"는 우리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교수가 이곳 내소사 문살을애기하면서 했던말이다.

여러번 왔던 내소사경내를 관람하고있는데 가인산님이부른다.

아마 국립공원지역이라 주차장에서 식사가안돼 식당으로 이동하는모양이다.   ^^^

 

1. 산행코스

    남여치-쌍선봉-월명암-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재-관음봉삼거리-관음봉-세봉-청연암-내소사(5시간,10km)

 

2. 산행경로

   05:40분 - 집출발

   06:25 분- 작은구월사거리

   08:20분 - 서산휴게소 조식

   09:40분 - 부안톨게이트 진출

   10:30분 - 남여치

                쌍선봉(459.1m)

   11:30분 - 월명암

                 낙조대방향으로 가려했으나 월명암으로...

   12:10분 - 선녀탕

                직소보를지나 직소보상류

   12:20분 - 직소폭포

   12:50분 - 재백이고개

                재백이고개 10분지난지점에서 정상주와 간식

   13:20분 - 관음봉삼거리

                직진하면 내소사 좌측관음봉 700m

   13:50분 - 관음봉(433m)

   14:20분 - 세봉(410m)

   14:50분 - 청연암

   15:50분 - 내소사

   16:00분 - 곰소젓갈 방가로에서중식

   17:00분 - 곰소출발

                새만금방조제경유

   21:00분 - 작은구월사거리 905번버스환승

   21:40분 - 집도착

 

@ 교통편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경유 변산초등학교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부안행 직행버스 이용(06:50∼19:30), 1일 14회 운행, 3시간 30분 소요, 1만2200원.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국립공원 지역(변산, 격포)으로 가는 직행버스 이용, 30분 간격 운행, 소요 시간 50분.

 

3. 산행개념도

 

 

남여치

 

 숲이우거져 지포신경(止浦神景) 의 신비한 경치는 볼수가 없지만...

 

 

 

 

 

 이곳 월명암에서 바라보는 내변산의 기암계곡은 둥실떠오른 달이없어도 일출의 장관이 아니어도 안개가 드리워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지않아도 청명한 가을날

눈이부시도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장관이 무릉도원이다.(월명무애)

 관음봉아래로 직소보가보이고...

 

 

직소보

 

 

 

 

 

 

선녀탕

 

 

 

선녀탕

 

직소폭포

높이 30m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는 변산8경의 하나이다. 변산반도의 남서부 산악지대인 안변산지역의 선인봉 동남쪽 기슭에 직소천의 지류들이

계곡을 따라 흐르며 이룬 계류폭포이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는 1.5㎢에 이르는 용소(龍沼)가 있다. 이곳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가뭄이 심할 때는 현감이 용소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계속해서 제2폭포·제3폭포와 옥녀담(玉女潭)으로 이어지며, 이 폭포 일대를 안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폭포를 중심으로 내소사·봉래구곡·중계계곡 등이 있어 일대가 울창한 나무와 암벽들로 심산유곡의 비경지대를 이룬다. 해창천-중계계곡

-봉래구곡-관음봉-내소사로 연결되는 안변산 횡단등반로는 타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묘미를 맛보게 한다.

 관음봉

 

 

 

재백이고개

곰소만(줄포만)

 

 

서해낙조(西海落照)여기쯤이면 될까?

  곰소만

곰소만 그너머 선운산까지....

웅연조대(熊淵釣臺) 어부들의 창랑가소리들린다.

 

 

관음봉

소사모종(蘇寺暮鍾)이 여기가...

 

내소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蘇來寺)였으며 633년(선덕여왕 2) 신라의 혜구(惠丘)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석포리에 상륙해 이 절을 찾아와 군중재(軍中財)를 시주한 일을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내소사로 바꿨다는 설이 있으나 사료적인

근거는 없다. 이 절에 관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과 최자의 〈보한집 補閑集〉 가운데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 題邊山蘇來寺〉라는 시가 있고, 이규보의

〈남행일기 南行日記〉가 있는데 모두 '소래사'로 기록되어 있어 언제 '내소사'로 바뀌었는지 분명치 않다. 1633년(인조 11) 청민(靑旻)에 의해 중건되었고 1902년

관해(觀海)에 의해 수축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

(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說禪堂)·보종각(寶鐘閣)·연래루(蓮萊樓)·3층석탑 등이 있다.

 관음봉에서본 쌍선봉 중계계곡

 쌍선봉에서 흘러내려 봉래구곡을 만들고 그너머호수는 부안호

 

세봉

 

세봉가는길에본 관음봉

 

세봉

청연암

 

내소사 설선당과요사

조선인조18년(1640년)청영스님이지은것으로스님과 신도들의 수행장소

 

 

 

 

 

 

 

 

 보연화 문살

 "알고떠나라 아는만큼보인다"

대웅전뒤 관음봉이....

 

 

 

 

내소사 전나무 숲길

일주문

 

  새만금방조제

동진강(東津江)만경강(萬頃江) 하구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 사업은 전라북도 군산, 김제, 부안에 총길이 33㎞의 방조제를 축조해 총 면적 401㎢의

토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알려졌던 네덜란드자위더르 방조제[32.5㎞]보다 500m 더 길어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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