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경남 황매산(1108m) 철쭉 산행 본문
2016년 5월1일 일요일 천사랑 맑음
지난밤에 비내리니
황매산 철쭉 사람 그리워
지들끼리 지저귀다
꽃망울 톡톡 터트리니
봄날도 가고
하얀 눈 내린
동네
어지러운 밤꽃 향
찾으러 가야겠다
철쭉이 피면 여름 문턱에 와 있다.
탐매로 시작된 이 봄이 황매산 철쭉으로 아쉽게 또 멀어져 간다.
나이들며 쓸쓸 해지는 감상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는다.
후회도 회한도 다 내려 놓자.
현실에 만족하며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을 후회없이 살자.
더 주저하다 보면 마음은 있어도 몸이 안따라 줄 날이 멀지 않다.
사랑도 행복도 노력이다.
무뎌진 가슴속 사랑에 불 활활 지펴 우리 처음 만나 사랑 한 그때 처럼 사랑하자.
@. 산행코스
상법리 비석고개-성지골-감악산-천황재-병풍바위-배틀봉-황매평전-황매산제단-황매봉-황매산제단-영화주제공원-신촌마을
(약10km, 4시간)
정겨운 고향 풍경이다.
이맘때면 못자리 논에 비닐 걷고 하우스 터널 안에서 곱게 자란 모를 훈련 시켰다.
사람이나 생물이나 환경에 적응하고 단련 하는것은 필수다.
천황재 철쭉은 만개 했다.
진달래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다. 고려가요 "동동"에 나오는 "욋곶"이 진달래다.
조선 중종때 편찬된 "훈몽자회"에는 "진위"로 되어 있다.
진달래는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하고 참꽃이라고도 한다.
두견화라는 것은 중국 이름으로서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진달래와 구별해야 할 꽃으로 산철쭉이 있다.
봄소식을 안고 뒷동산을 붉게 장식했던 진달래가 물러 날 즈음,연분홍빛의 철쭉이 고개를 내민다.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여 얼른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나 주의깊게 살펴보면 철쭉은 꽃잎에 주름이 잡혀 있으며 엷은 자줏빛에 검은 점이 박혀 있다.
그리고 아름다우면서도 꽃과 꽃대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는 점이 진달래와 다르다. 또 철쭉에는 독이 있다.
진달래와 철쭉은 그 피는 시기가 다르다.
진달래가 먼저 피어서 질 무렵에 철쭉이 피는 것이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전에 꽃이피고 철쭉은 잎이 나고 꽃이 핀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다음에 연달아서 핀다고 하여 산철쭉을 연달래라고 부른다.
진달래를 참꽃이라 한 데 대해 산철쭉을 개꽃이라고 불렀다. '
개'란 개꿈·개소리·개떡 등의 경우와 같이 흔히 참된 것이나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접두어로 사용된다.
여기서는 참꽃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런데 꽃의 생김새로 보아서는 철쭉쪽이 훨씬 더 탐스러운 꽃인데도 거기에다 굳이 '개'자를 붙인 것은 피어나는 서열보다는
진달래는 먹을 수 있고 철쭉은 먹을 수 없다는 데서 참꽃과 개꽃으로 부르게 됐다.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은 합천군과 산청군 경계에 있다.
산청군 법평리와 상법리가 합천군 모산재보다 철쭉의 게화시기사 3~4일 늦다.
5월1일 현재 천황재 아래 해발고도 800m 아래는 만개하고 황매평전이 있는 해발 900m 이상고도는 20%정도 만개 했다.
금년 날씨로 본다면 5월7일경쯤 황매평전의 만개한 철쭉을 만날수 있겠다.
지리산 천황봉이다.
연무로 선명하진 않지만 이로서 천황봉의 동서남북을 다본것이다.
바래봉에서 천황봉의 북사면을 외삼신봉에서 천황봉의 남사면을 반야봉 혹은 영신봉에서 서쪽면을 다 봤다.
지리산 동서남북을 조망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만큼 지리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황매평전이다.
20%정도 개화다.
5월7일쯤이면 만개 할거 같다.
황매평전
옛날 지상에 '연달뫼'라는 산이 있었다.
그 산 에는 이름 모를 붉은 꽃이 봄이 올 때마다 피어 온 산을 덮었다.
아무도 그 산에 올라가 본 일이 없었다.
하늘에 있던 두 천사가 죄를 지어 연달산에 귀양와 그꽃을 먹고 살게 됐다.
연달산은 천사들의 노래와 춤이 넘쳐났다.
어느날 산아래 나뭇꾼이 힘들게 연달산에 올랐다.
천사들이 노래를 하고 있었다.
나뭇꾼은 천사들과 함께 살게 됐다.
나뭇꾼도 천사들이 먹는 꽃을 먹고 살았다.
두천사가 나뭇꾼을 사랑하게 됐고 한 천사가 다른 천사를 벼랑에 밀어 죽게하고 말았다.
나뭇꾼과 천사는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 화창한 봄날 한 천사가 죽은 벼랑에서 늘 먹고 살던 꽃과 비슷한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은 삽시간에 연달산을 덮었다.
천사가 그 꽃을 먹자 그만 독이 있어 죽고 말았다.
천사가 죽으면서 나뭇꾼에게 일렀다.
"지금 피어난 꽃은 내가 죽인 천사의 원혼이라 먹으면 죽게 됩니다.
내가 죽은후 이 꽃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시오
그러면 새순이 돋아도 늦게 피게되니 먼저 핀 꽃만 먹으시오
늦게 핀 꽃은 독이 있습니다"
나뭇꾼은 아내 천사가 일러준데로 했다.
나뭇꾼이 베어버린 나무는 그 다음해 부터 꽃이 늦게 피기 시작했다.
먼저 핀꽃은 참꽃이라 이르는 진달래요,늦게 핀꽃은 개꽃(철쭉)이라 부르는 연달래 즉 철쭉이다.
황매봉(1108m)
황매산(黃梅山 1108m) '黃'은 부유함을 '梅'는 고귀함을 뜻한다.
즉 황매산은 부유하고 귀하다는 뜻으로 여유롭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황매산의 글자를 그대로 인식해 국적도 불분명한 황매화를 상징 꽃으로 주변에 식재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황매화는 고려때쯤 일본에서 들여와 이땅에 정원수로 싶은것이고 황매산 근처에 식재한 겹 황매화는 일본이 원산지로 황매산 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국적도 없는 불분명한 꽃을 황매산에 연결 시키지 말았음 좋겠다.
철쭉산 황매산이 진짜 일본꽃 황매산 될라....
황매산은 3無의 산이다.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할때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가 황매산에 오르다가 칡덩쿨에 넘어지고 땅가시에 찔리고 뱀에 놀랐다.
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 무학대사의 효심이 100일 기도로 황매산의 칡덩쿨과 땅가시,뱀을 모두 없애 황매산에는 지금도
칡덩쿨과 땅가시 뱀이 없다.
황매화
황매산(黃梅山 1108m) '黃'은 부유함을 '梅'는 고귀함을 뜻한다.
즉 황매산은 부유하고 귀하다는 뜻으로 여유롭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황매산의 글자를 그대로 인식해 국적도 불분명한 황매화를 상징 꽃으로 주변에 식재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황매화는 고려때쯤 일본에서 들여와 이땅에 정원수로 싶은것이고 황매산 근처에 식재한 겹 황매화는 일본이 원산지로 황매산 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국적도 없는 불분명한 꽃을 황매산에 연결 시키지 말았음 좋겠다.
철쭉산 황매산이 진짜 일본꽃 황매산 될라....
사과나무
정겨운 다락논
모내기 하려 물잡아논 풍경이 아름답다.
당장 신발벗고 모 한줌 꽂아보고 싶다.
난 역시 촌놈이다.
보리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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