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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한탄강 얼음트레킹

無碍人 2017. 2. 4. 20:06

2017년 2월 4일 토요일 맑음 친구 5명(국현부부,영철,옥례,천사)


한탄강(灘江)은 추가령곡에서 발원하여 철원과 연천을 거쳐 전곡에서 임진강과 합류한다.

한탄(灘)이란 '한여울' 곧 큰여울이라는 뜻이다.

한탄강은 우리나라 강중에서 가장 젊은 강이다.

약 27만년전 지금의 북한땅 강원도 평강 서남쪽 3km 지점에 위치한 오리산(452m)과 오리산에서 24km 떨어진 680고지에서 분화한 용암이 기존의 하천을

완전히 메운뒤 새롭게 물길을 만들어 새로운 지형을 만들었다.

협곡의 절벽은 3차례에 걸쳐 흘러온 용암이 굳어서 생겼으며 용암의 두께가 20~30m에 이른다.

그 옛날 용암이 꿀럭대며 하천을 따라 낮은지대로 흘러 가는 모습이 상상이된다.

물길이 불길이 되어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되며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던 고대인의 놀람과 경이로움이 상상되는 강이다.

제주의 현무암 강은 물이 없다.

"비와야 폭포 비와야 강이다"라는 말처럼 화산폭발로 급하게 굳은 현무암 지질층은  물을 가두지 못하고 지층으로 스며든다.

그래서 제주강은 건천이지만 이곳은 다르다.

기존 화강암 강바닥에 용암이 흘러 현무암층이 20~30m로 덮혀 지층의 화강암지반이 물을 보존하여 흐르게 하기 때문에 수량이 풍부한게 특징이다.

한탄강은 용암에 의해 가장 젊은 땅이 만들어졌고 그위로 가장 젊은 강이 흐르고 있다.


몇해전부터 한탄강 얼음축제라 하여 혹서기 한달정도 이 화산강 얼음을 따라 걷는 축제가 있다.

한번 다녀가리라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강이 어는 기간이 워낙 짧아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그들 몇이 의기 투합하여 결행한다.

철원은 1980년대 군사독재시절 안보관광지로 제법 유명해서 자의반 타의반 몇번 다녀간곳이다.

있었던 전쟁을 부정 할수는 없지만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이민족까지 불러 들여 수십번을 뺏고 뺏기는 죽음의 전장터를 기억은 하되 결코 미화 해선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오늘의 트레킹 출발지는 직탕폭포(直湯瀑布)다.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폭포로 직탄(直灘)폭포라고도 한다.

한탄강 양안에 긴보(洑)처럼 3~5m의 높이로, 80m 길이의 한국의 나이가리아라 불린다.

전형적인 두부침식에 의해 발달한 폭포로 용암분출 이전의 두강이 만나 침식이 계속되며 폭포가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는 모양이다.

지구 온난화 탓인지 꽁꽁언 폭포를 근년에는 본적이 없다는 철원 산꾼의 푸념처럼 폭포는 힘찬 물소리로 살아있음을 알린다.

폭포위를 지나는 상사교가 앵글탐사를 나온 작가들에게는 불만이겠지만 우리처럼 일상 탈출의 여가꾼에겐 그도 한폭의 그림이다.

그래도 폭포아래 강은 꽁꽁 얼어 폭포 아래까지 다가가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을수 있다는게 어디냐 싶어 행복하다.

직탕폭포로부터 태봉교까지는 빙질이 좋지않아 산책로 따라 우회를 하고 태봉교부터 본격적인 얼음강 트레킹이다.

태봉(泰封)은 통일신라때 궁예()가 세운 나라다.

이곳 철원을 왕도로 후삼국의 최고의 영토를 소유한 나라였으나 성질이 포악하고 의심이 많아 왕건에의해 쫒겨난 비운의 주인공이다.

그 역사를 기리는 다리 이름이다.

얼음을 걷는다는게 얼마만인가?

실로 50년전 일 아닌가?

요천 그 강에서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물에 빠지면 모닥불에 양말을 말리다 나일론 잠바에 불총맞아 새옷에 구멍났다고 야단 맞던게 엊그제 같은데...

정월 대보름 무렵이면 강물이 녹아 큰 얼음 조각이나면 그 얼음조각을 나룻배처럼 타고 놀던 그때를 생각하며 한껏 동심에 젖는다.

송대(松臺沼)는 한탄강 주상절리의 보고다.

주상절리는 액체상의 마그마가 굳으면서 사각,육각,팔각 모양의 돌기둥을 만들어낸다.

이곳 송대소는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주상절리로 높이가 30m가 넘는 깎아지를 듯한 수직 절벽의 웅장함이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일컬을 만하다.

고려시대 송도에 살던 삼형제가 이곳 송대소에 이무기를 잡으로 왔다가 두형은 이무기에 물려죽고 막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무기를 처치했다는

전설이 있다.

마당바위는 판상절리의 전형이다.

눈덮힌 마당바위의 위용을 직접 확인 할수는 없지만 300명이 앉아 식사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마당바위를 지나 눈썰매장에서 동심으로 돌아간다.

그 옛날 동네 뒷산에서 눈을 다져 미끄럼틀을 만들고 어둠이 내린뒤에도 미끄럼을 타던 그 추억에 한껏 빠져본다.

60줄에 들어선 초로의 친구들이 초등생마냥 무섭다고 벌벌 떨기도 하고, 용감하게 비닐포대 한장 들고 얼음에 몸을 맡겨 질주하는 모습이 정겹다.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 부르는 승일교는 한국전쟁중 북한이 공사를 시작하다 중단한것을 남한이 이어 완공하여 이승만의 承자와 김일성의 日자를

따 '승일교'라 부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한국전쟁 당시 이곳 한탄강을 도강하여 북진하다 장렬히 전사한 박승일 연대장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어찌 됐건 최초의 남북 합작 건축물이다.

승일교를 지나 꽁꽁언 화산강 굽이를 돌아서면 고석정이다.

수많은 시인묵객이 머물며 시를 읋고, 조선 3대 도적이라 일컫는 임꺽정이 몸을 숨겼다는 고석정

고석정은 이곳에 있던 정자 이름이지만 화강암바위 이름이기도 하다

외로울孤의 孤石亭은 외로운 정자라 옛사람들은 불렀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화강암바위다.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 강을 메웠지만 원래 있던 고석정은 용암 불덩이를 잘견뎌내 오늘까지도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것이다.

고석정에서 순담계곡에 이르는 강은 현무암의 아름다운 협곡으로 중간중간 화강암의 기반암이 노출되어 부분적으로 진안 마이산에서 볼수 있

타포닌 지형이 나타난다.

현무암과 화강암이 공존하며 원래 주인이였던 화강암을 현무암이 감고 도는 형국이 한탄강이다.

지금은 남북이 갈라져 있지만 언젠가는 이 강처럼 얼키고 설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고석정에서 순담에 이르는 강은 아우라지를 만나 수량이 많아져 굉음과 함께 얼음장 밑에선 어느새 봄오는 소리가 들린다.

잘 만들어진 부교가 강 트레킹 하기에 편안하고 순담에서 도로 따라 고석정 국민관광 단지에 이르고 임꺽정 가든에서 메기 매운탕에

곡차로 꿈같은 하루를 마감한다.


@. 탐방코스

   직탕폭포-태봉교-송대소-마당바위-승일교-고석정-순담계곡-고석정



늘 지금처럼....





오늘의 트레킹 출발지는 직탕폭포(直湯瀑布)다.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폭포로 직탄(直灘)폭포라고도 한다.

한탄강 양안에 긴보(洑)처럼 3~5m의 높이로, 80m 길이의 한국의 나이가리아라 불린다.

전형적인 두부침식에 의해 발달한 폭포로 용암분출 이전의 두강이 만나 침식이 계속되며 폭포가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는 모양이다.

지구 온난화 탓인지 꽁꽁언 폭포를 근년에는 본적이 없다는 철원 산꾼의 푸념처럼 폭포는 힘찬 물소리로 살아있음을 알린다.

폭포위를 지나는 상사교가 앵글탐사를 나온 작가들에게는 불만이겠지만 우리처럼 일상 탈출의 여가꾼에겐 그도 한폭의 그림이다.

그래도 폭포아래 강은 꽁꽁 얼어 폭포 아래까지 다가가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을수 있다는게 어디냐 싶어 행복하다.




지나는 누가 그러데

100살까지 함께다니자고....




태봉교



송대소 협곡




송대(松臺沼)는 한탄강 주상절리의 보고다.

주상절리는 액체상의 마그마가 굳으면서 사각,육각,팔각 모양의 돌기둥을 만들어낸다.

이곳 송대소는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주상절리로 높이가 30m가 넘는 깎아지를 듯한 수직 절벽의 웅장함이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일컬을 만하다.

고려시대 송도에 살던 삼형제가 이곳 송대소에 이무기를 잡으로 왔다가 두형은 이무기에 물려죽고 막내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무기를 처치했다는

전설이 있다.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마음도 모두 천사라 천사라 부르요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라







건너가 마당바위














그 옛날 동네 뒷산에서 눈을 다져 미끄럼틀을 만들고 어둠이 내린뒤에도 미끄럼을 타던 그 추억에 한껏 빠져본다.

60줄에 들어선 초로의 친구들이 초등생마냥 무섭다고 벌벌 떨기도 하고, 용감하게 비닐포대 한장 들고 얼음에 몸을 맡겨 질주하는 모습이 정겹다.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 부르는 승일교는 한국전쟁중 북한이 공사를 시작하다 중단한것을 남한이 이어 완공하여 이승만의 承자와 김일성의 日자를

따 '승일교'라 부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한국전쟁 당시 이곳 한탄강을 도강하여 북진하다 장렬히 전사한 박승일 연대장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어찌 됐건 최초의 남북 합작 건축물이다.











수많은 시인묵객이 머물며 시를 읋고, 조선 3대 도적이라 일컫는 임꺽정이 몸을 숨겼다는 고석정

고석정은 이곳에 있던 정자 이름이지도 하지만 화강암바위 이름이기도 하다

외로울孤의 孤石亭은 외로운 정자라 옛사람들은 불렀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화강암바위다.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 강을 메웠지만 원래 있던 고석정은 용암 불덩이를 잘견뎌내 오늘까지도 건재하게 버티고 있는것이다.






























진안마이산과 같은 타포닌지형




순담계곡



지금은 첫번째 스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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