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강기맥11구간 종주(비솔고개-싸리봉-단월봉-문례봉.폭산-용문산-배너미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한강기맥(完)

한강기맥11구간 종주(비솔고개-싸리봉-단월봉-문례봉.폭산-용문산-배너미고개)

無碍人 2017. 12. 6. 18:49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용문역에 내리니 도로가 젖어 있고 이면도로는 빙판길이다.

지난밤에 비가 내려 도로가 얼었다 녹고 있다.

다행히 아이젠은 배냥에 넣어 온것 같은데 전혀 예상치 못한 기상 상황이다.

비내린 등로가 얼었다면 눈보다 더 나쁜 조건이다.

08:55분 석산리행 버스가 09:15분이 돼서야 도착하고 간간히 빙판진 도로 따라 간신히 비솔고개에 떨구어준다.

다행인것은 고갯마루는 비가 아니라 눈이 내려 살짝 덮히는 정도다.

비가 내려 얼은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마루금에 접속하려는데 이미 들개화된 개한마리가 따라  붙는다.

급 긴장하는데 금새 개는 두마리가 돼고 나를 따라온다.

급하게 마루금 계단을 올라서 공격 자세를 취하니 슬금슬금 임도따라 사라진다.(09:50)

비솔고개(率峴 360m)는 비솔에서 산음리 무푸레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풍수지리상 용문산주능선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1045m),

함왕봉(889m),백운봉(940m)이 용의 머리라면 용의 목에 해당하는 명당이다

비솔(率) 마을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에 있는 자연마을 이름이다.

향소리 자연마을로는 노루터, 방축말,백백교촌, 살구나무골, 소정 등이 있는데 살구 나무골이 비솔마을이다.

백백교촌은 향소리 산 1012번지에 있다.

1923년에 백백교 교주 전용해가 이곳에 구국농장을 세우고 모범 농촌을 건설 한다고 속여 각처의 부호를 초대하여 도인장 망원대를 세웠다.

수백명의 유부녀와 처녀를 농락하고 90여명을 살해 암매장하고 온 추악한 일을 다 하다가 발각되어 1930년 마을 뒤 도일봉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나라가 어지러울때 수많은 사이비 교주가 나타나 민심을 어지럽혔지만,백백교 사건은 나라를 빼앗긴 민초들의 마음둘곳 없는 심리를 

이용하여 20세기 초반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비극적인 사건이였다.

초반 잔설로 덮였던 등로는 고도를 높일 수록 제법 많은 눈이 등로에 쌓여 있다.

예초 계획은 도일봉을 들러 가려고 했는데 등로에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고 며칠전 지나간 선답자 불친의 산행 시간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다 그냥 통과 하기로 한다.

도일봉(道一峰864m)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와 용문면 중원리,망능리에 있는 산이다.

서북쪽 방향으로 싸리재가 있고, 중원계곡과 중원폭포가 가깝다.

골짜기의 물은 용문면과 단월면의 남쪽를 감돌아 흑천()과 산대천()으로 흐른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북한강 지류인 수입천()과 문호천()을 만나 남한강에 합류한다"라는 귀절이 3곳의 자료에

동시에 기록돼 있는데 이것은 말도 안돼는 틀린 정보다.

어떻게 북한강 지류가 남한강에 합류 한다는 것인지 산자분수령을 우롱하는 정보다.

북한강 지류가 산을 넘어 하늘을 날아 남한강에 합류한다는 건지....어이없다.(10:45)

싸리봉(812m)에서 폭산(992m 문례봉,천사봉)을 오르는 남쪽 양지바른곳은 일시적으로 눈이 녹아 없는데 폭산 안부 응달진곳부터는 점점 눈이

많아지더니 폭산에서 용문산으로 오르는 응달에는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13:10)

폭산으로부터 용문산 2.5km 구간은 완전히 눈산행이다.

많은곳은 무릅까지 빠질 정도로 많은 눈이 쌓였다.

준비없는 눈 산행이지만 며칠전 지난 선답자의 발자국을 따라 가다 보니 알바 염려는 없으나 체력 소모가 많아 힘들다.

용문산(龍門山1157m)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명지산(1253m),국망봉(1167m) 다음으로 높은산으로 중원산(中元山:800m),

백운봉(白雲峰940m),도일봉(道一峯 864m)등,용문산과 연봉을 이루는고산준령이 마치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경기 금강산이라 불린다.

용문산은 고산다운 풍모와 기암괴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으로 관련된 속담이 있다.

 "용문산 안개 두르듯"은 

옷을 치렁치렁 걸친 모양을 비유한 말 이며. 

"용문산에 안개 모이듯"은 

여기 저기서 한 곳으로 집결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속담이다. 

'용이 드나드는 산', '용이 머무는 산', 용문산의 원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라고 전해온다. '미지'는 미리(彌里)의 옛 형태고, '미리'는 

경상, 제주지방의 '용'의 방언이고 보면 용과 연관이 있다. '용'의 옛말인 '미르' 와도 음운이 비슷하다.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1045m),함왕봉(889m),백운봉(940m)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가 마치 한마리의 용이

꿈틀대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문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에 서면 지나온 비솔고개 방향의 폭산,싸리봉 도일봉과 바로 앞 용문봉 장군봉 백운봉 그리고 남쪽으로 하늘을 찌를것

같은 추읍산이 지척으로 웅장하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迦葉峰1157m)은 석가봉,아난봉과 함께 용문산 불교 3봉으로 불렸으며, 가섭은 부처님에게 염화시중의 미소를 보낸

마하가섭을 칭하는말로 아난존자와 함께 부처의 좌우에 있는 제자다.(아난봉과 석가봉이 지금의 어느 봉인지는 알수 없다)

가섭봉 정상의 철재 조형물은 조각가 이재훈(양평군 지평면)이 군민의 염원을 담아 미래를 승화한것으로 국수-용문간 전철 개통에 즈음하여

설치 한것이라 한다

가섭봉에서 내려와  계단에 서서 빵과 황도 한캔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보온밥통에 도시락을 준비 해 왔는데 온통 눈 천지라 펼쳐놓고 먹기가 어설프다.(14:30~40)

장군봉 갈림길까지 1km 구간도 역시 눈길이다.

공군부대 철조망을 벗어나 부대 진입로가 보이는 언덕에서 가야할 유명산과 소구니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답다.

부대 진입 도로에 쌓여 있는 눈은 배넘이고개에 이르는 임도에도 20cm 정도 쌓여 있다.

고도가 많이 낮아졌는데도 임도가 응달이라 내린눈이 그대로 녹지않고 있다.

호젓한 눈쌓인 산길을 걷는 묘미를 충분히 만끽하며 배넘이재에 이른다.

출발때도 백구가 배웅하더니 또 다른 백구가 꼬리를 친다.

고갯마루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키우는 개인듯 한데 식당은 문을 닫고 아무도 없다.

배넘이재는 이곳 사람들은 설매재라 부른다.

설매재(雪梅峙 610m)는 양평군 옥천면에서 가평군 설악면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2013년 화재작 송강호 주연의 "관상"의 촬영지다.

아무리 눈이 많이 내려도 매화가 피었다하여 설매재라 부른다.

원래 내가 예상했던 시간대로 도착 하고 보니 도일봉을 지나쳐 온게 후회로 남지만 준비안된 눈 산행을 안전하게 마친것에 감사하다.(16:15)


1. 산행코스

   비솔고개-도일봉삼거리-싸리봉-싸리재-단월봉-폭산-가섭봉-배넘이고개

   (12km,6시간 25분)



2. 산행코스

   05:50분 - 부평역
   09:15분 - 용문터미널 석산리행
   09:50분 - 비솔고개 
                 도일봉 삼거리
   10:45분 - 싸리봉(812m)
   10:55분 - 싸리재-단월봉(778m) 
   12:05분 - 738.2봉 
                 폭산 삼거리
   13:10분 - 폭산(문례봉. 천사봉. 1004m)  
   14:30~40분 - 용문산(가섭봉. 1,157m) 점심
   13:20분 - 장군봉 삼거리 
   16:15분 - 배너미고개
                  카카오택시호출(13000원)
   16:59분 - 아신역출
   18:54분 - 부평역


@. 교통편

   1호선,중앙선 전철 용문역

   용문터미널-비솔고개(석산리행 버스 08:55분)

   배넘이재-아신역 카카오호출택시 13000원

   아신역-부평역(전철)


3. 산경표

 

 








비솔고개

비솔고개(率峴 360m)는 비솔에서 산음리 무푸레골로 넘어가는 고개로 풍수지리상 용문산주능선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1045m),

함왕봉(889m),백운봉(940m)이 용의 머리라면 용의 목에 해당하는 명당이다

비솔(率) 마을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에 있는 자연마을 이름이다.

향소리 자연마을로는 노루터, 방축말,백백교촌, 살구나무골, 소정 등이 있는데 살구 나무골이 비솔마을이다.

백백교촌은 향소리 산 1012번지에 있다.

1923년에 백백교 교주 전용해가 이곳에 구국농장을 세우고 모범 농촌을 건설 한다고 속여 각처의 부호를 초대하여 도인장 망원대를 세웠다.

수백명의 유부녀와 처녀를 농락하고 90여명을 살해 암매장하고 온 추악한 일을 다 하다가 발각되어 1930년 마을 뒤 도일봉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다.

나라가 어지러울때 수많은 사이비 교주가 나타나 민심을 어지럽혔지만,백백교 사건은 나라를 빼앗긴 민초들의 마음둘곳 없는 심리를 

이용하여 20세기 초반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비극적인 사건이였다






도일봉

도일봉(道一峰864m)은 양평군 단월면 향소리와 용문면 중원리,망능리에 있는 산이다.

서북쪽 방향으로 싸리재가 있고, 중원계곡과 중원폭포가 가깝다.

골짜기의 물은 용문면과 단월면의 남쪽를 감돌아 흑천()과 산대천()으로 흐른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북한강 지류인 수입천()과 문호천()을 만나 남한강에 합류한다"라는 귀절이 3곳의 자료에

동시에 기록돼 있는데 이것은 말도 안돼는 틀린 정보다.

어떻게 북한강 지류가 남한강에 합류 한다는 것인지 산자분수령을 우롱하는 정보다.

북한강 지류가 산을 넘어 하늘을 날아 남한강에 합류한다는 건지....어이없다










가섭봉/폭산


폭산(문례봉 천사봉)







되돌아본 싸리봉 도일봉

가섭봉



30cm 이상 쌓였다






무릅까지 빠지기도 한다.



용문봉 싸리봉 도일봉 맨뒤로 소리산


추읍산



용문산(龍門山1157m)은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명지산(1253m),국망봉(1167m) 다음으로 높은산으로 중원산(中元山:800m),

백운봉(白雲峰940m),도일봉(道一峯 864m)등,용문산과 연봉을 이루는 기암괴석과 고산준령이 마치 금강산을 닮았다하여 경기 금강산이라 불린다.

용문산은 고산다운 풍모와 기암괴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산으로 관련된 속담이 있다.

 "용문산 안개 두르듯"은 

옷을 치렁치렁 걸친 모양을 비유한 말 이며. 

"용문산에 안개 모이듯"은 

여기저기서 한 곳으로 집결하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속담이다. 

'용이 드나드는 산', '용이 머무는 산', 용문산의 원래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이라고 전해온다. '미지'는 미리(彌里)의 옛 형태고, '미리'는 

경상, 제주지방의 '용'의 방언이고 보면 용과 연관이 있다. '용'의 옛말인 '미르' 와도 음운이 비슷하다.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迦葉峰1157m)에서 장군봉(1045m),함왕봉(889m),백운봉(940m)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산줄기가 마치 한마리의 용이

꿈틀대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용문산 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에 서면 지나온 비솔고개 방향의 폭산,싸리봉 도일봉과 바로 앞 용문봉 장군봉 백운봉 그리고 남쪽으로 하늘을 찌를것

같은 추읍산이 지척으로 웅장하다.

용문산 정상 가섭봉(迦葉峰1157m)은 석가봉,아난봉과 함께 용문산 불교 3봉으로 불렸으며, 가섭은 부처님에게 염화시중의 미소를 보낸

마하가섭을 칭하는말로 아난존자와 함께 부처의 좌우에 있는 제자다.(아난봉과 석가봉이 지금의 어느 봉인지는 알수 없다)

가섭봉 정상의 철재 조형물은 조각가 이재훈(양평군 지평면)이 군민의 염원을 담아 미래를 승화한것으로 국수-용문간 전철 개통에 즈음하여

설치 한것이라 한다










유명산

흑천






배넘이고개에 이르는 임도











배넘이재는 이곳 사람들은 설매재라 부른다.

설매재(雪梅峙 610m)는 양평군 옥천면에서 가평군 설악면으로 이어지는 고개로 2013년 화재작 송강호 주연의 "관상"의 촬영지다.

아무리 눈이 많이 내려도 매화가 피었다하여 설매재라 부른다.

원래 내가 예상했던 시간대로 도착 하고 보니 도일봉을 지나쳐 온게 후회로 남지만 준비안된 눈 산행을 안전하게 마친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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