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2코스(강변이야기길,국수역-양평역)

2019년 1월 28일 월요일 맑음 천사랑

가까이 다가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어 보이는

아무것도 피울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겨울 들판을 거닐며

매운바람 끝자락도 맞을 만치 맞으면

오히려 더욱 따사로움을 알았다

    허영만 "겨울 들판을 거닐며" 중에서

물소리길 2코스"강변이야기길"은 강변은 없다.

끝 모를 인간의 욕망이 할퀴고간 개발의 현장이 있을 뿐....

잠시 요란한 굴삭기가 멈춘 동토의 땅에서 겨울 바람을 맞는다.

매운 바람 끝자락 맞을 만치 맞으니 오히려 따사롭다는 시인의 노래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겨울 들판을 거닐며

아무것도 가진것 없을 거라고

함부로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 들판 끝에 삶이 있고 전통이 있으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말 오늘 장날이다.

3과 8로 끝나는 날, 5일 마다 열리는 양평 5일장

장날이 아니 였다면 겨울 등판 끝에 잠깐 스쳐 지나던 그 강변 마저 잊을뻔 했는데....

장에 들러 깐 더덕도 사고 옛날 강정도 사고...헬스용 목봉도 샀다.

1. 탐방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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