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그런 사람" 사랑합니다.(제주 2박 3일) 본문
2019년 5월 27일~29일 칠성탑
우리는..
처음 만난 순간 부터 나를 물들인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웠던
언제나 내 머릿속을 멤돌던
기억에 담아 두려다 가슴에 담았던
온종일 전화통 근처를 서성이고..
발 동동 구르며 막차를 기다리던..
그런 사람..
지금 우리는
까닭없이 슬프고
까닭없이 외롭고
까닭없이 미워지는
너무 익숙해
무심히 던진 말이
비수가 되고 가시가 되어 박혀
그 가시가 16,000개라..
그 가시 때문에
귀밑머리 하얀 옆 모습이
측은하고 안스럽다가
괜시리 부하가 치미는
그런 사람 아닌가요?
이제 우리는
고슴도치가 체온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새끼를 낳고 기르는
고슴 도치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내 가시가
내가 꽂은 가시가
우리를 찌르려 해도
"여보 나와 살아줘 고마워요
당신과 살아온 모든 순간이 행복 했습니다"라고
나직히 속삭이는 고슴도치 사랑 말입니다.
@. 고슴도치는 16,000여개의 가시을 몸에 지니고 있답니다.
그 가시때문에 고슴도치는 겨울에 체온을 나눌때 적당한 거리를 유지 합니다.
그 거리를 고슴도치 사랑 거리라 부릅니다.
부부도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너무 친숙하고 너무 익숙하다 보니 쉽게 말하고 함부로 말하고 그게 비수가 되어 화가 쌓여 갑니다.
우리 친구 화인이며 시인인 소순희 글중에 새겨 둘만한 글.....
여기 옮겨봅니다.
내입을 떠난
한마디 독설이
누구의 가슴에 가시로 박혀
그를 괴롭히고 있을까
내 입을 떠난
한마디 칭찬이
누구의 가슴에 향기로 박혀
그를 즐겁게 하고 있을까
한 입에서 나오느 말이
독이 되고
향기가 되는 걸
매 순간 순간 돌아 볼 일이다
소순희 "한 마디 말이" 중에서
항상 예쁘고 다정한 모습 보여 주는 울 친구들
만날때 마다 늘 배웁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사랑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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