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바람이 허락한 섬 추자도(추자올레길) 본문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청명 번암 아그들 14명
나 자신을 돌아본다.
지나치게 결벽한 게 아닌가 싶다.
무슨 일에 몰입하게 되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수 없이 머리로 리바이벌하고 실행에 옮긴다.
홀산을 10년 넘겨 하다 보니
출발부터 귀가 까지 분 단위로 쪼개 이동하고 진행한다.
한치의 오차도 용납 못한다.
계획대로 움직이고 실행될 때 오는 쾌감 그 성취감에 취해있다.
그러다 보니 늘 긴장하고 동행이 있을 때는 동행하는 친구가 불편을 느낄 정도로...
완벽을 추구 한다.
좀 돌아가도 되고 계획대로 진행 안되더라도 그만인데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가지 않음 인상 쓰고 짜증내고
여럿이 하는 일을 혼자 하듯 하려 하니 스스로 스트레스... 동행하는 친구도 스트레스다.
조금 더 여유롭게 만만하게... 내겐 숙제다.
추자도...
다시 찾기 쉽지 않은 섬이다.
추자 올레 18km를 종주하려 했는데
혼자였다면 가능했지만 처음부터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아무도 나와 같을 수 없음을
여행은 두 종류가 있다.
혼자 하는 여행과 함께 하는 여행
함께하는 여행을 혼자 하듯이 해서는 안된다는 걸 절감했다.
보조를 맞추고 함께 하늘을 보는 여행에 나도 익숙해져야 한다.
동행이 있다는 건 따뜻함이 함께 가는 거다.
@. 내 남은 생 30년은 이렇게 산다.
1. 호기심이 죽으면 나도 죽는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기기
웹서핑
인터넷은 10대처럼...
2. 수입의 1/3은 여행에 쓴다
3.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싶은 만큼 먹는다.
다만 먹지 않을 시간은 지킨다.
4. 운동은 습관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
@. 여행 경로
한화리조트 근처 민오름(아침운동/홀산 7km, 2시간)
추자도(제주여랙터미널-추자항)
상추자도 트레킹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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