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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방방곡곡 여행기

한결 같은 내 설렘(안양천-한강-서울식물원)

無碍人 2021. 6. 28. 10:00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나를 한결같이 설레게 하는 게 있다.

그건 천사와의 만남이다.

무슨 팔불출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나는 천사와 집 밖에서 만나기로 하면 가슴이 뛴다.

하물며 어디 여행이라도 가자고 하면 말해 뭐하랴...

여행이라고 하면 기차타고 비행기 타고 멀리 가는 걸 여행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 부부의 여행은 꼭 그런게 아니다.

딸네 집에서 귀가 할때 둘이서 함께 걸어오는 40분 공원 산책

한 달에 두어 번 뵙는 어머니댁 나들이

한가하고 무료할 때 나서는 계양산 산행, 굴포천 나들이... 등등

함께라면 나는 언제나 설렌다.

그리고 또 나를 설레게 하는 게 있다.

그건 산행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 운동이다.

아침마다 하는 근력운동 2시간

저녁에 하는 자전거타기(실내) 1시간

비번날 하는 원적산 산행 3시간

그리고 한 달에 두어 번 하는 친구와 동행하는 산행

그걸 준비하고 기다릴 때 나는 살아 있다.

그래서 내 가슴은 오늘도 뛴다.

그리고 설렌다.

 

푸른하늘, 푸른강, 푸른산
푸른들녘, 푸른숲,푸른희망
나도 한번 더 푸르고 싶다.

*서울둘레길
구일역-안양천-한강-서울식물원-마곡나루역(17km,4시간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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