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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맑음 김정광,강석기,장기수,모환춘,배병선 3월이면... 남으로 향하는 마음 주체가 안된다. 그때 3월의 섬진강을 본 뒤부터다. 예순줄에 접어들며 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엄니는 그게 나이 탓이라 했다. 엄니가 그랬다. "사람이 한 번 나면 아이는 두 번 되고 어른은 한번 된다" 어른은 아직인데 아이 될까 두렵다. 엄니가 아이 타던 유모차에 손 짚고 걷게 될걸 알기나 했겠냐? 이제 내가 엄니만큼 살고 보니 잘난 놈도 못난 놈도 없고 잘 배우나 못 배우나 다른 게 없더라 연속극보고 눈물 찔끔거리는데 사람 살고 지난 자리 손쓰고 마음 내기 나름이지 많이 배우고 돈 많은 게 상관없더라 거둬 가며 산 사람은 지난 자리도 따뜻하고 모질게 거둬들이며 산 사람 죽고 없어도 까시가 돋는 거 ..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맑음 아그들방11명(양옥선,백옥례,천복순,배정효,정주영,박석동,김점임,모환춘,이미선,조래옥,최귀자) 최고의 성공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누리는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산다. 성공이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는 거라면 자신 없다. 부자도 아니고 크게 이름을 얻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하고 싶은 건 하고 산다. 하고 싶은 운동 원 없이 하고 있다. 서점 주인이 꿈이었던 유년 그 꿈은 못 이뤘지만 1주일 책 한 권은 읽는다.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간다. 대간 정맥 홀산 완주 후에도 코리아 둘레길..... 멈출 순 없다. 걷기 본능은 보라카이에서도... 일출 맞이를 위해 기상 즉시 디몰(화이트비치) 반대편 해변 블라복 비치에 섰다. 날씨 탓에 일출..
2023년 1월 29일~1월 30일 일요일 월요일 맑음 아그들방 11명(양옥선, 백옥례, 천복순, 배정효, 정주영, 박석동, 김점임, 모 환춘, 이미선, 조래옥, 최귀자) "친절! 당신이 어떻게 생겼든 당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습니다" 내가 만난 모든 보라카이 사람들에게 드리고 싶다. 호텔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 직업이니까 당연하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보내 주는 따듯한 미소 거리에서 영업 중인 오토바이 기사 모습은 우락부락 거칠 것 같지만 무엇을 물어도 가던 길 멈추고 친절하게... 열심히 호객 중인 직원도 길을 묻자 본분은 접어두고 친절하다. 참 따뜻한 사람들이다. 보라카이 비치는 흔히 호주 골드코스트, 미국 풀로리다 팜비치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치로 꼽히는 세계 4대 ..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흐리고 비 아그들방11명(양옥선,백옥례,천복순,배정효,정주영,박석동,김점임,모환춘,이미선,조래옥,최귀자) 작다고 피다 만 꽃 없고 크다고 사철 피는 꽃 없다. 꽃이 예쁜 것 제 각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3년 만의 일이다. 자유롭게 비행기를 탄다는 게... 제각각이 다른 11명의 친구들 아침 비행기라 모두 나름의 부지런을 떤다. 성남서.. 의정부서... 안산서 서울서... 인천서 버스 타고 전철 타고 택시 타고 모이는데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어찌어찌 간신히 탑승장까지 아침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출발 시간 직전 탑승구 앞에 섰는데 마지막 난제 짐 속에 핸드폰 배터리가... ㅎㅎ 그도 어찌어찌 3박 4일 재미나겠다. 4시간 30분 비행 시차로 한 시간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