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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15년 2월12일 목요일 맑음 나홀로 인천 중구와 동구를 남북으로 나누며 바다로 뻗어내린 구릉이 응봉산(鷹峰山 69m)이다. 갑문을 통하여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선상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라 일컫는 자유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1876년 강화도 조약..
2015년 2월6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미국의 6.25 종군 여기자 마가렛 히긴슨은 인천 상륙 작전 첫 일성을 이렇게 타전하고 있다 "작전에 참여한 함선은 260척이다 거대한 함포 사격이 48시간 동안 집중됐다. 첫번째 상륙 지점은 그린비치(월미도)로 새벽에 이루어졌다. 오후 5시30분에 인천의 심..
2015년 2월3일 화요일 맑음 나홀로 아암도는 슬프다. 아암도는 오늘도 슬프다 육지길 끊겨 한나루 거상들 오고 갈 때 부터 능허대에 노란 손수건 흔들던 처자 몰래 눈물 훔치던 팔뚝 굵은 사내 천년을 지켜온 길인데 한뼘 남짓 남겨진 바다 아암도는 슬프다. 더는 내어줄 바다가 없어....(2015..
2015년1월25일 일요일 흐리고 눈보라 아그들이랑 언제나 이맘때면 겨울산에 대한 향수로 조바심이 난다. 산토끼와 발 맞추며 자란 어린 시절 장수 봉화산의 토끼몰이 추억 때문일까? 겨울이 깊어지면 덕유다 태백이다 눈 소식에 귀 기울이다 훌쩍 태백행 기차에 오르곤 했는데.... 아그들 ..
2015년1월19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승기천(承基川)은 "옛날에 폐허로 남아 있던 마을이 다시 일어났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수봉산과 문학산에서 발원하여 전구간이인천시내를 통과 하는 유일한 하천으로 상류는 대부분이 복개돼 있고 하류는 지표에 노출돼 습지가 형성돼 있는 편이다.남동공단 유수지와 외암도가 있고 건너편이 송도 신도시다.승기천 따라 선학교 선학역을 거쳐 비류백제의 한이 서린 문학산으로 이어진다.간밤에 내린 눈이 빙판을 이루었지만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걷기에 운치가 있고, 맑고 찬 공기가 상쾌를 더하는 행복한 나들길이다.문학산(文鶴山,280m)은 미추홀 왕국의 발상지로 유서 깊은 역사의 장소다.미추홀 왕국이 실제 존재 했는지는 차치 하더라도 비류 백제의 비류가 이곳에 터전을 잡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