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낙남정맥 7구간 종주(추계재-무량산-마장골-532봉-화리재-천왕산-큰재-백운산-장전고개-성지산-배치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낙남정맥(完)

낙남정맥 7구간 종주(추계재-무량산-마장골-532봉-화리재-천왕산-큰재-백운산-장전고개-성지산-배치고개)

無碍人 2016. 9. 27. 23:00

2016년 9월25일 일요일 맑음 천사랑


"너희도 필사적으로 경쟁했는가

내가 더 크고 더 빛나는 존재라고

땅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싸웠는가

진정 무엇이 더 중요한가

크고 윤나는 도토리가 되는 것은

청설모나 멧돼지에게나 중요한 일

삶에서 훨씬 더 중요한 건 참나무가 되는 것"


박노해 시인의 "도토리 두알"이라는 시 일부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이다.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고...하는것이 세상이치라....

토요일(24일) 고향에서 지내는 10월 제사를 (몇해전 부터 사는 사람 편의를 봐 추석지나고 두번째 토요일에 지내게 됐다) 마치고,

인월 터미널에서 진주를 거쳐 진주시 금곡면에 내려 강건너 영오면쪽 모텔에서 1박하고 추계재 마루금을 6개월여 만에 밟는다.

친구 배법이랑 낙동을 종주중인데 한가위 연휴로 서로 바빠 일정 조율이 안돼,동절기 산행지로 미뤄둔 낙남 한구간을 다녀가기로 한것이다.

추계재(189m)는 고성군 영현면 추계리와 상리면 부포리를 잇는 1016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고개 우측에는 가르멜수녀원이 위치해 있고, 좌측에는 추계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가리고개로 부르는데 '가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예약한 금곡 택시로 가리정 앞에 내려 상큼한 아침 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 마신다,

다행히 등로는 이슬에 젖지 않아 쾌적하다.(05:30)

금새 여명이 밝아오고 무량산(대곡산) 직전 안부에서 잘익은 개복숭아를 만나 횡재를 한다.

개복숭아 주요 성분인 아미그달린은 기침을 막고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천식을 비롯해서 몸속 노폐물 배출, 만성 기관지염 등 주로 호흡기에 좋고, 섬유질도 풍부해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변비에도 좋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고생은 했지만 자연은 제 할일을 잘해 지천이 풍년이다.

특히 산과일은 대풍이라 도토리,산밤,으름,다래,머루,개복숭아가 산꾼을 흥분케 하기 충분하다.


무량산(대곡산544.9m)은 고성군 대가면과 상리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남정맥의 최남단에 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한 낙남정맥은 무량산을 기점으로 다시 북상을 하다 동쪽으로 뻗어가는 전환점이된다.

대곡산이라 불렀는데 2014년 4월 지명고시에 의거 대곡산은 무량산으로 화리재 넘어 무량산은 천왕산으로 변경됐다.(07:24)

통영지맥(統營枝脈)은 이곳 무량산에서 갈라져 철마산(418m),천왕산(195m),남산(108 m), 곡산(96.2 m), 벽방산(650.3 m), 천개산(524.5 m),

시루봉(373 m), 도덕산(302.2 m), 발암산(261 m), 망일봉(148.3 m), 여항산(174 m), 장골산(179 m), 천암산(257.9 m)을 거처 통영시

갈목마을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여 km의 산줄기다.

새끼뗀 어미 소 울음 소리가 슬픈 농장 철책을 따라 마장골 포장 도로에 이르는데 철책 안은 사슴 농장이란다.

사슴 울음은 소 울음과 다른데 어미소 울음이 철책을 걷는 내내 참 슬프다.

필시 어미소가 새끼소를 보낸 모양이다.

어릴적 집에서 키우던 어미소가 새끼를 떼어내면 저렇게 3일 내내 울며 새끼를 그리워 했다.

그 큰 눈에 슬픔과 눈물을 가득 담았던 어미소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화리재를 좌우로 하여 산이름이 최근에 바뀌었다.(09:47)

고성에서 본래 무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방금 지나온 대곡산(544.9m)이었다.

지금의 천왕산보다 조금 왼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발원한 낙남정맥이 이 산을 통해 고성으로 흘러든다.

고성지역 산의 뿌리에 해당한다.

자연스레 고성의 진산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일제는 이곳에 큰 계곡이 있다는 이유를 붙여 대곡산으로 불러왔다.

또 일제에 의해 이름 붙여졌던 고성의 천황산은 서재골로, 철마산은 철마봉으로 각각 바로잡았다.

정해룡 고성군지 상근집필위원은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은 고성의 현재 무량산으로 내려와 서북 방향의 천왕산을 비롯해 세갈래로 나뉜다.

무량산과 천왕산은 지리산으로부터 불어오는 찬 기운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한다"

고성군의 서북쪽(대가면)에 자리잡은 천왕산은 해발 583m로 고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금의 천왕산은 2014년 이전만 해도 무량산으로 불렸다.

하지만 무량산은 제 이름이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본이 마음대로 갖다붙인 이름이다.

이 지역 향토연구가들이 끈질긴 노력을 펼친 끝에 무량산 대신 천왕산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찾아준 것이다.

산 이름을 포함한 지명은 국립 국토지리원에서 최종 확정한다.

화리재로부터 170여m 고도를 높이면 천왕산 갈림길에 서고 천왕산은 100여m 정맥 마루금에서 비껴 서있다.

천왕산(天王山 583m) 정상엔 새로 설치한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고 신낙남정맥 중간 지점이란 표지판도 있다.(10:10)

신낙남정맥이란 기존의 낙남정맥 용지봉에서 북동쪽 동신어산-매리로 이어지는 산줄기 대신, 바다가 있는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을 지나, 부산시 강서구 녹산 수문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24km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명 "낙남꼬리"라 하여 낙남정맥의 끝자락으로 새로 규정하고 기존의 낙남정맥과 구분하기 위해 "신낙남정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큰재는 대가면 척정리와 갈천리를 이어주는 1차선 포장도로다.

이동 통신탑이 있고 160여m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11:00)

백운산(486m)은 정상 표지판 2개가 있고 돌무더기로 둘러 쌓인 묘지와 암벽에 '백운산'이라  표식이 있다.

다시 고도를 240여m 낮추면 돝누리 농장을 지나 장전고개에 이른다.(12:20)
장전고개(場田峙 246 m)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 사이에 있는 1009번 2차선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장밭고개' 또는 '송계재'로도 불리고 있으며, 이 도로 밑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터널이 지난다.

대가면 소재지에서 송계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 지역 주민들도 '장밭고개'로 부르고 있다.

고개 좌측의 송계리에는 '장전'과 '괴정'마을이 있는데 '장전(場田)마을'은 원래 '마당만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 장(場), 밭 전(田)字를 붙여 '

장전마을'이라 부르고, '괴정(槐亭)마을'은 옛날 이 마을에 큰 회화나무가 있어 회화나무 괴(槐)字를 써서 '괴정마을'이라 부른다.

장전고개를 지나 임도에서 점심을 해결 하는데 산모기가 우리를 먹이로 생각하는지 온몸을 집중 공격한다.

서둘러 자리를 뜬다.(12:50)

가파르게 다시 고도를 높이고 성지산과 연화산 갈림봉에 인증샷도 없이 그냥 지난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가 오늘도 만만찾다.

으름도 따고 밤도 주워 보지만 지친 심신에 울천사 모두가 시들하다.

덕고개 직전 밤나무 아래 밤 줍는내내 울 천사 맨땅에 털썩 주저 앉아있다.

껄끔한 친구 인데 많이 지친 모양이다.(14:45)

덕고개 오름을 극복하고 덕산에 올랐으나 칡덩쿨 탓에 표지말뚝은 보지 못하고 작은 개구멍같은 칡덩쿨 길 따라 배치고개에 선다.

배치고개 도로옆 옹벽에 낙남정맥 중간 지점이라는 .길라자비'님 표지판이 있다.

124.9km 이제 또 이 산줄기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

125.4km의 남은 거리도 안전 하게 이 땅의 끝에 서길 기원해 본다.

배치(拜峙 170m)고개는 고성군 마암면 신리와 개천면 좌연리의 경계에 있는 1007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예전에 고개를 넘을 때 하도 힘들어 고개를 숙여야만 넘을 수 있다 하여 '배치(拜峙)'라 불렀다.

다른 설로는 오랜 옛날에 천지가 개벽하여 해일로 온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뒷산으로 피신 하였던 신리마을 주민들이 계속 불어난 골짜기의

물에 실려 갔다가 어디선가 밀려온 한 척의 나룻배를 발견하고, 배를 타기위해 밀고 당기고 하다가 대부분 물에 빠져 죽었다.

몇 사람만 겨우 배를 타고, 이 재를  넘어 개천면 쪽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그래서 '고개를 넘던 배를 탔던 고개'라고 하여 ‘배타재’로 부르던 것이 변음이 되어 '배치재'로 불렸다

또한 개천면 좌연마을 지형이 배를 닯았다하여 마을의 지명들이 짐대, 배치고개, 배바위 등 배와 관련된 이름들이 많다고 한다. (15:00)

도로에 내려서 다음 구간을 확인하고 지금 막 떨어진 알밤을 주우려 하는데 고성행 버스가 모퉁이를 돌아온다.

알밤도 아깝고,집에도 가야하고 손을 번쩍 들었더니 맘 좋은 기사님 정차 해줘,쉽게 고성터미널에 이르러 목욕하고 목욕탕 근처 식당에서

삽겹살에 막초 한잔으로 피로를 푼다.(18:00)


1. 산행코스

   추계재-511봉-무량산-화리재-천왕산-큰재-백운산-장전고개-성지산-연화산 갈림봉-덕고개-덕산-배치고개

   (9시간 30분,14.5km)


2. 산행경로


   05:30분 - 추계재
                  능선무명봉 -404m봉(바위)
   05:57분 - 인동장씨 장찬린묘-461m봉-송전탑
   06:47분 - 가족묘역(연두색철책)-개복숭아채취
   07:11분 - 511m봉-함안이씨묘
   07:24분 - 무량산(대곡산,544.9m)
   07:30분 - 통영지맥분기점 사슴,오소리농장철망
   07:57분 - 마장골(포장임도)-485m봉-532m봉
   09:37분 - 화리재(임도갈림길안부, 천왕산등산안내도),이정표(큰재 1.8km, 정상 0.5km)
                  천왕산갈림길,이정표(봉화산 2.2km, 화리재 0.5km)
   10:10분 - 천왕산(581.4m)정상석, 3등삼각점, 이동통신탑
                  천왕산갈림길-578m(봉화산갈림봉)-임도

   11:00분 - 큰재 -501m봉-551m봉(바위)
   11:30분 - 백운산 (486m)
   12:20~12:50분 - 장전고개(식사)-No68 송전탑
   13:20분 - 성지산 갈림봉-69 송전탑
   13:30분 - 407m봉(좌측 연화산)
   13:45분 -  No71 송전탑
   14:35분 - 떡고개 -덕산(275m)- No75 송전탑
   15:00분 - 배치고개(170m) 낙남정맥중간지점
   15:10분 - 고성행버스탑승
   16:00분~18:00분 - 고성 목욕후 식사
   18:25분 - 남부터미널행
   22:00분 - 서울남부터미널
   23:30분 - 부평구청역


@. 교통편

   인월-진주 버스이용

   진주- 금곡면 290,291,292,294번버스이용

   금곡-추계재 택시 15000원

   배치고개-배둔,고성 버스(1시간간격배차)

   고성-서울남부터미널(30분간격배차)


3. 산경표


으름

달달함이 꿀맛이다.

요맘때면 늘상 으름나무 아래를 기웃거리게 한다.


추계재(189m)는 고성군 영현면 추계리와 상리면 부포리를 잇는 1016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고개 우측에는 가르멜수녀원이 위치해 있고, 좌측에는 추계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가리고개로 부르는데 '가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개복숭아 주요 성분인 아미그달린은 기침을 막고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천식을 비롯해서 몸속 노폐물 배출, 만성 기관지염 등 주로 호흡기에 좋고, 섬유질도 풍부해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변비에도 좋다.







무량산(대곡산544.9m)은 고성군 대가면과 상리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남정맥의 최남단에 있다.

지리산 영신봉에서 출발한 낙남정맥은 무량산을 기점으로 다시 북상을 하다 동쪽으로 뻗어가는 전환점이된다.

대곡산이라 불렀는데 2014년 4월 지명고시에 의거 대곡산은 무량산으로 화리재 넘어 무량산은 천왕산으로 변경됐다

통영지맥(統營枝脈)은 이곳 무량산에서 갈라져 철마산(418m),천왕산(195m),남산(108 m), 곡산(96.2 m), 벽방산(650.3 m), 천개산(524.5 m),

시루봉(373 m), 도덕산(302.2 m), 발암산(261 m), 망일봉(148.3 m), 여항산(174 m), 장골산(179 m), 천암산(257.9 m)을 거처 통영시

갈목마을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0여 km의 산줄기다.



 큰꽃으아리씨방


18지소나무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는데 명품소나무다.

고성읍과 고성항이 아련하다.



산목련 씨방



마장골

새끼뗀 어미 소 울음 소리가 슬픈 농장 철책을 따라 마장골 포장 도로에 이르는데 철책 안은 사슴 농장이란다.

사슴 울음은 소 울음과 다른데 어미소 울음이 철책을 걷는 내내 참 슬프다.

필시 어미소가 새끼소를 보낸 모양이다.

어릴적 집에서 키우던 어미소가 새끼를 떼어내면 저렇게 3일 내내 울며 새끼를 그리워 했다.

그 큰 눈에 슬픔과 눈물을 가득 담았던 어미소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밤줍는 재미도 솔솔하다






으름

으름덩굴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만목. 봄에 암자색의 꽃이 피고 긴 타원형의 암자색 장과가 가을에 익는다.

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며,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열매는 맛이 달고 식용이며 어린 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줄기는 바구니제조에 쓰인다.

줄기와 뿌리는 약으로 쓰인다


편백나무


고라니가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숲으로 밀어넣어주고 떠난다.










화리재










천왕산

고성에서 본래 무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방금 지나온 대곡산(544.9m)이었다.

지금의 천왕산보다 조금 왼쪽에 자리잡은 산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발원한 낙남정맥이 이 산을 통해 고성으로 흘러든다.

고성지역 산의 뿌리에 해당한다.

자연스레 고성의 진산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일제는 이곳에 큰 계곡이 있다는 이유를 붙여 대곡산으로 불러왔다.

또 일제에 의해 이름 붙여졌던 고성의 천황산은 서재골로, 철마산은 철마봉으로 각각 바로잡았다.

정해룡 고성군지 상근집필위원은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은 고성의 현재 무량산으로 내려와 서북 방향의 천왕산을 비롯해 세갈래로 나뉜다.

무량산과 천왕산은 지리산으로부터 불어오는 찬 기운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한다"

고성군의 서북쪽(대가면)에 자리잡은 천왕산은 해발 583m로 고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지금의 천왕산은 2014년 이전만 해도 무량산으로 불렸다.

하지만 무량산은 제 이름이 아니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본이 마음대로 갖다붙인 이름이다.

이 지역 향토연구가들이 끈질긴 노력을 펼친 끝에 무량산 대신 천왕산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찾아준 것이다.

산 이름을 포함한 지명은 국립 국토지리원에서 최종 확정한다.

신낙남정맥이란 기존의 낙남정맥 용지봉에서 북동쪽 동신어산-매리로 이어지는 산줄기 대신, 바다가 있는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불모산,화산,굴암산,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장고개,봉화산을 지나, 부산시 강서구 녹산 수문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24km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명 "낙남꼬리"라 하여 낙남정맥의 끝자락으로 새로 규정하고 기존의 낙남정맥과 구분하기 위해 "신낙남정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양화저수지(앞)

대가저수지

층꽃


양화저수지(오른쪽)

대가저수지





큰재는 대가면 척정리와 갈천리를 이어주는 1차선 포장도로다.

이동 통신탑이 있고 160여m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11:00)

백운산(486m)은 정상 표지판 2개가 있고 돌무더기로 둘러 쌓인 묘지와 암벽에 '백운산'이라  표식이 있다.





장전고개(場田峙 246 m)고성군 대가면 송계리와 척정리 사이에 있는 1009번 2차선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장밭고개' 또는 '송계재'로도 불리고 있으며, 이 도로 밑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 고성터널이 지난다.

대가면 소재지에서 송계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 지역 주민들도 '장밭고개'로 부르고 있다.

고개 좌측의 송계리에는 '장전'과 '괴정'마을이 있는데 '장전(場田)마을'은 원래 '마당만한 밭이 많았다'고 하여 마당 장(場), 밭 전(田)字를 붙여 '

장전마을'이라 부르고, '괴정(槐亭)마을'은 옛날 이 마을에 큰 회화나무가 있어 회화나무 괴(槐)字를 써서 '괴정마을'이라 부른다.















배치(拜峙 170m)고개는 고성군 마암면 신리와 개천면 좌연리의 경계에 있는 1007번 지방도가 지나는 고개다.

예전에 고개를 넘을 때 하도 힘들어 고개를 숙여야만 넘을 수 있다 하여 '배치(拜峙)'라 불렀다.

다른 설로는 오랜 옛날에 천지가 개벽하여 해일로 온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뒷산으로 피신 하였던 신리마을 주민들이 계속 불어난 골짜기의

물에 실려 갔다가 어디선가 밀려온 한 척의 나룻배를 발견하고, 배를 타기위해 밀고 당기고 하다가 대부분 물에 빠져 죽었다.

몇 사람만 겨우 배를 타고, 이 재를  넘어 개천면 쪽으로 흘러갔다고 한다. 

그래서 '고개를 넘던 배를 탔던 고개'라고 하여 ‘배타재’로 부르던 것이 변음이 되어 '배치재'로 불렸다

또한 개천면 좌연마을 지형이 배를 닯았다하여 마을의 지명들이 짐대, 배치고개, 배바위 등 배와 관련된 이름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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