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호남정맥(完) (27)
지나리 부부 산방
2015년 5월22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광천터미널에서 택시로 이동 돗재 출발이다.(03:15) 돗재(315m)는 한천면 오음리에서 반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어미 돼지가 일곱마리 새끼에게 젓을 먹이고 있는 형상이라 돈치(豚峙)라 부르던게 돈재 돗재로 변음된 것이다. 돗재 표지석 옆에 박정희 대통..
2015년 5월1일 금요일 맑음 안개비 천사랑 정맥 종주중에 자동차를 가져가지 않는데 화순을 지나며 적벽을 지나칠수 없어 노루목 적벽을 예약하고 화순적벽과 담양의 정자를 둘러 보는 시간을 갖기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천사랑 출발한다. 5일간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라 도로는 차들로 가득..
2015년 4월4일 토요일 맑다가 오후비 천사,막내 처남댁이랑 호남정맥을 이제 겨우 중간 지점인 무등산을 지났는데 뜬금없는 마지막 구간이라니.... 사연이 있다. 하동이 고향이신 장모님이 수십년 고향 나들이를 하지 못하셨다. 벚꽃 피는 계절에 맞춰 화개면에 팬션을 빌리고 가족 여행에 ..
2015년 3월23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광주를 들락거린게 벌써 왕복으로 치면 다섯번째 날이다. 처음 접한 광천터미널의 그 크기와 복잡함에 서울 촌놈 어리버리 했는데 이젠 이 넓은 터미널이 내집 같다. 익숙하게 해장국집 찾아 아침을 해결하고 일찌 감치 택시로 담양 남면 무동리로 이동..
2015년 2월24일 화요일 맑음 나홀로 12월,1월 2개월을 온전히 정맥길에 들지 못했다. 해는 짧고 거리는 멀어 엄두를 못낸 탓도 있지만 지난해 여름 우중 산행시 빠지기 시작 한 엄지 발톱 2개가 계속 속을 썩여 장거리 산행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조심하고 있었다. 발톱이 아직 완전히 자라 ..
2014년 11월17일 월요일 오락가락비 나홀로 11월 이사가 두번 있었다. 딸네가 이사하고 우리도 도시 살다보니 또 한번 이사를 했다. 이번 보금자리에서 마지막 내 삶을 정리 하리라는 각오로 신경을 썼다. 정맥길은 자꾸 멀어진다. 접근하는데 8시간,산행시간 8시간,귀경하는데 8시간,무박이..
2014년 10월 6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해마다 여름 벌초 행사후 지내던 가을 제사를 음력 9월 윤달로 한가위 뒤로 미루 었다가 일요일인 어제 10월5일에 치뤘다. 벌초야 고향을 지키는 사촌 아우가 하는거고 우리는 늘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어온 행사지만 그래도 거르지 않고 이 행사를 계속..
2014년 9월15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한가위 연휴로 너무 오래 산행을 쉬는 것 같은 조바심에 정읍행 Ktx에 오른다. 그런데 출발부터 삐그덕 거린다. 통상 평일 산행은 출발직전 승차권을 예매를 하는 습관이 있다. 나름 홀산이라 출발 직전 까지 날씨를 점검 하는데 도움돼서 였다. 새벽 3시 ..
2014년 8월 22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산행은 인생이란 열차에서 쉬는역과 같다. 쉬는역에선 여행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리는것과 같이 산행에서도 걱정과 근심 이라는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다. 오늘도 난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 조선의 석학 서거정은 순창을 "在淳昌郡 淳湖南之勝地 有山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