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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양주 칠봉산(506m)/천보산(423m)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山·名山산행기

동두천/양주 칠봉산(506m)/천보산(423m)

無碍人 2013. 3. 12. 14:39

2013년 3월6일 수요일 맑음 연무약간 나홀로

 

칠봉산 천보산 산행을위해 세이브존 정류장에서 덕정행버스에 오르고(08:45) 초행길안데도 쉽게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고(09:54)

내린자리서 동두천 지행역근처 송내동행버스를 찾는다.사전조사된 39-1번을기다리는데 이정표상에 여러종류의버스가 송내동을 지난다
어렵지않게 송내상회앞에서고(10:24)송내경로당 앞을지나 유행성출혈열 기념비가 있다는 안골마을 중앙도로를 따라가는데지도상의 유행성출혈열

기념비는 놓치고....
이곳은 1976년 고려대 연구진이 여기서잡은 등줄무늬 들쥐폐에서 유행성출혈열균을 추출하여 예방백신까지 만들었다는 곳이다.
한때 젊은 군인들이 많이감염되어 한국형출혈열이라하여 공포의 대상이였던 한탄바이러스가 바로 이것이다
젊은시절 내게는 함께 예비군 동원 훈련을 다녀온 직장동료가 급사를 했는데 바로 이바이러스로 유명을 달리한 가슴저린 기억이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아스팔트길을 30여분 오르면 비구니 사찰 대도사에 이른다.(11:10)
대도사입구 약수터에서 간단하게 과일과 빵으로 아점을하고 대도사 옆계단을올라서면 첫번째 바위봉 기도처 발리봉에이른다(11:20)
칠봉산이 한때 궁궐의 사냥터 였던 곳 이나 보다. 이 발리봉이 임금이 처음으로 산에오르기 시작했다고한다.
발리봉은 스님의바루(바리) 닮았다하여 그리부른다고 한다. 발리봉에는 많은이들의 기도처인가본데 아름다운 바위봉이 몰지각한 사람들에의해 훼손되고

오염된것 같아 씁쓸하다. 해빙기 여기저기 잔설이 남아있고 등로는 포근한 날씨탓으로 질퍽거린다.
제법 가파른 등로를오르면 좌측으로 칠성바위가 있고 등로의 볼품없는 바위가 아들바위라는 이름표를달고있다.
동두천시의 정성이 가상하다. 이런노력이 이야기를만들고 전설을만드는게 아닐까?
등로는 브라운아이스(brown ice)라 할만하다, 낙옆아래는 아직 빙판이라 조심조심 매봉(응봉)에이르고.(11:35)
매봉은 임금이 사냥할때 매를 날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는데 매봉에서니 건너 해룡산이 지척이고 억새가 많았다한데 군데군데 억새가보이긴 하지만 식생이

변하고 있는지 그리 많지는않다. 깃대봉도 억새가 듬성듬성 기계충 맞은 머리모양을 하고있다.
이곳은 임금이 사냥하고있다는 표시깃발을 꽂았던 곳이라는 안내판이 없다면 그냥지나치는 봉우리에 불과할 것 같은데 규모가 작은 이산 바위봉에 이름을붙이고

이야기를 전하니 이런 노력을 열심히 하는 지방정부가 잘하고있는일 아닌가? 특히 이곳은 각봉마다 관리책임자를두어 관리하는게 칭찬받을 만하다.
돌이 많으니 임금이 석봉이라 하라 했다하는 석봉을지나고...(12:00)
투구봉은 임금이 쉬었다하는곳으로 이때야 비로소 사냥에동원된 병사들이 무거운 투구와 갑옷을 벗고 쉴수 있었다고한다.
완만한 소나무 능선을지나 전망좋은 바위봉에 이르고 말봉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은 달고있는데 여지껏 다른봉우리와 달리 아무런 설명이없다.
그런데 바위봉의 모양이 딱 말머리를 닮아보인다. 말봉에 오르면 양주시일원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건너 칠봉산정상이 지척이다.
정상에 이르는 바위에 진달래 두어그루를 자기몸에 기르고있는 진달래 바위가 안스럽다.
진달래의 생명력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 품어주는 바위의 너구러움도 가상하다.
정상에서 만난 60대로 보이는 산님두분 사진을찍어주고 나도 사진한장 품앗이하고...(12:30)
이내 솔리봉(수리봉)에서니 장림고개 건너 천보산에서 해룡산에 이르는 왕방소요지맥이 그림처럼 다가서고...

솔리봉은 높은 사람이 떠났다하여 붙여지 이름이라는데 .....이곳에서 사냥을 하던 임금이 국사봉을 바라보고 국사봉이 더났다하여 그리됐다나....
왕방소요지맥은 죽엽산을지나 축석령에 이른 한북정맥이 북으로 뻗은 줄기가 천보산,해룡산,왕방산,국사봉,소요산에 이르는 지맥으로 장림고개건너 갈림길에서

한줄기는 해룡산으로 지맥을이루고 그 한줄기가 칠봉산을 이룬다.
솔리봉에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철탑지나장림고개에 이르는데 지난해 예쁜 생태통로가 설치되어 금새 천보산에 든다 (13:00)
장림고개에서 천보산까지는 30여분이면 가볍게 이를수있는 행복등로다.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피해 이산에 들었다가 난이지나고 그 고마음에 산을 금은보화로 꾸미라했는데 지혜로운 신하가 산 이름을 하늘아래 보배로운

산이라하여 천보산이라 했다하는데 이 낮으막한 산이 유명한것은 이 산이 품고있는 회암사 덕분일게다.
천보산 정상에서면 남동쪽 저건너 죽엽산에서 축석령을 지나 천보산으로 이어지는 천보산맥(왕방,소요지맥)이 나지막히 이어지고 양주시에서 의정부로 이어가는

목가적 풍경이 연무아래 스물거리고 무릅아래 회암사 경내는 한참 역사중이다.
장림고개에서 천보산에 이르는 등로는 사질 토양의 육산의 편안한 산책길인데 회암사로 내려서는 바위 암릉은 제법 가파르고 난이도가 있다.
유난히 흰빛을 띄는 나옹화상의 선각왕사비가 돋보이는데 이비는 모조품이다. 몰지각한 등산객의 실수로 비를보호하던 전각이 불타면서 보물387호인 선각왕사비도
심각하게 홰손되어 모조품을 양주시에서 세웠다는데 제대로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원래 이 비문은 여말선초의 문신 권중화가 예서체로 쓴 비문인데
기계로 대충 쓴 비문을 세워 잘만들었다고 자랑한다.천년만년 그자리에 있어야할 선각왕사비라면 원래있던 비를 제대로 복원해야 하는것 아닌가?
그래도 양심이 있었는지 복원이라는 말대신 모조품이라 한다나....(13:40)
회암사는 언제 창건됐는지 정확한 기록은없다 회암사가 크게 중창된시기는 고려말 인도에서 온 지공선사때 부터이며 이시기 나옹화상,무학스님등이 활동할때

전성기를 보였던것으로 보이며 이 세스님의 부도탑과 석등이 남아있고 보우선사의 부도탑이 회암사지 한켠에 건재하다.
회암사지는 현재 발굴 조사중인지 예전의 버려진 풀밭이 아니라 여기저기 발굴하는 흔적이.....(14:30)
회암사하면 떠오르는게 회암사 멧돌인데 그렇게 오랜시간 회암사에 머물렀는대 놓치고 말았다. 그 크기가 회암사의 규모에 걸맞는다고....보지 못했으니 아쉽다.
회암사지에 들러 가이드 아주머니의 멋진소개(일방적자랑?)지만 역사의식은 모자란듯한 안내를받고 회암사 박물관에 들러 2000원을 보탰으나 아깝다는 생각만...

볼것도 특색도 없다. 아~내 무지인가? 나는 아는 만큼 보인다 했는데....(15:00)
회암사 박물관 도로앞에서 78번 지선버스를타고 덕정역에서 8906번 버스로 부천 세이브존에 이르니 오늘도 한껀 했다. ㅋㅋㅋ

 

1. 산행코스

   송내상회-대도사-발리봉-투구봉-말봉-칠봉산정상-장림고개-천보산-회암사-회암사지-회암사박물관

   (산행시간 3시간 36분.7.9km)

 

2. 산행경로

   08:45분 - 세이브존출발(8906탑승)
   09:54분 - 의정부역동부광장농협앞
                  39번환승(8906하차정류장) (37,39,39-1,39-4모두송내상회 정차)
   10:24분 - 송내상회
   11:00분 - 어씨문중묘역 지나 샘터
   11:10분 - 대도사
   11:20분 - 발리봉-임금이등산을시작한곳 스님의바루(바리)닮았다고
   11:35분 - 매봉(응봉)-임금이사냥할때 매를날렸다는곳
                 깃대봉-사냥할때기를꼽았다하여
   12:00분 - 석봉-돌이많다하여
                 투구봉-임금이 투구를벗고쉬셨다하여
                 말봉
   12:30분 - 정상(돌봉)
                 솔리봉(수리봉)
   13:00분 - 장림고개
   13:40분 - 천보산(423m)
   14:00분 - 회암사
   14:30분 - 회암사지
   15:00분 - 회암사박물관
   16:15분 - 덕정역(8906)

 

@. 교통편

    부천-의정부  8906번 버스이용

    의정부동부광장 농협앞 37번,39번,39-1번,39-4번

    회암사-덕정역 78번지선버스 15분배차

    덕정역-부천 세이브존 890번 광역버스,1호선 국철

 

3. 산경표


 

 

 칠봉산입구

안골마을

대도사입구 약수터

비구니 사찰 대도사

발리봉

저 시멘트 구조물은 아니다...

매봉(응봉)

칠성바위

양주시회천읍일원

아들바위

깃대봉

해룡산

돌이많다고 석봉이라 부르라고.....임금이

정중하고 경건하게 머리를 숙이고...

말머리 모양 맞지?

양주시 회천읍

칠봉산 정상(506m)

지나온 칠봉산 능선

진달래를 품어 안은 바위

 60대 산님과 품앗이하고...

해룡산

해룡산

솔리봉

장림고개

장림고개

왕방지맥 갈림길

칠봉산

칠봉산 보루

축석고개에서 천보산에 이른 천보산맥(왕방 소요지맥)

회암사

칠봉산

회암사는 지금 공사중

선각왕사비 모조품

천보산 선각왕사비

  회암사지

칠봉산에서 천보산에 이르는 마루금

회암사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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