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한남금북6구간종주(추정재-국사봉-살티고개-602봉-새티고개-쌍암재-440봉-대안리고개) 본문

이 또한 지나가리/한남금북정맥(完)

한남금북6구간종주(추정재-국사봉-살티고개-602봉-새티고개-쌍암재-440봉-대안리고개)

無碍人 2013. 6. 4. 15:18

2013년 6월1일 토요일 맑음 천사랑

 

 

한남금북의 남은거리가 대략 60km정도다.

마음같아선 20km씩 3구간으로 잘르고 싶지만 교통편을 고려하다보니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3구간으로 나누긴 하였으나 그 거리가 들쭉날쭉이다.

가장무덮고 습한 혹서기로 접어드는데...

고민고민하다가 3구간을 4구간으로 늘려보기로했다.

많이간다고 상주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즐기자고 하는 산행인데 그동안 너무 거리단축에 매달려 앞만보고 달려오는 우리네 삶과 별반다르지 않는 또다른 경쟁을하고...

보이지 않는 다른 산님과 경쟁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추정재에서 대안리고개까지 약 15km,대안리고개로 부터구티재까지 13km, 구티재로부터 갈목재 15km,갈목재에서 천황봉 15km(하산길포함)...

마음을정하고 나니 정맥길나서는 발걸음이 편안하다,

진즉 내려놓아야 했는데 그놈의 욕심때문에....50대후반의 나이는 이제 경쟁을 내려놓고....즐길때라고

인천에서 추정재에 이르는길은 참 멀다. 버스타고 전철타고 다시버스타고 고속버스타고 청주에서 다시 버스두번 환승하고야 추정재에 이른다.(04:00~08:30)

오늘은 천사가 따라붙어 외롭지않다.울아내 울천사가 따라가느날은 우선 마음부터 편안하고 먹거리 챙겨주는....그래서 천사다.

우리가 내리는곳은 관정2리 머구미재라 하는데...건너 19번국도는 추정재(260m)라고....

관정리는 청원군 미원면이고 추정리는 낭성면에 속하니 아마 이지역이 면이 갈리는 지역이라 서로 달리 부르는 모양이다.

추정리(楸亭里)는  추동(楸洞)과 송정(松亭) 두곳이 합쳐지면서 추정리가 됐다. 추동(楸洞,가래울)은 예부터노나무(가래나무)가 많아 노나무골이라 하였으며

노나무추(楸)를 쓴다. 융창공예 건물옆 장승사이로 시멘트도로 따라 마루금 찾아들다가 가장 잘 생긴 장승 붙들고....

금새 녹음짙은 숲터널로 빠져들고 봉우리 두어개를 오르락 내리락 조망도 없는 국사봉(586m) 정상에서고... 국사봉은 청원군 낭성면과 보은군 내북면의 군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낭당 즉 국사당이 있는산이다. 고만고만한 산봉들이 줄지어 산세를 이루고 다시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락거리니 살티재라고...(10:50)

살티재(475m)는 내북면 화전리와 청원군 가덕면 금거리를 오가는 영(嶺)으로 옛날 한노인이 이고개를 3일동안이나 넘다가 너무 험준해 죽었다하여 일명 3일재라 한다.

숲은 깊어 해는 가리워도 오늘 날씨 장난이 아니게 덮다 30도를 넘나드는 기상이변에 바람 한점없는 날씨가 602봉의 가파른 오름을 오르는데 버겁다.

602봉에 있다는 아크릴표지기는 날아가 없고 산님들의 많은 표지기가 여기가 602봉이구나 짐작하고...(12:30)

적당한 자리에 싸들고온 산상부페 차리고 한시간여 길게 휴식한다.

마눌이 따라오니 이런 호사도 누리는게...참 좋다.(13:30)

단군지맥 갈림봉으로 짐작되는 갈림길에서 마눌 꾐에 빠져 우회를 하니....몸은 편한데 마음은 개운치 않고....

팔봉지맥 혹은 단군지맥은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새터재(528m)에서 분기하여  피반령-봉화산-작두산-국사봉-용덕산-팔봉산-은적산-망덕산-노적산을 거쳐 금강지류

미호천에서 맥을다하는데 단군지맥이라 함은 은적산 정상에 단군성전 천부경을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내 시멘트도로가 지나는 새터고개를 지나(13:50) 구릉지 가시밭길을 넘나드니 2차선 포장도로 쌍암재에 이른다(14:20)

쌍암재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하늘을 길게 올려다보고...반대편에서 오는 산님한분 오늘 쌍암재에서 끝나는 산님인데 맨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모양인지 많이 지치고

일행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쌍암재(290m)는  청원군 법주리와 보은군 회인면 쌍암리 경계를 이루는 571번 지방도로다.

쌍암마을뒤 횡계봉아래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기암절벽이 병풍처럼드리워 산신제단을 차리고 축원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험한곳이라 한다.

또한 법주리는 본래 회인현 동면지역으로 버드나무가 많아 버드리(柳洞)라고 부르고 구룡산아래 큰 골짜기라는 뜻으로  법줄 또는 법주(法主)라 하였다한다.

쌍암재에서 묵은밭이 끝나는 지점의 많은 산님들 리본이 나부끼는 곳에서 가파르게 20여분 고도를 높이면 만나는 갈림길이 440봉 금적지맥 갈림봉이다.(14:40)

금적지맥은 구룡산 어깨 쯤으로 짐작되는 한남금북정맥 440봉에서  분기하여 구룡산-노성산-피난봉-거멍산-덕대산-금적산-하마산-국사봉을 거쳐 금강지류

보청천에서 맥을다하는  대청호 동쪽의 긴 산줄기를 이룬다.

금방끝날것같던 정맥기로 만만찮아 몇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던이 드뎌 대안리고개에 이르고 ....(16:00)

대안리고개는 활인봉(活人峰424m)밑에 살면 마을이 편안하다 하여 대안리라하며 보은-청주간 19번국도가 지나며 이고개의 북쪽 안대안물은 한강으로

남쪽 바깥대안물은 금강으로 흘러가는 분수령이다.

지나는 짜장면 아저씨에 부탁하여 창리택시를 부르고 창리(16:50)에서 청주(18:05)를거쳐 인천에 이른다(20:10)

 

1. 산행코스

   추정재-521봉-국사봉-살티고개-602봉-단군지맥분기봉-새터고개-쌍암재-440봉-대안리고개

   (15km,7시간30분소요)

 

2. 산행경로

   04:00분 - 집출발
   04:20분 - 부개농협 88번탑승
   04:55분 - 영등포 1호선
   05:20분 - 노량진 640번환승
   05:50분 - 강남터미널
   07:10분 - 청주터미널(105번탑승)
   07:50분 - 상당공원(221-1번탑승)
   08:30분 - 추정재
                  521봉
   10:00분 - 국사봉
   10:50분 - 살티고개
   12:30분 - 602봉 13:30까지휴식점심
                 525봉-단군지맥분기봉(팔봉)
   13:50분 - 새터고개
   14:20분 - 쌍암재
                 440봉-금적지맥
   16:00분 - 대안리고개
   16:50분 - 창리 (보은에서 청주터미널간 직행버스)
   18:05분 - 청주터미널출발

   20:20분 - 집도착

 

@. 교통편

    88번광역버스,1호선전철,640번버스 청주행고속버스,105번버스 ,상당공원 221혹은221-1,221-2번환승추정재

    대안리-청리 택시 3500원,청리-청주터미널 직행 수시,청주-인천직행고속버스,인천1호선,760번환승동수역

 

3, 산경표

 

 

 

 

 머구미재(관정2리)

 

 

 

 

 

 없던 시설물이 길을막고...

 

 국사봉

 

 

 

 

 

 살티고개

 

 

 

 우리솔 적송이 멋지다.

 

 

 602봉

 식탐이????

 

 

 

 청산 자부송아 네 어이 누웠는다.

 풍상을 못이기어 뿌리 젖혀 누웠노라

 가다가 양공을 만나거든 날 옛더라 일러라.....성삼문

 새터고개

 

 

 

 

 쌍암재

 

 지나온 마루금

 

 

 

 

기운내세여...

 

 대안리고개

 

 

창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