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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3일차-요코하마,가마쿠라,에노시마 관광

無碍人 2014. 5. 12. 12:30

2014년 5월3일 토요일 맑음 천사,가현이부부랑

 

오늘 일정은 딸네미 시누이 되는 사돈 아가씨와 일본에 살고 있는 사위 고종 사촌 형제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우리 부부야 참 불편한 여행이지만 사람 사는게 나 편한 대로 살수 만은 없는 일이다.

처음엔 딸네 부부만 다녀 오라 했는데,사돈 되는 사위 사촌 형되는 분이 그리 할 수 없다하여 동행 하기로 했다.

모처럼 사촌 동생이 장인장모 모시고 여행 왔는데 자기가 모셔야 한다고....

그 사람 사는 인정을 무시만 할 수 없어 따라 나선다.

우선 편의상 사돈 아가씨가 다니는 도요대학 캠퍼스를 만남의 장소로 정하고 출발한다. 사돈형 부부는 군마현에 사는데 도요 대학에서 만나기로 했다.

도요대는 우리 숙소가 있는 분교구 구청(고라꾸엔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20여분 도보로 이동하여 학교 후문에 있는 학산(白山) 신사를 둘러본다

일본 신사의 경계 영역을 표시하는 문을 도리이(鳥居, とりい)라 한다.

나무나 돌, 구리나 철 등으로 만들어진다.

어제 둘러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 かながわけん) 아시노코(芦ノ湖)의 하코네신사(箱根神社, はこねじんじゃ)나, 히로시마현(広島県, ひろしまけん)

세토나이카이(瀬戸内海, せとないかい)의 이쓰쿠시마신사(厳島神社, いつくしまじんじゃ)와 같이 수중에 도리이를 세운 곳도 있다.

도리이의 기원에 관해 한국의 솟대나 홍살문과의 관련을 지적하는 설도 있다.
고마이누(狛犬, こまいぬ)는 신사나 사찰 본당 정면 앞에 좌우에 놓여져 있는 사자를 닮은 짐승의 상으로서 고려견(高麗犬)이라고 적혀 있기도 한다.

고마이누는 해당 신사나 사찰에 사악한 것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도요대 캠퍼스 이곳 저곳과 사돈 아가씨가 연구하는 연구소도 둘러봤다.

여느 한국의 대학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는 캠퍼스다.

도요대학(東洋大学,とうようだいがく)은 일본 도쿄 도 분교 구,사이타마 현 아사카 시, 사이타마 현 가와고라 시, 군마현 이타쿠라 정에 있는 사립학교다.

불교 철학자인 이노우에 엔료(井上円了)가 돈도 여유도 없는 학생이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으로 1887년 설립한 사립 철학관이 전신으로

이곳 도쿄의 학산 캠퍼스는 인문계열  6학부가 개설되어 있다.

도요 대학의 정신은 "여러 학문의 기초는 철학에 있다"라는 모토로 학산 1캠퍼스는 문학,경영,경제,법학,사회학부가,학산 제2 캠퍼스는 국제학부가

설치 되었다고 하며 사돈 아가씨는  국제학부 사회 복지학과를 마치고 지금 박사 학위 논문을 쓰고 있다.

도요대학 출신으로는 소파 방정환,남북작가 파인 김동환,재소련 작가 포석 조명희 군인으로 장도영이 있다.

학교를 둘러보고 아이들 사촌을 만나 수 인사를 하고 사돈차에 올라 가마쿠라로 출발 한다.(11:00)

그런데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에 진입 했는데,골든 위크를 맞아 고속도로가 꽉 막혀 고속도로에 두어 시간 갖혀 있다 자동차로 가마쿠라행을 포기하고

요코하마에서 점심을 하는걸로 일정을 변경한다.(14:00)

사돈은 일본 부인과 동행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차가 막히면서 14회 걸쳐 미안하다는 표현을 그 부인에게 했다고....

모처럼 관광 시켜 준다고 해서 모셨는데 우리 일정을 망가 트렸다는 그 미안함을 두분이 그리 자주 표현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아이들 한테 전해 들었다.

차가 막혀 답답 했지만 두분 마음을 그분들의 표정만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요꼬하마바시의 '남산정'이라는 한국 식당에서 불고기로 점심을 하고 시장을 둘러 보는데 한국 사람이 많아서 인지 한국 시장에 있는것 같다.

한국식 김밥 .족발, 떡볶이,어묵,김치 등등....

요란 스럽게 호객을 하는 제스쳐도 모두 우리 남대문 시장 같아 참 많이 같구나 하는 생각이든다.(14:30)

요코하마바시를 둘러보고 도츠카역에서 오늘 목적지 가마쿠라를 전철로 이동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오늘 도로 사정이 편안한 여행을 거부 한것이다.(15:00)

가마쿠라(鎌倉)는 요코하마(橫濱) 남쪽 태평양 연안에 있다.

미우라 반도(三浦半島) 서쪽에 자리잡아 3면이 구릉진 산지로 둘러 쌓여 있으며 나메리가와강(滑川) 양안에 있다.

남쪽으로 사가미만(相模灣)에 면하며 기후가 온난하고 풍광이 아름다워 별장지 휴양지가 유명하다.

도심부인 가마쿠라지구는 중세의 군사도시·정치도시로 유명하며, 8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로 12세기 말부터 150년간 일본 정치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요코스카 선(橫須賀線)을 따라 발달한 주택지구는 사적지,휴양지 성격이 강하고,오후나(大船)지역은 1945년 이래 공업지구로 발달 하였다.

유적으로는 청동제 국보인 가마쿠라 대불(鎌倉大佛),겐초 사(建長寺),엔가쿠 사(円覺寺) 관음상 등이 있다.

우리의 예초 계획은 가마쿠라 대불을 둘러보고,유이가하마(由比濱) 현대미술관과.시치리가 하마(七里濱) 해변을 관광 할 예정이 었으나 시간상

불가능 하게 됐다.

가마쿠라 역에 내리니 그야말로 인산인해 골든 위크를 맞아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15:50)

가마쿠라 역으로 부터 학강팔번궁(鶴岡八幡宮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입구 까지는 그야말로 사람이 파도를 이루며 이어진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학강팔번궁))는 가마쿠라막부(鎌倉幕府)를 탄생시킨 무장(武將) 미나모토노 요리모토(源賴朝)가 1180년

가마쿠라로 이주한 뒤, 1191년 건립하였다.

간토(關東) 지방을 다스리는 총본진으로 국가 수호신이자 무예의 신인 하치만(八幡)을 기리는 신사(神社)로, 가마쿠라의 상징물이다

제사에 쓰일 술독을 쌓아둔 입구 전경이 이채롭고 신사에 들기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신사 입구 연회장에서 막 전통 혼례를 마치고 나온 신랑 신부와 하객을 만났는데 신부가 입은 하얀 혼례복이 우리 승무복 같다.

신랑 친구들은 모두 검은 양복이고....

도쿄 전철에서 느낀 것이지만 이곳 남자들은 대부분이 검은 양복이다.

우리가 장례식에 갈때나 입는 검은 양복이 이곳 셀러리맨들 에게는 일상복이다.

그러고 보니 일본 젊은이 패션은 좀 칙칙해보인다. 어둡고 답답한 느낌 이랄까?

우리의 전철에서 만나는 젊은이 들의 재기 발랄하고 넉서리한 패션은 없다.

가마쿠라에 왔으니 비둘기 과자로 유명한 120년 전통의 토시야마(豊島屋) 과자점의 하토사브레(鳩サブレ)를 그냥 갈 수 없다.

긴 줄 뒤에 서서 하토 샤브레 한봉지 씩 사들었는데,사돈되는 일본인 부인이 우리 몫으로 선물 까지 사 주신다.

묵묵히 남편 뒤를 따라 다니는 모습 하며,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모습이 따뜻하다.

하토샤브레는 비둘기 모양으로 우리나라 어느 제과 업체에서 샤브레라는 이름으로 모양과 크기는 다르지만 오래전부터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익숙한 맛으로 그 원조가 여기란다.

학강팔번궁을 둘러보고 에노시마 전철 하세역에 있는 가마쿠라 대불을 관람하려 했는데 ,우리가 너무 늦어 17시면 문을 닫는 가마쿠라 대불을 구경

할 수는 없고 에노시마 섬으로 이동한다.
에노시마(江の島)는 에노덴 으로 통칭되는 에노시마 전철로 갈 수 있다.

에노덴은 가마쿠라시와 후지사와(藤沢)간을 잇는 노면전철 노선이다.

에노덴 노선은 그리 길지않고 시발역에서 종착역 까지 4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에노덴은 해변을 따라 달리는 경치가 압권이며 이노우에 다케이코(井上雄彦)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상북(쇼호쿠)고교의 모델이 이노선의

가마쿠라 고교로 슬램덩크의 한장면을 만날 수 있다.

좁디좁은 주택과 주택 사이로 달리는 전철이 참 신기하다.

철길 옆 주택에도 사람이 사는지 문명국 일본에도 이런 모습이 있다니 저곳에서의 삶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그들도 남 배려 잘하고 친절한 일본인 모습 일까?

에노시마 해변엔 아직 이른 계절인데 파도를 타는 젊은이가 많다. 모두 우리 해녀들이 입는 것 같은 잠수복 차림인게 이채롭다.

아마도 날씨 탓으로 중무장 한 모양이다.

에노시마섬( 江の島) 은  에노시마역(江ノ島)에서 20여분 걸어야 한다. 역 표기와 공식 명칭의 표기가 다르다.

산책로 따라 '연인의 언덕'에 연인 끼리 자물쇠를 걸고 언약을 할 수도 있다 하는데, 종일 우리를 따라 다니던 사돈되는 일본인 부인의 걸음 거리가

불편해 보인다.

아무래도 섬을 일주 하는것은 무리 일거 같아 섬 입구에서 사진 촬영 하는것으로 오늘 일정을 접기로 제안 한다.

많이 미안해 하는게 역력 한데 우리 욕심만 채울 수는 없다. 에노시마의 일몰에 감사하고 쇼난 에노시마 역으로 이동한다.(18:20)

쇼난 모노레일은 에노시마에서 도카이도선 오후난 역 까지 설치된 현수식 모노레일로 프랑스 기업연합 사페지로 부터 기술도입하여 미쓰비시가

독점중인  것으로 일본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기술이란다.

사페지 현수식 모노레일이 설치된게 1966년이라니 일본의 철도 기술이야 말로 세계 최강 이라는 게 실감 난다.

도시위를 나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위를 유유히 달리는 모노레일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인천 월미도 모노레일은 언제 쯤 달릴 수 있을 런지....

오후나역에서 사돈 부부와는 헤어지고 우리 일행은 급행전철로 도쿄역에 내려 도쿄역의 화려하지만 고색 창연한 야경을 카메라에 담고 역 근처

마루노우치(丸の内) 빌딩의 인도 음식점에서 산도라 치킨, 양고기커리,시금치커리,란,라씨(음료)라는 인도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란 이라는 인도 전통 빵을 양고기 커리와 시금치커리에 찍어 먹는데 그 맛이 고소하고 먹을 만 하다.

라씨는 우리의 요풀레 같은 맛이라 달고 입 에도 맞다.

물론 이 음식점도 딸 내외가 미리 검색한 맛집 이란다.

마루우치 빌딩가는 도쿄 도 지요다 구에 있는 비즈니스 거리로 도쿄역과 황궁 사이에 위치 한다.

마루우치란 '동그라미 내'라는 뜻으로 황궁 바깥쪽 해자 내에 위치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일본 금융 산업의 중심으로 일본 3대 은행의 본점이

모두 여기에 있다.

도쿄역에서 고라꾸엔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드니 꿈 같은 하루가 갔다.

사돈되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문화가 다른데도 종일 함께 하며 불편을 감수 하신 일본인 부인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여행경로

   10:45분 - 학산신사
   11:00분 - 동양대학
   11:40분 - 요코하마로 출발
   14:30분 - 요코하마바시 점심
                  한국식당 남산정 갈비
                  시장
   15:00분 - 도츠카역출
   15:50분 - 가마쿠라역
                  학강팔번궁 입구상가 관광
   16:00분~17:20분 -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학강팔번궁)) 
   17:50분 - 에노시마행 탑승
   18:20분 - 쇼난 에노시마역애서 모노레일이용
                  모노레일이 천정에 메달려운행(현수식)
   19:10분 - 오후나전철환승
   20:10분 - 동경역
                  마루노우치빌딩
                  인도음식점 산도리치킨, 양고기커리, 란, 음료-라씨
   21:40분 - 고라꾸엥역

 

도리이(鳥居, とりい)

 

 

 

고마이누(狛犬, こまいぬ),고려견

학산신사

 

동양대학-이노우에 엔료(井上円了)동상

 한국식당 남산정

 

 

 

남산정

요코하마도 한글로 표기

가마쿠라

 

가마쿠라 학강팔번궁 입구 상가 인산인해

 

 

 

 

학강팔번궁

 

 

 

 

 

 

 

결혼식 마친 신부

 

 

 

참배전에 손 부터 씻어야 한다.

 

결혼식 연회장으로 쓴다고?

신사에서 쓰는 술

 

 

 

 

아이들 고종 사촌 형님내외

 

1200년된 은행나무가 태풍으로...

 

은행 나무 후손....

 

 

 

 

 

토시야마(豊島屋)과자점의 하토사브레(鳩サブレ)

 

 

 

 

에노시마

 

 

에노시마 저녁놀

 

 

 

 

에노시마

 

 

 

 

 

 

쇼난모노레일

 

 

도쿄역

마루노우치 한국식당

 

라씨

 

산도리 치킨

 

사금치커리

양고기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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