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리 부부 산방
관악지맥 2구간 종주(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절고개-과천매봉-갈현고개) 본문
2018년 3월1일 목요일 번암아그들 비온뒤 강풍
하오고개(鶴峴)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지방도 57호선과 외곽순환도로
청계터널이 지난다.
학고개 또는 학현이라 부르는데, 운중동에서는 하오개·하오고개·화의고개 등으로 불린다.
조선 말기에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하여 학현 좌우에 숨어 살았다고 하며, 고개 너머 청계동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자 한덕운(토마스)이 체포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시대 동양원이라는 역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학현(鶴峴)이란 지명은 이웃한 의왕시 청계동 점말에 있었던 김해김씨 종산(宗山)이 풍수지리상 학이 거동하는 형국이며,
인근의 안동김씨 묘역도 학의 혈(穴)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부천 상동역에서 판교를 왕복 운행하는 8106번을 이용해 쉽게 하오고개에 접근한다.(09:50)
국사봉 8부 능선쯤에 지난밤에 내린비가 얼음꽃을 피워 상고대가 장관이다.
대게 상고대란 차가운 날씨에 안개가 끼면 안개가 나뭇가지에 물방울을 만들고 그 물방울이 얼어 만들어낸다.
그런데 지난밤에 내린비가 가지에 맺혀 얼음꽃을 만들고 국사봉 정상엔 눈이 내려 눈꽃이 피었다.
봄 산행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 산행에 상고대라....그것도 얼음꽃과 눈꽃을 동시에 만나는 행운을 만났다.
국사봉 정상의 간이 매점(이동식 매점)에서 막초 한잔 나누고...(11:15)
청계산(淸溪山 618m) 서쪽에 솟은 관악산과 함께 서울의 남쪽을 이루고, 주위에 국사봉(540m) 이수봉(545m) 응봉(349m) 등이 있으며,
망경대·옥녀봉·청계봉 등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고도 불렸다.
국사봉(國思峰 540.2m)은 성남시 분당구 운종동과 수정구 금토동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산이다.
국사봉은 고려 말 평양조씨 문중의 조윤(趙胤)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며 이 봉우리에 올라 고려를 생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는 조선의 개국공신 조준(趙浚)의 동생으로 형에게 평양 조씨 가문은 고려와 존망을 같이할 집안이라고 울면서 호소하며 반란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형은 동생을 영남안찰사로 보냈는데, 송도로 돌아오기도 전에 고려가 망하자 조윤은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며 청계산에 들어가 송도
쪽을 바라보며 대성통곡 했다고 한다.
조윤은 이름마저 조견(趙狷)으로 바꾸고 처음에는 청계산 나중에는 청량산(淸凉山)산속에서 지내며 여생을 마쳤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은 자손들에게 조선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말라는 당부였다.
많은 국사봉이 있는데 다른곳의 국사봉은 나라國 선비士자를 쓰는데 이곳만 나라國 생각할思를 쓴다.
국사봉에서 이수봉 구간은 얼음꽃과 눈꽃이 연달아 나타나며 마지막 가는 겨울을 자축하고 있다.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 정호승 봄 눈 -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봄 눈처럼 미움은 사라졌으면....
이수봉(貳壽峰 545m)은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 번이나 모면하여 목숨을 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봉은 높지 않지만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중심으로 산세가 수려하게 펼쳐져 있다.(11:40)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望京臺 618m)는 천지개벽시 관악산 꼭대기만 빼고 이 세상이 온통 물에 잠겨 있었다.
조물주가 여기에 배를 대고는 주변의 훌륭한 돌들을 모아 청계산 정상에 절경을 만들어 이것을 만경대(萬景臺)라고 이름 지었다.
뒤에 고려 유신 조윤(趙胤)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바라보았다고 해 망경대(望京臺)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이수봉에서 청계산역 옛골로 올라온 영철을 만나 양지 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산상 뷔페를 차린다.
언제나 우리들의 영원한 이모 옥례의 배낭에서 나온 음식들은 우릴 행복하게 한다.
이수봉에서 과천 매봉을 가기전 잠깐 지맥길을 벗어나 청계사를 둘러 보기로 한다.
청계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대찰의 모습을 갖춘 것은 1284년(충렬왕 10) 판도첨의사사사(判都僉議使司事) 조인규(趙仁規)가 사재를 투입하여 중창하고
그의 원찰로 삼은 뒤부터이다.
그때부터 이 절에는 100명이 넘는 수도승이 상주하였다.
자손들이 여기에 그의 사당을 짓고, 전장과 노비를 두어 대대로 제사를 지냈다.
청계사 와불은 조각한게 아니라 작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 15m 높이 2m로 역사가 오래 돼진 않았다.
1997년 주지 지명 스님이 봉안하여 1999년에 완성했다.(13:30)
절고개로 다시 지맥으로 복귀하고 관악산과 과천시,서울대공원,경마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매봉을 가볍게 경유하여
갈현삼거리가 있는 갈현고개에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다.
갈현(葛峴)고개는 과천시 갈현동에 있는 고개로 가루개(葛峴)라 부른다.
제비울에서 찬우물 쪽으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를 '가루개'라 불렀다.
가루개는 아마도 '갈(칡)고개'의 음운변화로 가루개라 한것 같다.
정맥길이 처음인 정효 옥례 숙자 영철 친구에게 감사한다.(15:20)
1. 산행코스
하오고개-국시벙-이수봉-청계사-절고개-매봉-갈현고개
(5시간 30분 7.8km)
2. 산행경로
08:40분 - 상동역
09:50분 - 하오고개
10:15분 - 원터마을갈림봉
11:15분 - 국사봉
11:40분 - 이수봉
13:30분 - 청계사
13:40분 - 절고개
14:30분 - 과천매봉
15:20분 - 갈현고개.
@. 교통편
부천 상동역 8106번 하오고개
정부종합청사 4호선 7호선 환승
3. 산경표
하오고개(鶴峴)은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서 의왕시 청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지방도 57호선과 외곽순환도로
청계터널이 지난다.
학고개 또는 학현이라 부르는데, 운중동에서는 하오개·하오고개·화의고개 등으로 불린다.
조선 말기에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하여 학현 좌우에 숨어 살았다고 하며, 고개 너머 청계동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자 한덕운(토마스)이 체포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시대 동양원이라는 역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학현(鶴峴)이란 지명은 이웃한 의왕시 청계동 점말에 있었던 김해김씨 종산(宗山)이 풍수지리상 학이 거동하는 형국이며,
인근의 안동김씨 묘역도 학의 혈(穴)에 해당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부천 상동역에서 판교를 왕복 운행하는 8106번을 이용해 쉽게 하오고개에 접근한다
국사봉 8부 능선쯤에 지난밤에 내린비가 얼음꽃을 피워 상고대가 장관이다.
대게 상고대란 차가운 날씨에 안개가 끼면 안개가 나뭇가지에 물방울을 만들고 그 물방울이 얼어 만들어낸다.
그런데 지난밤에 내린비가 가지에 맺혀 얼음꽃을 만들고 국사봉 정상엔 눈이 내려 눈꽃이 피었다.
봄 산행을 기대하고 왔는데 눈 산행에 상고대라....그것도 얼음꽃과 눈꽃을 동시에 만나는 행운을 만났다.
청계산(淸溪山 618m) 서쪽에 솟은 관악산과 함께 서울의 남쪽을 이루고, 주위에 국사봉(540m) 이수봉(545m) 응봉(349m) 등이 있으며,
망경대·옥녀봉·청계봉 등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고도 불렸다.
국사봉(國思峰 540.2m)은 성남시 분당구 운종동과 수정구 금토동 의왕시 청계동에 있는 산이다.
국사봉은 고려 말 평양조씨 문중의 조윤(趙胤)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하며 이 봉우리에 올라 고려를 생각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는 조선의 개국공신 조준(趙浚)의 동생으로 형에게 평양 조씨 가문은 고려와 존망을 같이할 집안이라고 울면서 호소하며 반란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형은 동생을 영남안찰사로 보냈는데, 송도로 돌아오기도 전에 고려가 망하자 조윤은 하늘을 우러러 통곡하며 청계산에 들어가 송도
쪽을 바라보며 대성통곡 했다고 한다.
조윤은 이름마저 조견(趙狷)으로 바꾸고 처음에는 청계산 나중에는 청량산(淸凉山)산속에서 지내며 여생을 마쳤다.
그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은 자손들에게 조선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말라는 당부였다.
많은 국사봉이 있는데 다른곳의 국사봉은 나라國 선비士자를 쓰는데 이곳만 나라國 생각할思를 쓴다.
국사봉에서 이수봉 구간은 얼음꽃과 눈꽃이 연달아 나타나며 마지막 가는 겨울을 자축하고 있다.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다른 사람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라
봄눈이 내리면
그대 결코
절벽 위를 무릎으로 걸어가지 말라
봄눈이 내리는 날
내 그대의 따뜻한 집이 되리니
그대 가슴의 무덤을 열고
봄눈으로 만든 눈사람이 되리니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올해도 봄눈으로 내리는
나의 사람아..
- 정호승 봄 눈 -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용서였다고...."
봄 눈처럼 미움은 사라졌으면....
이수봉(貳壽峰 545m)은 무오사화(戊午士禍)에 연루된 정여창이 이곳에 숨어 위기를 두 번이나 모면하여 목숨을 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봉은 높지 않지만 남북으로 흐르는 능선을 중심으로 산세가 수려하게 펼쳐져 있다.(11:40)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望京臺 618m)는 천지개벽시 관악산 꼭대기만 빼고 이 세상이 온통 물에 잠겨 있었다.
조물주가 여기에 배를 대고는 주변의 훌륭한 돌들을 모아 청계산 정상에 절경을 만들어 이것을 만경대(萬景臺)라고 이름 지었다.
뒤에 고려 유신 조윤(趙胤)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고려의 서울이었던 개성을 바라보았다고 해 망경대(望京臺)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이수봉에서 청계산역 옛골로 올라온 영철을 만나 양지 바른 곳에 자리를 펴고 산상 뷔페를 차린다.
언제나 우리들의 영원한 이모 옥례의 배낭에서 나온 음식들은 우릴 행복하게 한다.
청계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대찰의 모습을 갖춘 것은 1284년(충렬왕 10) 판도첨의사사사(判都僉議使司事) 조인규(趙仁規)가 사재를 투입하여 중창하고
그의 원찰로 삼은 뒤부터이다.
그때부터 이 절에는 100명이 넘는 수도승이 상주하였다.
자손들이 여기에 그의 사당을 짓고, 전장과 노비를 두어 대대로 제사를 지냈다.
청계사 와불은 조각한게 아니라 작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 15m 높이 2m로 역사가 오래 돼진 않았다.
1997년 주지 지명 스님이 봉안하여 1999년에 완성했다.(
과천 매봉
갈현(葛峴)고개는 과천시 갈현동에 있는 고개로 가루개(葛峴)라 부른다.
제비울에서 찬우물 쪽으로 넘어가는 작은 고개를 '가루개'라 불렀다.
가루개는 아마도 '갈(칡)고개'의 음운변화로 가루개라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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