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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7월 2일 화요일 맑음 석기, 환춘, 병선, 복순, 옥선 개미 3부 4권을 읽고 있다.1부는 개미의 존재2부는 개미의 날, 개미 입장에서 본 인간3부는 개미혁명인간이 개미를 개미가 인간을 따라 하는... 클리푸니 여왕개미는 인간의 문명을 "불의문명"이라 했다."불이란 정말 신기한 것이다.불은 열과 빛과 힘을 가져다준다.게다가 그 빛깔은 너무 아름답다.빨강, 노랑, 하양, 파랑....."클리푸니는 손가락들과 전쟁을 선포한다. 곱친(곱게미치자)들과 1박 2일 제주계획은 우도(올레 1-1) 트레킹한라산종주(성판악-백록담-관음사)다.장마 중이라는 것 충분히 인지하고,,,비 와야 폭포, 비 와야 계곡을 외치며 출발다행히 여행 기간 중 제주는 장마 전선의 북상으로 소강상태비는 안 온다.해상의 날씨가 심상..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청명 천사랑 제주 올레 4일째 지금까지 100km 쯤 걸었다. 웬만한 산행으로 발이 부르트는 경우는 없는데 내 발바닥 불났다. 물집이 잡혀 터지기 직전이다. 오늘 30km 정도 걸어야 하는데... 날 수 없다면 달리면 되고 달릴 수 없다면 걸으면 된다. 걸을 수 없으면 기어서 간다. 내겐 멈춤은 없다. 천사 역시 발가락 물집에 특이 체질이라 배낭 멘 어깨 두드러기가 징그럽다. 오늘 코스 29km를 천사가 함께 하긴 어렵다. 7코스 중간 지점 법환포구 까지 버스로 이동하게 조처를 한다. 올레길 서쪽 모슬포 한림 방향으로 운행 하는 520번 버스가 쇠소깍 출발이다. 천사는 법환포구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5시 출발이다. 오늘은 해무도 없다 청명 그 자체, 일출이 기대된다. ..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맑음 천사랑 "행복이 만나러 오지 않음 내가 만나러 간다" 누구 말인지 모르지만 내 잡다한 독서 탓으로 언젠가부터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다 언필칭 당연한 말이지만 다소 도전적이다. 행복을 찾아 나선다고 행복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러나 또 행복을 기다린다고 행복이 찾아 올리도 없다. 기다려서 오지 않는 행복이라면 만나러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늘 행복을 찾아 올레길로.... 아니 찾는 행복이 지금 함께 하고 있는 것 그걸 깨달으면 된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토끼풀 밭에 앉아 수많은 행복(세잎 클로버) 짓밟고, 행운을(네 잎 클로버) 찾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이문열 "변경" 7권을 읽고(듣고) 있다. 다소 불편하고 지루한 대하소설이다. 한 가족사를 12권이라는 방대한 양으..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맑음 천사랑 한 번에 한 걸음이면 충분하다. 꽃 하루방 게하는 온평포구 혼인지 마을에 있다. 3코스 A, B가 나뉘는 그 지점... 숙면했다. 3코스 A, B코스는 30km다. 일단 늘 하던 새벽 work out(근력운동) 대신 B코스 해안길을 혼자 다녀오기로 한다. 5시 어둠을 헤치고 숙소 오른쪽 용머리동산 지나 연듸모루 숲에 몸을 숨긴다. 새벽 숲에 드는 게 익숙하지만 들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처음 대간 정맥을 하면서 숲에 들 땐 두려움에 긴장하기도 했다. 그 긴장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며 느낌은 긴장과 두려움보다는 설렘의 감정으로 바뀌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혼자 있다는 설렘 그 설렘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렀다. 어둠의 숲에 들고 곧 깨어날 숲의 소리에 귀 기울..
2024년 3월 18일 월요일 맑음 천사랑 누가 내게 "왜 걷느냐?"고 묻는다면 "걸을 수 있으니까 걷는다" 고 말한다. 내가 살아 있다는 건 걷고 있을 때 까지다. 읽(듣).걷.쓰 한다. 읽고(오디어북은 듣고). 걷고. 쓴다. 윌라 오디어북을 만난 지 3년쯤 됐다. 그 3년에 2000시간 상위 1% 성적이다. 내 지적 갈증을 윌라를 통해 해소 하고 있다. 걸으면서 책을 읽는다. 내가 걷고 있을 때 나는 독서중이다. 제주올레 시작이다. 3박 4일 일정 2코스 15.8km 3코스 A, B 30.9km 4코스-5코스 32.4km 6코스-7코스 27.6km 코스 길이만 106 7km 접속까지 120km가 넘는다. 제주올레 437km 중 부속섬 (우도. 추자도. 마라도. 가파도 차귀도) 일곱 개 코스 제외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