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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리 부부 산방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맑음 곱방친구 5(장기수, 강석기, 모 환춘. 배병선, 최복순) 조정래 "한강" 10권 중 2부 제4권을 읽고 있다. 한강은 1959년 이승만 정권 말기부터 광주 민주화 항쟁의 1980년까지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 1권에서 3권까지 1부는 격랑시대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의 몰락 장면 내각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5.16 군사 쿠데타까지 3년의 역사를 담고 있다. 4권에서 6권까지 2부는 유형시대 7권에서 10권까지는 불신시대로 유신독재의 3부작이다. 1970년대 유신 독재의 한가운데 중. 고등학교를 다닌 우리 세대는 그 시대를 살면서 바로 앞전 시대, 그리고 당대의 역사에 대해 눈감고 귀 막는 교육을 받았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현대사를 조정래 "태벡산맥", "아리..
2023년 12월 15일 토요일 곱방친구 조정래 "아리랑" 12권 중 마지막 12권을 읽고 있다. 이제야 우리 근 현대사 가닥이 잡힌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시작된 일본의 조선 간섭 불평등 강화도 조약으로 인한 우리 내부의 변화는 갑신정변 실패로 끝난다. 동학농민운동은 종교를 넘어 농민들의 혁명으로 발전하고 민란(동학농민운동) 수습 과정에 외세를 끌어들여 자충수를 둔 무능한 조선은 청. 일 양국의 각축장이 된다.(청일전쟁) 철학 없는 군주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아관파천) 조선땅은 또 남의 나라 전쟁에 휘말려 들고(러일전쟁) 왕비는 암살당하고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나지만 결국 나라는 망하고 만다.(한일강제병합) 일제의 무단 통치 그리고 저항(3.1 만세 운동,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3.1 운동 ..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맑음 배법이랑 Well being 잘 살고 Well aging 잘 늙고 Well dying 잘 죽자 누군가와 원수진일 없으니 잘 살았고, 아픈데 없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살고 있으니 잘 늙고 있다. 이젠 마누라와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잘 죽자. 사람이 넘어지는 건 큰 산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다. 어느 날 갑자기 큰 병이 찾아오는 게 아니다. 작은 고뿔이 나를 넘어 뜨린다.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움직여라 그게 well dying 하는 방법이다. 평화누리길 12코스 경기권 마지막 코스다. 역고드름부터 강원권이다. 함께 가던 경기 둘레길은 신탄리역에서 길을 달리한다. 배법이 함께한다. 군남홍수조절지를 지나며 고양 탄현부터 함께 하던 임진강은 북으로 방향을 달리한다. 길은..
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나 홀로 구름 많고 강풍 무주 진안 장수 눈 온다 무진장 온다. - 안도현 - 급 번개다. 덕유산에 눈이 내린다.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 늦잠 한번 자 볼까 하는데... 폰에 들어온 번개 문자. 덕유산 눈 내린다고 눈 산행 공지다. 슬쩍 구미가 당긴다. 이미 다녀온 해파랑 코스가 예정돼 있어 곱방친구들과 달리 심심하던 차다. 일기 예보를 검색해 보니 어제 목요일 향적봉에 31cm의 적설량이다. 일단 콜 하고... '곤돌라 타고 설천봉에서 향적봉(1614m) 눈구경이나 하고 백련사로 하산하면...' 게으른 눈 산행 꿈에 행복한 상상을 한다. 등산이라고 늘 오르는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가? 가끔은 이런 호사도... 사당역 1번 출구 화장실 늘 주말 아침 가장 붐비는 화장실이다. ..
2023년 11월4일 토요일 맑음 나홀로 신경림 시인은 "갈대를 흔드는 건 바람도 달빛도 아닌 갈대 자신의 조용한 울음이다 사람이 사는 것도 이렇게 자신은 모르지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라 했다. 조용히 운다는 것 그건 견디는 것이고 견디며 익어가는 것이다. 조정래 "아리랑" 3부 어둠의 산하 7권을 읽고 있다 1919년 3.1 만세 운동 후 우리의 저항도 활발해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출범하고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등 굵직굵직한 독립전쟁에 패한 일제는 양민 학살로 분풀이를 한다. 독립운동 세력도 분화를 거듭하며 임시정부의 좌. 우 분열로 무장 투쟁의 중심은 공산주의자들로 이동한다. 적군(붉은 군대)과 백군(반혁명세력)으로 분열되어 내전을 거듭하던 러시아는 적군의 승리로 러시아 혁명을 마무리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