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 (813)
지나리 부부 산방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약간흐림 내친구(배병선.최복순) 답운재(踏雲峙 619.4m)는 36번 국도가 지난다. 항상 안개가 끼어 있어 구름을 밟고 넘는 듯한 고개라 하여 답운(踏雲)재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나무 군락지인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를 가려면 경북 영주에서 봉화를 거쳐 울진..
2016년 5월28일 토요일 맑음 내친구(배병선.최복순) 석개재에 오르다 보면 오전골이라는 마을이 있다. 옛날에 오동나무 숲이 우거진 넓은 분지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50여 가구가 오동나무 숲을 메워 감자,옥수수등을 재배 했으나 지금은 대규모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이..
2016년 5월7일 토요일 맑음 친구 병선이랑 통리역은 고도차를 극복하고자 강삭철도와 스위치백등이 시도된 역으로 2012년초 백두대간 종주시만 해도 이곳을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면 스위치백으로 운행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루프터널(똬리굴)인 솔안터널을 이용해 ..
2016년 5월1일 일요일 천사랑 맑음 지난밤에 비내리니 황매산 철쭉 사람 그리워 지들끼리 지저귀다 꽃망울 톡톡 터트리니 봄날도 가고 하얀 눈 내린 동네 어지러운 밤꽃 향 찾으러 가야겠다 철쭉이 피면 여름 문턱에 와 있다. 탐매로 시작된 이 봄이 황매산 철쭉으로 아쉽게 또 멀어져 간다..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안개심함 천사 포도밭에 앉았던 꿩 인기척에 푸르르 날아간 뒤 소나무가 한가하다 바윗돌도 소나무를 닮아간다 썰물이면 징검징검 실미도로 건너가는 연인들의 호기심이 가까이 다가와도 실미도의 과거는 드러나지 않는다 비밀은 아프다 아픈 스크린을 바라보던 ..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청명 나홀로 피재(삼수령 920m)는 옛날 삼척 사람들이 황지를 이상향으로 생각해 피해 오는고개라 하여 그리 불린다. 내게는 대간 종주중 앞니 2개를 산신령께 헌납한 뼈아픈 곳이기도 하다. 피재에서 대간길에 들자마지 평이한 길에서 넘어져 앞니 2개를 부러트린 대..
낙동정맥이란? 낙동정맥은 낙동강 동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전국토의 근골(筋骨)을 이룬 백두대간(白頭大幹)의 태백산 줄기인 구봉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영천의 운주산(雲住山, 806m)까지 높이 1,000m에 달하는 산줄기를 형성하고, 월성군 서면 아화리의 낮은 구릉..
2016년 4월1일 금요일 맑음 24도 무더위급 나홀로 진주 중앙시장에서 첫차(진양호 공원 05:15출발)로 금곡에 이른다.(05:55) 진주시 금곡에서 오늘 접속구간인 돌장고개 까지 1.6km를 도보로 이동한다. 아침 안개로 돌장고개에 이르는 30번 지방도는 좌우에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하여 여명 직전..
2016년 3월 20일 일요일 맑음 울안회 동무들이랑 순천(順天)은 글자 그대로 하늘을 거스리지 않는 땅이다. 호남정맥과 낙남정맥을 종주하며 들르기 시작한 순천땅은 자주 오면 올수록 매력 있는 땅이다. 멋과 맛이 어우러진 남도의 인심이 훈훈해 정맥 종주 길은 끝났어도 다시 찾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