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 또한 지나가리 (813)
지나리 부부 산방
2015년 4월4일 토요일 맑다가 오후비 천사,막내 처남댁이랑 호남정맥을 이제 겨우 중간 지점인 무등산을 지났는데 뜬금없는 마지막 구간이라니.... 사연이 있다. 하동이 고향이신 장모님이 수십년 고향 나들이를 하지 못하셨다. 벚꽃 피는 계절에 맞춰 화개면에 팬션을 빌리고 가족 여행에 ..
2015년 3월23일 월요일 맑음 나홀로 광주를 들락거린게 벌써 왕복으로 치면 다섯번째 날이다. 처음 접한 광천터미널의 그 크기와 복잡함에 서울 촌놈 어리버리 했는데 이젠 이 넓은 터미널이 내집 같다. 익숙하게 해장국집 찾아 아침을 해결하고 일찌 감치 택시로 담양 남면 무동리로 이동..
2015년 3월8일 일요일 맑음 천사랑 봄이야 만나야지 바람불어 꽃잎 달아주는데 너의 가슴에 무슨 꽃 피워 줄까? 봄이야 사랑해야지 춤추듯 푸르른 들판이 펼쳐지는데 목련은 누가 다가와 가슴 살짝 열고 밝게 웃을까? 봄이야 시작해야지 담장에서 개나리 꽃들이 재잘거리는데 두터운 외투..
2015년 3월14일 토요일 맑음 아그들 14명 시산제는 종교적 의미는 없다. 고대로부터 높은 산에 올라 천신께 제사를 지내는 행위는 민족마다 나라마다 있어 왔던 행위다. 때로는 그 행위가 오늘날 종교라는 이름으로 발전 했으리라 ... 우리 산악인들이 매년 초 에 지내는 시산제는 그 행위가 ..
2015년 2월24일 화요일 맑음 나홀로 12월,1월 2개월을 온전히 정맥길에 들지 못했다. 해는 짧고 거리는 멀어 엄두를 못낸 탓도 있지만 지난해 여름 우중 산행시 빠지기 시작 한 엄지 발톱 2개가 계속 속을 썩여 장거리 산행에 무리가 있을 것 같아 조심하고 있었다. 발톱이 아직 완전히 자라 ..
2015년 2월15일 일요일 맑음 천사랑 인천둘레길 답사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장봉도와 송도 신도시 구간이 남았는데 장봉도는 이미 섬여행으로 답사했고,매립지에 세워진 송도 신도시 길은 답사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시간 나면 짬짜미로 다녀 오려는지??? 원래 코스는 정수사에서 첨성단을 ..
2015년 2월12일 목요일 맑음 나홀로 인천 중구와 동구를 남북으로 나누며 바다로 뻗어내린 구릉이 응봉산(鷹峰山 69m)이다. 갑문을 통하여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선상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라 일컫는 자유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1876년 강화도 조약..
2015년 2월6일 금요일 맑음 나홀로 미국의 6.25 종군 여기자 마가렛 히긴슨은 인천 상륙 작전 첫 일성을 이렇게 타전하고 있다 "작전에 참여한 함선은 260척이다 거대한 함포 사격이 48시간 동안 집중됐다. 첫번째 상륙 지점은 그린비치(월미도)로 새벽에 이루어졌다. 오후 5시30분에 인천의 심..
2015년 2월3일 화요일 맑음 나홀로 아암도는 슬프다. 아암도는 오늘도 슬프다 육지길 끊겨 한나루 거상들 오고 갈 때 부터 능허대에 노란 손수건 흔들던 처자 몰래 눈물 훔치던 팔뚝 굵은 사내 천년을 지켜온 길인데 한뼘 남짓 남겨진 바다 아암도는 슬프다. 더는 내어줄 바다가 없어....(2015..